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의 답답함이 가슴에 쌓이면 나는 바람을 쐬러 간다. 요사이 가슴이 답답하면 새를 보러 낙동강하구로 간다. “전선생님. 새보러 안 가실라요?” “어, 모람아빠 시간이 나는가 봐요. 그래요. 하구나 한바퀴 돌아봅시다.” 하여 전선생을 만나 끙끙 짐을 들고 고무보트 끌어내려 하구를 갈랐다. 다대해안도로의 차들 속도와 경주해보니 시속 60Km는 무난할 거라는 고무보트의 속도감을 짐작할 수 있다. 배는 장자도로 가지 않고 무명도를 지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나무섬으로 향했다. 너울에 배는 심한 요동감으로 다가오고 멀어지는 육지를 바라보노라니 삶이란게 우리를 아웅바둥하게 묶어놓는 고생줄이라는 기분이 든다. 바지선들이 흙을 실어 나르고 점차 앞으로 오는 나무섬...
중턱에 무허가암자, 정상부에 무인등대가 있고 갯바위 주변엔 낚시꾼들, 바위와 숲, 풀언덕... 하늘엔 칼새들이 날고 바위 위에 파아란 바다직박구리, 한적한 갯바위에는 흑로... 나는 하구모임을 사랑한다. 친구들 말고 마음 푸근한 모임을 40대 후반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행복처럼 다가온다. 용돈 아껴 스코프도 사고, 보다 더 새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탐조강사, 환경생태강사 등으로 적립된 강사비로 고무보트도 사고, 만나면 즐겁고, 새도 보고 나누며, 내가 즐겨하는 술도 마다하지 않고 나눈다.
섬에 올라 우거진 풀길을 걷고 작은 봉우리에 앉아 모람이가 사는 동네도 본다. 잠시 뒤돌아 본다는 것은 얼마나 눈물겨운 인간의 행위인가... 풍경을 객관적으로 보는 행동이 뒤돌아본다는 행위인데 오늘은 마냥 감성적으로 보인다. 되돌아 오는 길에 하늘을 보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하늘이다. 실구름들이 부드러웠고, 속도감에서 부딪히는 바람의 감촉도 부드러웠다. 육지에 돌아가면 나는 오늘도 술을 마실 것이다. 뭘 잊어버릴 것이 있어 술을 마시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한다. 마시고 싶어 그냥 마신다고...
동자가 스님에게 대어든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데 왜 저만 으슥한 산사에서 혼자 외로움에 떨어야 합니까? 스님!!!!” “이노무 자슥아, 산다는게 산다는 자체가 고통인 것을... 쯧쯧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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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의 답답함이 가슴에 쌓이면 나는 바람을 쐬러 간다.
요사이 가슴이 답답하면 새를 보러 낙동강하구로 간다.
“전선생님. 새보러 안 가실라요?”
“어, 모람아빠 시간이 나는가 봐요. 그래요. 하구나 한바퀴 돌아봅시다.”
하여 전선생을 만나 끙끙 짐을 들고 고무보트 끌어내려 하구를 갈랐다.
다대해안도로의 차들 속도와 경주해보니 시속 60Km는 무난할 거라는
고무보트의 속도감을 짐작할 수 있다.
배는 장자도로 가지 않고 무명도를 지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나무섬으로 향했다.
너울에 배는 심한 요동감으로 다가오고 멀어지는 육지를 바라보노라니
삶이란게 우리를 아웅바둥하게 묶어놓는 고생줄이라는 기분이 든다.
바지선들이 흙을 실어 나르고 점차 앞으로 오는 나무섬...
중턱에 무허가암자,
정상부에 무인등대가 있고 갯바위 주변엔 낚시꾼들, 바위와 숲, 풀언덕...
하늘엔 칼새들이 날고 바위 위에 파아란 바다직박구리, 한적한 갯바위에는 흑로...
나는 하구모임을 사랑한다.
친구들 말고 마음 푸근한 모임을 40대 후반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행복처럼 다가온다.
용돈 아껴 스코프도 사고,
보다 더 새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탐조강사, 환경생태강사 등으로 적립된 강사비로
고무보트도 사고, 만나면 즐겁고, 새도 보고 나누며,
내가 즐겨하는 술도 마다하지 않고 나눈다.
섬에 올라 우거진 풀길을 걷고 작은 봉우리에 앉아 모람이가 사는 동네도 본다.
잠시 뒤돌아 본다는 것은 얼마나 눈물겨운 인간의 행위인가...
풍경을 객관적으로 보는 행동이 뒤돌아본다는 행위인데
오늘은 마냥 감성적으로 보인다.
되돌아 오는 길에 하늘을 보았다.
참 오랜만에 보는 하늘이다. 실구름들이 부드러웠고,
속도감에서 부딪히는 바람의 감촉도 부드러웠다.
육지에 돌아가면 나는 오늘도 술을 마실 것이다.
뭘 잊어버릴 것이 있어 술을 마시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한다.
마시고 싶어 그냥 마신다고...
동자가 스님에게 대어든다.
“남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데 왜 저만 으슥한 산사에서 혼자 외로움에 떨어야
합니까? 스님!!!!”
“이노무 자슥아, 산다는게 산다는 자체가 고통인 것을... 쯧쯧쯧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