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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연구

주의 만찬을 수시로 시행하는 것이 성경적인가?(LA WGM 교회 송요셉 목사)

작성자ourdailybread|작성시간15.10.20|조회수177 목록 댓글 0


송요셉: 56:35 ~ 57:00

사실 이 주의 만찬은, 모일 때마다 하는 거에요. 습관적이 될까봐 나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데 그러나 모일때마다 하는 거에요. 때가 되면 우리는 매주 할 겁니다. 사실 뭐 주일마다 하는 거 아니에요. 모일 때마다, 성경공부 때도 하고 다 해야 되는 거에요. 그리고 교회 오는 목적이 이거 하러 오는 거에요.


내가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너희에게 전달해 주었나니 이는 주 예수께서 넘겨지시던 그 밤에 빵을 가지고 감사를 드린 후 떼어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쪼개진 나의 몸이니 받아 먹으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고 하셨으며 식후에도 이와 같이 잔을 가지고 말씀하시기를 “이 잔은 나의 피로 된 새 언약이라. 이것을 행하여 너희가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고 하신 것이라. 너희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분이 오실 때까지 선포하는 것이라(고전 11:23-26).


주의 만찬을 매주 실행하는 종교 단체가 몇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로마 카톨릭이고 동방 정교회와 성공회가 그렇게 한다. 개혁교회는 매주 실행하지 않고 침례교회도 매주 하지 않는다. 대체로 이 의식을 "예배 의식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는 단체들은 카톨릭과 마찬가지로 주의 만찬을 실제 제사로 여기고 구약 제사를 신약 제사로 대체한 것이 주의 만찬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주의 만찬은 흔히 "성만찬"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의식은 기념이지만 기념 의식이니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누룩 들어간 카스텔라와 알코올 도수가 들어간 포도주를 갖다 놓고 실행하는 교회들은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을 살펴보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하리니 이는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자신의 저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전 11:28-29).


성경에는 이 의식을 얼마만큼의 간격으로 시행하라는 구체적 명령이 없다. 흔히 오해하는 구절들이 있는데 사도행전에서 찾아본다.


그리고 그들은 날마다 하나가 되어 꾸준히 성전에 모이며, 또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떼고 즐거움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사도행전 2:46)

그 주의 첫날 제자들이 빵을 떼고자 함께 모였을 때 바울이 그들에게 설교하되 다음 날 떠날 준비를 하고 한밤중까지 설교를 계속하더라(행 20:7).


초대 교회는 자주 모여서 빵을 떼는 식사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건물 교회를 갖고 있지 않았기에 가정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또 그 유대인 성도들은 성전에 모여서 경배드리기도 했다. 문제는 위 구절들에서 "빵을 떼고"가 과연 성만찬을 의미하는 것이냐, 그냥 모여서 식사하는 것을 말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을 헷갈리게 되면 카톨릭처럼 매주 실제 "제사"를 드리거나 그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주의 만찬은 자주 드릴수록 효용 가치가 높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한가지 지적하고 넘어갈 것은 주의 만찬은 빵과 포도주가 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룩없는 빵(무교병)도 물론 필요하고 누룩없는 포도 주스도 갖춰져야 한다. 여러분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라 실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지역에서도 포도를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도 수확철이 아니면 신선한 포도를 구하기란 매우 어렵다. 성경 시대에는 하우스 농법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제철이 아니면 생과일을 얻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주의 만찬에 새 포도주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포도 송이가 있어야 한다. 팔레스타인의 포도 수확기는 7-10월에 걸쳐 있다. 주로 9월이 정점을 이룬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주께서 잡히시던 때 유월절 만찬에서 새 포도주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때 포도송이가 과연 있었겠는가? 어떤 학자들은 의심을 제기한다. 포도 수확기가 아니기 때문에 주님은 발효된 포도주로 유월절 만찬을 하셨어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교리적으로는 카나 혼인잔치에서 새 포도주를 만드신 것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는 누룩 들어간 포도주가 나오면 안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새 포도송이를 기적으로 하나 만드셨다고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말하면 이성 맹신자들은 비웃으면서 그런 게 어딨느냐고 할지 모른다. 가능하다. 주님은 오병이어를 행하셨고 물고기를 기적적으로 잡는 이적도 두 번이나 행하셨다. 포도 송이 하나 구하시는 것이 그분께 대단히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직접 포도송이를 짜서 잔에 담아 주시는 그 포도 주스를 마셨던 것이다.


