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일에 담임목사님의 카페 글을 통해 귀여운 육지거북이를 받은 서울사랑하는교회 성도입니다. (아이들이 이름을 "붕붕이"라고 지어줘서, 이하 붕붕이로 칭하겠습니다.^^)
단순히 동물 한마리를 선물받은 것 이상으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섬세하신지 느끼는 시간이었기에,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그 날은 저희 네가족(부모+8세아들+5세딸)이 조금은 슬픈 마음을 갖고 시작한 날이었어요. 두어달 전쯤 담임목사님이 잡아서 카페 공모를 통해 선물해주신 장수풍뎅이 두마리 중 한마리가 별세(?)했기 때문이에요. 암컷이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알을 낳다가 산고로 인해 죽은 것 같더라구요. 그 아이의 이름은 "땅이"였고--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자꾸 땅속으로 파고들길래 지어준 이름입니다!--주일예배를 드리러 출발하면서 집 근처 숲속 땅에다가 묻어 주었습니다.
그 날 오후에 귀가 중 차안에서 아내가 카페에 갑자기 들어가보게 되었고, 담임목사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저에게 알려주어 전광석화같은 속도로 댓글을 남겼는데 할렐루야! 첫 댓글이라 당첨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는 붕붕이의 안부를 아실 수 있도록 사진/동영상과 함께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붕붕이의 등갑과 배갑의 모습을 상세하게 촬영해 보았습니다. 심마니 카페 못지않게 활발한 거북이 카페에 여러가지 꿀팁을 공유받으려면 필수로 올려야 하는 사진이더라구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붕붕이 온욕을 시키고 있습니다. (어느덧 땅이를 보낸 슬픔은 사라진지 오래 ㅎㅎ)
딸아, 뽀뽀는 아빠하고만...
온욕 중인 붕붕이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5세 둘째아이는 예수님 믿고 천국가자고 하네요!! (수명이 50년쯤 된다고 하니 저희가 먼저 갈 수도 있...)
담임목사님께서 카페 글에 쌈야채 종류까지 적어주셨는데요, 집에 있는 쌈야채 상태가 시원찮다고 하니 지체하지 않고 붕붕이 먹이 사러 가자는 아이들... 다시 옷 챙겨입고 집앞 마트로 향합니다. (제 체력은.. 또르르 ㅠㅠ)
먹는 모습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밖에서 오랫동안 굶은건지 숨도 안쉬고 먹네요. 영상 후반부가 백미인데 야채가 잘 안끊기니 손으로 눌러 가면서 끊어 먹습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이 종은 키우기 쉬운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키우기 위한 환경조성에 초기비용은 좀 들더라구요. 재정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 막막해 하는 저에게 아내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주님이 붕붕이를 키울 수 있는 재정도 주실 것 같아."
그 날이 주일이었고, 정확히 사흘 후 수요일에 회사에서 부서 전체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뜬금없게도, 저희 사업조직(약 200명 규모)에서 저의 기여도가 크다며 이번달 최우수상으로 제 이름을 호명하지 않겠습니까? 어안이 벙벙했고, 부상품으로 적지않은 금액의 상품권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 대형마트에 가서 붕붕이가 살 집, 장판(코코넛껍질), 은신처(머리넣어 자는 곳), 물 그릇, 자외선 조명(소독/살균 용) 등 풀세트로 구매를 했는데, 정확히 회사에서 상품으로 받은 금액이었고 결국 저희는 한푼 들이지 않고 붕붕이에게 모~~든 것을 제공해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새 집과 새 환경에서 살고 있는 붕붕이의 모습입니다. 해뜨기 전 새벽시간 붕붕이가 보고싶다고 달려온 아들 모습은 덤...
마지막 영상인데요, 새 집에서 맛보는 "최초의 만찬" 현장입니다.
긴시간 함께 지냈던 장수풍뎅이 "땅이"를 보내던 날, 이름도 비슷한 "육지"거북이를 담임목사님을 통해 선물해 주시어 몇배나 더 큰 기쁨으로 채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재정을 공급해주셔서 붕붕이를 더 실질적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주님께서 입히시고(마6:30), 거북이 한마리를 위해서도 주님이 이렇게 빈틈없이 공급하시는데, 자녀인 우리를 위해 아끼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아직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제 모습을 회개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담임목사님!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섬세한지를 저희 부부와 아이들이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귀한 통로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붕붕이는 저희에게 단순히 거북이 한마리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의 실체입니다! 붕붕이를 볼 때마다 주님의 사랑을 계속 되뇌이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성도님들께도 주님의 실제적이고 섬세한 사랑과, 완벽한 공급하심이 삶의 순간순간 임하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 추가로
붕붕이의 건강상태는 어떨까요? 동물병원 의사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정말 균형잡히고 건강한 아이가 왔네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안심하고 키우세요^^"
붕붕이의 귀여운 엑스레이 사진들 한번 보고 가세요! ㅎㅎㅎ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주님사랑해yo 작성시간 23.10.03 붕붕이 수명에 빵터졌어요...^^
잘하면 저보다 오래살 것 같기도... ㅋ
부상금을 전체 ㅠ 어마어마한 초기비용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ㅋ
아버지는 위대하시네욤 ㅋㅋ
계시 정확하신 (구 청년부엘더님)!!ㅎㅎ
(붕붕쓰 엑스레이 사진만큼은 저도 키워볼만 하네요 ㅠㅋㅋ ) -
작성자주님 내사랑 작성시간 23.10.04 우왕 심지어 X레이 사진마저 귀엽네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우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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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음메 작성시간 23.10.06 어머나 가족들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요 붕붕이 진짜 행복거북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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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살루 샬롬 작성시간 23.10.08 세밀하신 주님사랑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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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예수내안에 작성시간 24.09.22 아이고 살다살다 거부기 엑스레이도 보게되네요 이 아드님 유초등부에서 자주 본거 같은데 귀여운 거북이가 귀여운 주인을 만났군요 거북이와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