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난 산행

작성자잭슨|작성시간22.11.27|조회수302 목록 댓글 5

요즘들어 계속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불면증 소화불량등으로 내속에  스트레스와  화가 차오르고 있었다

문득 너무나 오랫동안 하지않은 등산이 떠올랐고

어제 신청해서 오늘 떠난 소백산 산행이었다

처음 왔지만 일행분 들과 대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소백산뿐 아니라

다른 산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고

핵심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간단한 점심이지만 같이 둘러앉아서

  고생하고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바로 이 맛에 산에 오는 것 같다

대략 16~17키로 거리였고 운동을 게을리하다

갑자기 떠나서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7키로정도 가서부터 갑자기 왼쪽 무릎이 아팟다   일행들에게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멀찍이 뒤쳐져서 걷는데 인솔대장님이

기다려주시고 계셨다

그리고는 근육이완제를 주셨고

내리막길 걷는 요령을 알려주셨다

약간 무릎을 굽히고 보폭을 짧게 해서 걸으라하셨다

 평소 콘드로이친이 들어간 영양제도 추천하셨다

근이완제 복용후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대장님이 맨뒤에서 마지막 지점까지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와서

통증을 좀 잊을 수 있었고

불가능할 것 같은 산행도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서 잘 완주할 수 있었다

대장님이 손수건에 물을 적셔서 주셨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냉찜질을 하니 한결 좋았다

너무너무 친절하게 잘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등산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등산을 하면 

거의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건강해진다는

 말씀이 이해가 가네요

다음에는 눈꽃 산행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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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2.11.27 저는 지난 주 일요일 비로봉 오를 때 날씨가 따뜻한 봄, 아니 여름 같아서 땀을 한 바가지 흘렸는데
    정상에서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보며 힘듦을 보상받았지요
    잭슨 님도 오늘 훌륭한 대장님과 소백산에서 좋은 추억 안고 오셨네요
    저도 그런 대장님과 같이 산행하고 싶어지네요
    훈훈한 아름다운 후기 즐감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잭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28 저도 땀이 흠뻑나서 잊고 있었던 행복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정상뷰도 장난아니고요
    저와 비슷하게 느끼셨다니 공감이 갑니다
    대장님이 여성분이셨는데 산을 너무 좋아하셔서 20년넘게 인솔대장을 하셨더라구요 차분하게 끝까지 이끌어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음매일 | 작성시간 22.11.28 미산대장님 글 달아주시고..격려 주셔서 감사합니다~^^어제 소백산도 날씨가 굿이었습니다
    연하봉 저 멀리 운무도 장관이였구요~^^
    어젠
    제가 더 훈훈하고
    따뜻함을 느꼈던 날이였습니다..~^^

    함께 먹자며 나눠 주시던 각가지 음식들~

    본인도
    무릎 보호대가 필요했을 텐데
    더 아파하는 회원을 위하여 주저없이 벗어주시던 고마운 님도 계셨고~^^

    어렵게 내려오시는 회원을 수고 했다며
    반겨 주시고..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 졌습니다.^^

    서로 모르는 다수들이 모여 출발하지만
    같은 산길을 걷고 같은 산행지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는 산동무지요~^^

    서로 배려 해 주시는 님들 덕분에
    본방은 따뜻한 산방입니다~^^
  • 작성자다음매일 | 작성시간 22.12.01 잭슨님 잘 들어가셨나요~^^
    오랜만에~
    갑자기 하신 산행~여독이 만만치 않으실터인데 첫산행 소감을 올려주셨네요^^감사합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포기않고 끝까지 걸어주셔셔~^^
    더 멋진산꾼 예약이신가요~^^컨디션 조절 잘 하시구요~^^눈꽃산행 가셔야지요^^

    오래전 즐거웠던 산행처럼
    다음매일에서의 산행도 즐거운 추억으로 차곡 차곡 쌓여가길 응원합니다~^^

    앞에서 때론 뒤에서 잭슨님의 걸을걸이를 보며 안타까웠지만 베낭 무게 밖에 덜어 드릴것이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 한걸음~한걸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 답댓글 작성자잭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1 본인 무릎도 힘들었을텐데 처음만난 산행에서 무릎보호대 빌려주신 분께도 너무 감사하네요
    까기쉬운 생밤과 귤등 여러 간식을 나눠주신 분도 감사하고 배낭이 무겁다고 짐도 나눠들어주신 대장님도 감사하고 여러가지로 참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시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은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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