이 글은 유월절 만찬의 새 포도주에 대해 입증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을 왜 언급했는가 하면 초대 교회가 과연 주의 만찬을 일상적으로 시행했을 것이냐 하는 현실 문제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이적으로 포도 송이를 만드셨을지도 모른다고 치더라도, 그 유월절 만찬 한번은 그랬지만 초대 교회가 시행해야 했던 주의 만찬에 번번히 이적이 동원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사도들이 많은 표적을 행했어도 주님이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하신 것 같이 새 포도주 만드는 표적은 행한 기록이 없다. 만일 주의 만찬을 매주 시행하는 것, 아니 송요셉이의 주장처럼 매일이라도 하는 것이 합당하다면 사도들에게 그런 초능력을 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다던지, 포도송이를 오병이어처럼 생겨나게 기적의 역사를 안 주셨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그런 기록은 성경에 전혀 없다.


다시 말하지만 팔레스타인의 포도 수확철은 연중 여름-가을 무렵으로 정해져 있다. 그 시기를 제외하고는 주의 만찬을 하고자 하면 거의 발효된 포도주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성사주의자들은 거짓말을 유포한다. 아, 그러니까 초대 교회는 사시사철 주의 만찬을 해야 되고 포도는 없고, 부족하고 하니 알콜 들어간 포도주를 썼을 거다, 고로, 카톨릭에서 그런 발효된 것을 쓰는 것은 아주 성경적인 전통이다, 이렇게 나온다.


내가 서두에서 말했지만 주의 만찬을 매주 하라던지, 매달 몇 번 하라던지 그런 법이 주어지지 않은 이상 연중 1회나 2회, 또는 포도 수확철에 몰아서 대여섯 번, 혹은 그 이상 실행한다 해도 연중 5-6회 정도면 기념 의식으로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문제는 없다는 얘기다. 송요셉이의 주장처럼, 그가 서포트해주려고 저런 주장을 펼치는 "한국 형제교회"의 관습처럼 매주 모일 때마다 하라는 게 아니다.


지금이야, 냉장술이 발달하고 하우스 포도도 있으니까 다 할 수가 있다. 주님께서 여건을 마련해 놓으셨으니까 이제 20-21세기 복받은 크리스찬들은 매주, 아니 하려고 하면 매일도 성만찬 하는 게 문제 없다. 근데, 따지고 보면 생포도주스를 쓴다는 게 돈은 적지 아니 들겠지. 첨가물 안 들어간(그것도 누룩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생 포도주스를 구하거나 아니면 포도송이를 제철 아닌 때 구하려면 돈이 많이 들 것이다. 결국 제3세계의 포도 귀경 하기 힘든 크리스찬들이나 가난한 교회들은 매일은 커녕 매주도 힘들다는 얘기다. 왜? 그것도 다 돈이기 때문이다.


송요셉이는 과연 이 시대, 라오디케아 시대의 교회들과 크리스찬들이 이 시대에 주어진 하우스 포도와 냉장 기술의 혜택을 통해 매주 포도주스 마시고 빵 먹는 데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고 진심으로 믿는가? 당신은 카톨릭 성사주의자가 아닌데, 아니면서 왜 그런 시덥잖은 소리를 하는가, 포도 주스가 그렇게 먹고 싶으면 당신 혼자 드시란 얘기다. 교인들을 이상한 데로 몰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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