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산행]가슴이 웅장해지는 한라산

작성자영원의미소|작성시간22.09.17|조회수283 목록 댓글 2

이른새벽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관음사 입구에 도착하니 

아직도 날이 어둡습니다.

탐방자 명단을 확인한 후

드디어 산행 시작~

첫번 째 계단 지옥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뒤로 엄청난 급경사의 계단이 숨어 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쌓이고 모여 삼각봉 휴계소 도착.

해발고도 1500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시야가 넓어지며 한라산의 전경이 펼쳐지는데,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속세에서 찌든 때가 말끔하게 씻겨지는 힐링의 시간! 

나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 하나가 됩니다. 

물아일체!

말로만 들었던 한라산!

그런데 실제로 와보니 상상 이상입니다. 

가파른 계단에 숨이 깔딱거려도 생경한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주목 군락지가 펼쳐지면 정상이 가깝다는 증거!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드디어 도착!

민족의 영산, 한라산 정상에 오르다!

가슴이 막막해지고 웅장해지는 백록담 전경! 

왔노라 한라산!

보았노라 백록담!

찍었노라 사진 한장! 

하늘에는 무지개가 떠 있고 구름도 순간에 왔다가 사라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젊었던 날들을 뒤로 하고 

이제서야 여기에 서서 인생을 돌아봅니다. 

내가 땀흘려 걸었던 이 산하에서 

가슴 벅찬 순간을 만끽합니다. 

너무나 멋진 백록담!

성판악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데크가 없는 곳에서는 현무암 돌출부위가 많아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산행거리 약 19km, 열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더 좋아 보입니다. 

삼대가 은덕을 쌓아야 오를 수 있다는 한라산!

강추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송학 | 작성시간 22.09.17 맑고 파랑하늘아래 백녹담에
    물도 많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영원의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17 제주도 날씨가 변화 무쌍해서 이튿날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