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동의 상황은 전 지역에 걸쳐서 여러 방향으로 계속 산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산불이 퍼지는 면이나 리 지역에 사는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와 긴급 재난 문자가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로 인한 연기로 며칠째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연기가 가득해서 가까운 건물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며 어제는 미세먼지 수치가 1200μg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있는 곳과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사시는 시내 지역도 집안에서 쾌쾌한 탄내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어서 집안에서도 94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눈이 따갑거나 목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안동지교회는 안동지역만 아니라 현재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의성이나 청송에서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청송군 진보면에 사시는 성도님은 며칠째 밤에는 대피소로 가셨다가 아침에 다시 집으로 귀가하고 계시고, 안동에 사시면서 영양에서 농사를 짓는 계시는 성도님은 농사짓는 곳에 있는 집 바로 옆 동네까지 산불로 전소가 된 상황입니다. 영양에 사시는 안동 성도님의 친정 부모님도 며칠 동안 다른 지역에 대피해 계시는데 다행히 살고 계시는 집이 아직은 괜찮지만 산불이 집 근처까지 와서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안동에 사시는 성도님들 중에도 산 밑에 사시는 분들도 며칠째 불길이 집이나 농지 쪽으로 오지 않기를 마음조리며 기도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어디로 산불이 확산이 될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모두가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안동지역에 비가 온다고 해서 작은 양의 비라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기예보를 보면 비가 내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현재 상황은 사람이 가진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불을 끄려고 해도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산불을 끄는 것은 단시간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산불 확산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중보기도 제목
*폭우와 같은 많은 비가 내려서 산불이 완전히 꺼질 있도록
*성도님들 호흡기 건강과 집과 전토가 하나님 은혜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집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자연재해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