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소백산

작성자프리모|작성시간22.02.28|조회수237 목록 댓글 0

만달 대장님과 함께한 소백산 산행입니다.

오늘은 단양에 있는 소백산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소백산은 제게 끔찍한 실패의 경험으로 남은 곳입니다. 2020년 12월 14일 소백산 정상에서 소백산의 추위와 매운 칼바람 때문에 휴대폰이 방전되어 사진을 못 찍고 내려왔거든요. 그이후 추울 때는 휴대폰을 상의 가슴속에 넣었다가 꺼내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때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비로봉을 오른후 천동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였는데 오늘은 죽령탐방센터에서 출발하여 연화봉을 거쳐 정상을 등정한 후 어의곡으로 하산하는 다른 코스입니다. 1300m급의 연화봉 봉우리 3개를 지나 정상에 다다르는 산행으로 거리가 더 깁니다.

해발 696m 죽령에서 국립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383m)까지는 7km 완만한 포장도로입니다. 그중 제2연화봉(1357m)까지 4.5km거리를 1시간10분 걸어 660m 고도를 높이는게 힘드네요. 2.5km 50분 더 걸어서 연화봉에 도착하였으니 출발해서는 2시간 걸렸구요.


연화봉의 멋진 정상석과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사진 찍고


제1연화봉, 비로봉 쪽으로 계속 갑니다. 거리는 1.8km, 4.3km. 여기부터 제1연화봉 아래 계단까지가 진짜 눈길 행군입니다. 푹푹 빠지기도 하는 눈을 밟으며 가니까요. 날씨가 따뜻해 나무에 눈꽃은 하나도 없어 아쉽지만.


제1연화봉 이정목을 지나자 비로봉(1439m) 가는 길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오늘 공기가 좋아 좋습니다.


연화봉에서 4.3km 2시간 15분 걸려 도착한 비로봉 정상, 오늘은 바람은 좀 있지만 칼바람은 아닙니다. 10분간 머물며 사진 찍고 주변 구경합니다.


어의곡주차장으로 하산하는 5.1km 1시간 40분 걸렸는데 지루하네요. 재작년에 이 길로 오를 때는 상고대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즐거워 힘든 줄 몰랐는데 오늘은 그런거 없어 힘든가 봅니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지나 하산 완료하니 죽령 출발한 지 6시간 7분만입니다, 쉬는 시간 포함해서. 앱에 찍힌 거리는 16.9km.
재작년 하지 못한 숙제를 오늘 날씨 덕분에 힘들지않게 했습니다.
그때는 매운 소백산 추위와 바람에 혼났지만 멋진 상고대를 잘 보았으니 이제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여겨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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