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안산<서울 도심에서 숲 그리고 연꽃과의 만남>

작성자계백(계획한백수)|작성시간22.08.08|조회수129 목록 댓글 0


-안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인왕산과 북한산, 백련산 은평정-


백련산& 안산<서울 도심에서 숲 그리고 연꽃과의 만남>
제2022066065호           2022-08-04(목)
 
◆자리한 곳 : 서울 은평, 서대문구
◆지나온 길 : 불광천-백련산-은평정-서대문구청-안산자락길-봉수대-봉원사-능안정-백련사-불광천 원점회귀
◆거리및시간: 4시간 43분(13:21~18:05)        ※ 도상거리  :    약 16.2m        <보행수(步行數)  :   25,024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구름 많은 날 <해 뜸 05:38     해 짐 19:38     /     ‘최저 26도,     최고 32도>
 
장맛비가 잠잠하니 가사(家事)가 많아진다.
지난주일 산행에서 비에 젖은 등산용품들을 월요일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려야 했는데 새벽에 근친조모(近親祖母)이며 친구이자 동창(초,중)의 모친께서 작고하셨다는 부고(訃告)가 날아들었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 서둘러 KTX 열차로 상가(부산시 사하구)에 문상(問喪) 다녀왔다. 수요일까지 장맛비로 바깥활동을 자제했는데 날씨가 반짝하니 미뤄둔 세탁과 집안로 분주하지만 자투리시간, 배낭에 식수를 챙겨 넣고 불광천 보행로를 걷는데 땡볕이 따갑게 느껴진다.
 
불광천(佛光川) : 삼각산 비봉에서 발원 은평, 서대문, 마포구를 흐르다 홍제천에 합류하나, 본래는 한강의 제1지류로, 난지도로 유입되었으나 하천 정비로 제2지류가 되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 현재 길이 9.21km, 비가 와야 물이 흐르는 건천(乾川)인 불광천은 한때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지만, 오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한강물을 끌어드려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함으로써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 하천변 양쪽으로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한강으로 연결되고 편의시설과 각종운동 기구와 계절마다 갖가지 꽃들이 만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휴식처가 됐는데, 덤으로 야생조류인 청둥오리가 언제부턴가 서식지로 자리 잡았고 개체수가 급증 사람을 피하기는커녕 아이들이 던져준 새우깡을 받아먹으려고 우르르 몰려드는 준 가축화된 청둥오리들이 평화롭게 물위에 떠 있는 까닭은 수면아래서 물갈퀴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로 살아남기 위해서 남모르게 노력하고, 자연변화에 적응하며 자신을 수련하고 기록으로 남겨두기 때문에 번성한다.





-백련산을 왕복하며 만난 풍경들-

백련산(白蓮山) : 서울시 은평구, 서대문구 높이 215.5m의 낮은 산이지만 서울시내에 자리하고 있어 주말이면 응암동, 구파발, 홍은동 일대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며, 휴식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가 창건, 무학대사가 중건한 백련사란 사찰에서 유래된 백련산은 응봉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산하-




-안산 봉수대와 자락길에서 만난 서울 풍경-

안산(鞍山)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높이 295.9m산이다.
서울에서 구파발쪽으로 가려면 거치게 되는 무악재. 이 무악재에서 왼쪽을 올려다보면 제법 높고 위엄을 갖춘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서대문구의 배꼽에 해당하는 안산. 이 산은 북한산과 인왕산의 명성에 눌려 주목을 끌지 못해왔다. 안산의 첫 번째 자랑은 서울시내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펼쳐진 시원스런 전망. 서대문구 홍제동, 연희동, 현저동 등 18개동에 걸쳐있어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발달돼있는 안산은 봉화대가 있는 정상까지 2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인왕산에 가린 동쪽을 제외하고는 한강 물줄기 등 서울의 전모가 보인다. 특히 야경이 환상적이어서 밤늦게까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안산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무려 27개에 달하는 샘터. 풍수 지리학상 음산인 덕분에 수맥이 풍부해 어지간히 가물어도 산자락 곳곳에서 차고 맑은 물이 펑펑 쏟아진다. 안산의 최장 종주코스는 충정로 경기대학교 뒤편에서 금화터널 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홍제1동 고은초등학교 쪽으로 내려가는 길. 4㎞ 가까이 되며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산길이 수월하고 짧은데다 불교 태고종 총본산 봉원사와 봉원사 북동릉에 늘어선 관음바위,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 등 볼거리도 있어 가족 산행에는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산하-



-안산자락 봉원사 연꽃, 홍제천 인공폭포-
 
뜬금없이 연꽃이 보고파 백련산&안산을 왕복하다.
흔들리고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란 말처럼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봉원사의 대형 물통에서 자란 연꽃이 보고 싶어진다. 불광천을 뒤로하고 응암5거리로 방향을 잡아 백련산과 안산을 왕복으로 트레킹하고 귀가길 백련사를 지날때 20m 전방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나도 모르게  뛰어가 보니 운전자는 오토바이에 한쪽 다리가 끼어 있고 음식물 봉지가 쏟아졌다. 우선 넘어진 오토바이를 세워 운전자를 탈출시키며 걱정했는데 다행이 겉으로 보기엔 다친곳 없고, 그도 괜찮다며 오토바이를 평평한 곳에 안전하게 두고 음식물 봉지를 수거하기에 힘내라고 격려한다. 호흡도 거칠고 온몸이 땀에 젖었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마음엔 행복감이 넘쳐나니 산꾼으로 이보다 탁원한 선택이 어디있겠으며 어찌 행복하지 않았겠는가?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8-0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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