감우성, 손예진 주연
" 연 애 시 대 "
- 헤어지고 시작된 이상한 연애...
사진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속의 나는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
착각하게 된다.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는다.
사랑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걱정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오랜시간이 지나 뒤돌아봐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건... 사랑이었을까?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 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그 날 그 시간의 일들이 마치 데자뷰 처럼 느껴졌던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이런날이 오리란 것을 알고 준비를 했기에
익숙해지도록 상상속에서 몇번이나 반복해
아파해온 장면이기에..
그런데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날, 그 거리에 나에게는.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시절을 추억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 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 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것.
변명조차 생각나지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순간이 있다.
후회하고 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 때까지 후회하면서
잊을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반복하는데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