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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작성자씨앗은교회땅주인|작성시간24.06.10|조회수996 목록 댓글 2

-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변호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방영되는데

무죄와 유죄를 가리기 위해 철저히 법률과 증거들을 근거로 내세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막 뛰더라구요.

법 해석과 그 논리들이 얼마나 멋지던지...

그래서 저도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막 커졌습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부르심을 찾고 있기에 막 불타올랐다가

여러 현실적인 부분의 벽에 부딪혀 단념하기로 했어요 ㅎㅎ

되기도 어려울뿐더러 정작 되고 나서도 제가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거든요.. 부르심도 없는 것도 같고 ㅎㅎ

그렇게 며칠 만에 혼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나서 ㅋㅋ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하나님을 변호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때 어렴풋이 예수님께서 저에게 고맙다는 음성을 들려주신 것도 같아요...

 

- 변호할 기회가 찾아오다 -

이런 마음을 품으며 지내고 있다가

출장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직장동료분이 뭘 읽고 있냐길래

신앙서적을 읽는다고 하니까 본인도 중학교 때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긴장 -_-;;;)

 

여러가지들을 질문했는데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즉답하지 못하고 나중에 답을 떠올린 부분은 ( ) 표시하였습니다.

 

Q. 하나님을 모르는데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지옥에 가냐? 조선시대나 옛날사람들

A. 성경에 죄가 죄인지 알지 못하는 자에겐 죄를 묻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서 심판대 앞에서 기회를 주실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기들도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다.

- 요한복음 9장 41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 로마서 4장 15절  법이 없으면 죄도 없나니 // 등등을 근거로... 얘기 했는데 바울이 자연을 보면 하나님을 알게 될 거라고 한 부분이 걸리네요....

 

Q. 그럼 하나님을 믿는데 악한 일을 행해도 믿기만 하면 천국가냐?

A.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게 입으로 믿는다고 끝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만큼의 믿음이라 그 사람은 행한대로 심판 받을 것이다.

- 로마서 3장 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Q.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하셨는데 믿지 않는 인간들을 지옥보내는 게 너무 옹졸해 보인다.

A. 모두가 비난하는 자식이라도 그의 부모는 끝까지 그 자녀를 사랑하듯이 하나님도 그러하실 것인데...  ... ...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옥불에 던진다는 성경의 표현이 실제로 그렇다기보다 아래 구절을 예로 들며 하나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그와 상응하는 고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라고 대답을 했는데... 솔직히 이 대답은 뭔가 성경적이지 않은 거 같긴합니다 ㅜㅜ...

- 마태복음 8장 5-13절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Q. 이 넓은 우주에 외계인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

A. 성경을 근거로 하면 없는 거 같다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나도 확실히 알고 싶다 ㅋㅋ 하지만 없다고 믿는다.

 

Q. 인간이 우주에 하나뿐인 생명체라면 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냐?

A. 위에 대한 답을 바로는 하지 못하고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최근에 생각해본 답이에요... (한 개인이 살아갈 때 마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것 같지만 정작 살아보면 나 없이도 세상은 문제없이 잘 돌아가더라. 이런 걸 알려주시기 위해 태양이 중심이고 지구가 그 주위를 도는 것이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모든 것의 중심은 하나님이고 우린 그 주위를 도는 행성과 같지 않을까?)

 

Q. 기독교는 맨날 하나님께 의존하라고 하는데 다른 종교는 자신을 수련해서 강해진다. 오히려 타 종교가 낫다.

A. 그건 종교적으로 바라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한다. 어떤 어린 아이도 다음 날에 뭘 벌어먹고 살지 걱정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아이가 있다면 고아가 그럴 것이다. (부모가 챙겨주는 아이와 혼자힘으로 사는 고아 둘중에 누가 더 강하겠느냐?)

 

Q. 창조론보다 진화론이 더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다.

A. 창조과학, 좋은씨와맑은물 책에 있는 이야기를 해주며 진화론이 오히려 과학적인 논리가 부족하고 창조론이 훨씬 근거가 튼튼하다고 설명해주었더니 생각보다 흥미롭다는 반응이었습니다.

 

Q. 자신의 동생이 2~3년 전에 급성간경화? 인가 뭐로 죽었는데 천국에 간 거냐? 어머니가 동생을 위해 항상 기도 했는데 도대체 왜 죽은 거냐? 하나님 믿어도 소용없지 않냐?

A. 동생이 천국갔는지 확답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천국에 가신 거 같다. 어머니의 기도가 분명 동생을 천국 가게 했을 것이다. 어머니가 참 욥기처럼 믿음이 좋으신 분 같다. 그리고 이 세상이 끝이 아니라 육신의 죽음 뒤에 심판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죽음이 끝이 아님을 강조하며 위로와 공감위주로 말했던 거 같습니다.

 

Q. 그러면 남이 기도해도 천국에 갈 수 있냐?

A.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고 자녀가 천국에 바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태에 이르게 도와줄 수 있다. ^^;

 

생각나는 건 이정도고 10시쯤 얘기했는데 질문부터 이런저런 관심사가 겹치는 것이 있어서 얘기하다 보니 새벽1시에 잠이 들었네요.

 

- 영적 변호는 법정에서 패소와 다르다 -

제가 불신자 또는 새신자일 떄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여서 대게 비슷한 걸 궁금해 하는구나 싶었는데

막상 이런저런 질문받으니 답변이 나오는 것도 있고 말문이 막히는 것도 있고...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성경적으로 맞는지도 의문이었구요.. 새삼 제가 얼마나 진리를 잘 모르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서당개 수준밖에 안되는 거 같습니다.

참 세상이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또 알아가네요...

신앙서적도 읽지 않고 여태 성경 1독도 하지 못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법정에서 변호를 잘 못해 지게 되버린 경우 번호사가 느끼는 감정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괴롭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세상 법정에선 지면 그뿐입니다... 진다고 영원한 지옥에는 가진않죠. 이긴다고 천국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법정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순간의 변호의 실패가 그 영혼이 지옥으로 곧장가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영혼에게 큰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잘 모르겠습니다...하나님께서 어떤 평가를 내려주셨을지... 제가 생각하기엔 1심 패소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위 대화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저의 행실에서도 수많은 1심 패소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참 회개의 눈물이 쏟아집니다.. ㅜㅜ 제 자신이 얼마나 무익한 종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저도 사랑해주신 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참소하며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말씀과 기도, 신앙서적을 읽으며 2심, 3심에서는 역전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오늘도 성경 1독을 위해 말씀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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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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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배를 담은 질그릇 | 작성시간 24.06.11 아브라함 링컨, 찰스 피니도 변호사 출신이었죠. ^^
  • 작성자주님사랑하기 | 작성시간 24.06.12 우와 성도님의 결단이 너무나 아름답고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을 변호하는 변호사라니.. 문장만 들어도 가슴이 뛰네요! 그 마음을 주님께서 아시고 기뻐 받으셨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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