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으로 가다가 다람쥐는 아니지만 도토리로 만든 음식을 파는 강마을다람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당 앞 풍경!
식사 후 정원을 둘러보니 각종 꽃이 피어 있네요.
엄청 더운 날이라 눈꽃빙수도 한그릇씩 먹으러 갔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문제는 나중에 속이 안 좋다는 것...
다음 날 이번 주는 폭염이라 산행을 못하려니 생각했는데 비가 쏟아지네요.
폭염중에도 산행을 할 수 있는 이런 날씨를 놓칠 수는 없지요.
바로 산으로 직행했습니다.
비를 맞아서 더욱 예뻐보이는 원추리 꽃
오늘은 유난히 벌집이 많이 보이네요.
얘는 벌집이 이단(2단)인 줄...
반가울 뻔!!!
그러나 자세히 보니 벌집 밑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거네요.
비가 와서 각종 잡버섯들이 올라오네요.
얘는 잡것은 아니고 불노초라 불리는 영지 유생입니다.
비 사이로 막가상 처럼 비를 맞으며 산행하며 꽃송이버섯을 찾습니다.
와~ 작은 구광자리인데 꽃송이버섯이 두 개나 보입니다.
그 아래 분위기가 좋아서 내려가보니 어린 산삼들이 보입니다.
얘는 2구처럼 보이지만 3구입니다.
4구도 하나 보이네요.
비가 쏟아지는 운치 있는 산속 풍경
수박을 먹고 힘을 낸 후에...
근처의 다른 구광자리로 갔습니다.
숲속으로 들어가려고 첫 발을 떼려는 순간 바로 옆에 벌이 다닥다닥 붙은 길다란 벌집이 보이네요.
간발의 차이로 겨우 피했습니다.
비가 와서 계곡물들이 힘차게 흐릅니다.
그러나 겨우 요거 한송이 보았습니다.
이제 세 번째 구광자리로 이동했습니다. .
비가 많이 쏟아지니 계곡이 아닌 곳에도 물이 흐르네요.
근처의 계곡들은 흐르는 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조심스럽게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 반대편 경사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눈 앞에 벌집이 나타납니다.
벌들이 먼저 보고 저를 공격하기 위해 이미 출격을 한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재빨리 뒤로 물러가서 다행히 한 방도 안 쏘였습니다.
그 곳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불어난 계곡을 건넜습니다.
그러면서 실감나게 보여드리려고 동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군복무를 할 때 어떤 군인이 커다란 살모사를 잡아서 철사줄로 목을 꽉 조여서 잔인하게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그 살모사는 그렇게 나무에 걸려 있는 대로 일주일 이상을 살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혹시 뱀일까요?
이것은 뱀이 아니라 길다란 벌집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우리가 벌집을 발견하지 못하고 바로 그 밑으로 지나왔는데 벌에 쏘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임도로 내려왔는데 여러분에게 비오는 산속 계곡의 불어난 물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벌집이 숨이 있을 확률이 높은 평소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을 이런 풀 숲을 뚫고 계곡에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동양상을 찍었는데 즐겁게 감상하시고 무더위를 떨쳐버리시기 바랍니다.
휴~ 한 발만 더 디뎠으면 숨어 있는 벌집의 벌들에게 쏘일 뻔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벌집을 유난히 많이 만났는데 한 방도 쏘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흠~ 흠~ 오늘은 수많은 벌집을 만나고도 한 방도 안 쏘인 자로서 산행을 열심히 하면서도 벌에 쏘이지 않는 비법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다들 적으십시오^^
첫째, 벌에 한 방 제대로 쏘여 봐야 한다!!!
둘째, 산을 토끼처럼 뛰어다니고 말고 거북이처럼 느릿느릿하게 다녀야 한다(그래야 사고도 안 나고 벌에 안 쏘임!).
셋째, 욕심을 버리고 산삼을 찾듯이 벌집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벌집을 보면서 다녀야 한다.
야고보서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번역이 아닌 변역!!!
‘욕심이 잉태한즉 벌집을 건드리고, 벌집을 건드린즉 최소 한두 방은 쏘이느니라!’
동시에, 형님을 다급하게 부르는 중국어 방언이 터져나옵니다.
"앗! 따거!!!(형님)"
끝으로, 현재까지의 산행 동반자 중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의 순위를 발표하겠습니다.
3위: 벌에 한 방 쏘인 김용택 목사님
2위: 벌에 두 방 쏘인 이상민 목사님.
1위: 벌에 세 방 쏘인 허대니 목사님.
역시 허대니 목사님은 늘 1등을 도맡아 하네요.^^(그러나 전 꼴찌라서 행복해요!!!ㅎㅎㅎ)
p. s. 긴급 속보입니다!
기자인 저도 방금 교회에서 수양관으로 오는 차 안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요.
산에 별로 가지도 않은 하홍석 목사님이 벌써 벌에 다섯 방을 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허~ 목사님과 하~ 목사님은 현재 후임 레이스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는데요.
어이없게도 후임과 1도 상관없는 벌을 많이 쏘이는 데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서 담임목사인 제가 많이 황당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부흥의제물2 작성시간 00:28 new
목사님♡
불어난 계곡물 무셔워요ㅜ
방에서 시~원하게 감상해 좋지만, 조심하셔요..
벌도, 비 와서 미끄러운 바위도, 폭염도요!
오늘은 수박주스가 아닌 그냥 🍉 드셨네요^^
싱그럽고 힐링되는 산행일기 넘 감사해요♡
그런데, 말씀 연구하시느라 밤10시에ㅠ
저녁 드시고 그러시믄 아니되옵니당ㅜㅜ
극한 폭염 못잖은 울 목사님 극한 연구에, 건강 잘 돌보아주시길 늘 기도합니다ㅜ 목사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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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혜 위에 은혜 작성시간 00:38 new
ㅋㅋㅋ 이단(?) 같은 벌집. 반가울 뻔🤣🤣
매년 여름휴가는 부모님 고추밭에서 보내는데, 계곡물 소리 들으니까 진짜 마음이 흔들려요
이번 중고등부, 청년수련회는
우리 아이들 표현으로
진짜 레전드였습니다🔥
목사님♡ 말씀 연구에 힘들고 지치실텐데
충격적인 소식ㅋㅋㅋ 산행일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주님 친구처럼♡ 작성시간 00:36 new
산행일기 감사드립니다^^
목사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
작성자Ruhamah 작성시간 02:02 new
와하하 하~ 목사님과 허~ 목사님 두 분의 레이스가 흥미진진하네요~!!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역시 여름엔 산이지~하는 마음이 듭니다*^^*
벌에 쏘이지 않는 비법에 아멘 하게 됩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말씀 연구도 산행도 무심하게 대충하는 법이 없으시군요! 그렇게 꼼꼼하게 벌집을 살피며 다녀야하는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ㅎㅎ 꿀팁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 -
작성자Surrender 작성시간 1시간 5분 전 new
ㅋㅋㅋㅋㅋㅋ
허 목사님과 하 목사님 쵝오!! 👍🤍
수련회 가는길이시면 임목사님도 가셨겠네요 ㅠㅠ!!!
긴급 속보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