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 보다
매운 겨우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녘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 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 보소?
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워쩔 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 때가 아니랑게
바람난 꽃년들
밴질밴질한 낯짝이라도 귀경할라믄
우리도 싸게 나가 보드라고...
- 권 나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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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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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체인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3.23 요 시 겁나 맘에 듬.
ㅋㅋㅋㅋ
아죠 딱""""이여.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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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체인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3.23 섬진강에 부는 봄바람 지대루 맞고 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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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왕초 작성시간 18.03.23 ㅎㅎ
봄 바람난 년들보고,,
언니도 봄 바람 피워보세용,,
지둥 봄바람 필라요~~ -
답댓글 작성자체인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3.23 그럴 시간이나 있음..ㅋㅋ
그란디 아직도 겁나 춥다.
꽃샘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