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가을맞이 (2023. 10. 1) - <1>

작성자물뫼|작성시간23.10.02|조회수203 목록 댓글 0

산행시작: 03시 15분

산행종료: 16시 55분

산행거리: 16.5 km

산행시간: 13시간 40분

최고고도: 1904 m

최저고도: 513 m

평균속도: 1.2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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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3시 15분) - 세석삼거리 (07시 10분) - 촛대봉 (07시 45분) - 촛대봉에서 조식 및 사진 촬영으로 40분 소비 - 연하선경 전망대 (09시 30분) - 전망대에서 사진 촬영으로 15분 소비 - 장터목 대피소 (10시 30분) - 제석봉 전망대 (11시 00분) - 제석봉 전망대에서 사진촬영 및 간식으로 40분 소비 - 통천문 (12시 20분) - 천왕봉 (13시 00분) - 천왕봉 주변에서 사진촬영으로 25분 소비 - 천왕봉에서 하산 시작 (13시 20분) - 천왕샘에서 간식으로 20분 소비 - 로타리 대피소 에서 20분 쉼 - 칼바위길로 하산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가까운 계곡에 내려가 간단한 몸 세척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거북이 식당에서 산행 종료 (16시 55분)

 

 

지리산은 늘상 9월이면 가을 야생화를 보러 연하선경길을 찾는데, 올해는 어찌하다 보니 가을 야생화 보기에는 조금 늦고 단풍은 조금 이른 시기에 지리산을 찾게 됩니다.

 

올해 여름이 그렇게도 더웠고 오래 이어지더니 몇일 전부터 제법 가을 날씨답습니다.  산행일에는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간다니 여름 산행에 더위 때문에 몹시나 힘들어 하는 땀쟁이에게는 반가운 계절입니다.

 

산행일 새벽 버스는 다른 때보다 이른 시간에 백무동 터미널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13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천천히 백무동 마을을 빠져나와 한신계곡길로 접어 드는데 산객은 전혀 없고 계곡의 물소리만 요란합니다.  한신계곡은 초반은 완만하여 올라가기 좋으나 마지막 세석 1키로 정도를 남겨놓고는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니 막판 오름이 힘든 코스입니다.

 

역시나 어두운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마지막 계곡의 끝이면서 작은 폭포가 있는 곳에서 물을 마시고는 세석 대피소를 들르지 않고 바로 촛대봉으로 올라갈 것이기에 식수도 보충하여 마지막 오름을 이어갑니다.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날이 훤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다른 때같으면 운해가 깔려 있었는데 이날은 아무것도 없이 하늘만 맑습니다.  숲속의 나뭇잎들은 이제 단풍이 시작되는 것도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가을 단풍이 조금 늦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오름길을 가파르게 올라가니 세석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아침의 낮은 기온에 바람도 강하여 추위가 몰려옵니다.  세석사거리에서 젖은 윗티셔츠를 갈아 입고는 겉옷까지 뒤집어 쓰고는 촛대봉으로 올라갑니다.  촛대봉으로 올라가는 등로 옆에는 여전히 하얀 구절초들이 반겨주는데, 구절초들은 거의 끝물이지만 워낙에 많은 개체수로 아직 싱싱한 구절초들도 많네요.  보통 구절초와 산오이풀들이 함께 반겨주는데 산오이풀은 거의 다 시들어 버리고..

 

천천히 촛대봉으로 올라가면서 반겨주는 구절초와 야생화들을 사진에 담아 가면서 올라갑니다.  촛대봉 고개에 올라오니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산오이풀들이 아름답습니다.  먼저 등로의 좌측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서 정상쪽 사진을 담고는 우측의 촛대봉으로 올라가서 주위 사진을 담고는 바람을 조금 피할 수 있는 바위 뒤에서 조식을 해결하고는 혼자 삼각대를 세워놓고 천왕봉을 배경으로 셀카를 담아 봅니다.  이때부터 천왕봉 정상에는 구름모자가 덮어쓰는데, 이렇게 지리산 능선을 넘어가는 구름 상태는 한두시간 이어진 듯 합니다.

 

촛대봉에서 조식과 사진촬영을 마치고는 이제 천왕봉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등로 곳곳에 물들어가는 나뭇잎들을 찾아가며 걷다 보니 연하선경 전망대에 도달하게 되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니 구름이 지나가면서 안개속이 됩니다.  구름이 걷혀지기를 기다리면서 구름이 걷힐 때마다 사진을 담고 나서는 연하선경 전망대를 떠납니다.

 

연하선경전망대와 연하봉의 안부지역에도 여전히 많은 구절추와 쑥부쟁이들이 반겨줍니다.  천천히 반겨주는 꽃들을 담으면서 올라가니 연하봉.  연하봉에서 조금 더 가니 장터목 대피소가 나타납니다.  다른 때같으면 대피소에서 쉬었다 갈텐데 오늘은 하늘이 맑으니 제석봉 전망대 주변에서 쉴 생각으로 장터목 대피소는 그냥 통과하여 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제석봉의 고사목 지대를 지나서 전망대에 이르게 되고 이곳에서 사진을 조금 담고는 전망대 옆의 바위 밑에 바람을 조금 피할 수 있는 곳에 배낭을 풀어놓고 앉아서는 준비해온 캔맥주를 마시면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정상을 바라보니 여전히 많은 산객들이 인증사진을 담기 위해 대기줄을 서 있는 모습들이 바라보입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쉼 시간을 마치고는 이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정상을 향해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단풍빛을 머금은 나뭇잎들이 많아져서 제법 단풍 분위기가 나타납니다.  통천문에서도 인증사진을 담고는 마지막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드디어 정상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 쪽에는 많은 산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정상 주변의 인증사진 장소를 물색하다가 등로 옆에 괜찮은 곳을 발견하여 이곳에서도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장착하고는 반야봉 방향으로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담아봅니다.

 

인증사진을 담고는 정상 천왕봉 정상석에 올랐다가 바로 법계사 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조금 내려가다가 천왕샘에서 식수를 받아다가 인스턴트 냉커피를 만들어 준비해온 빵과 함께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다시 하산길을 이어가다 보니 등로 옆에 침상이 나타납니다.  잠시 앉아서 쉬는 김에 배낭도 풀어놓고 누어보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나서 일어나서 다시 내려가니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가 나타나고 여기서도 벤취에 앉아서 과일 간식을 하고서는 칼바위 길로 바로 하산하게 됩니다.

 

칼바위길로 따라서 내려가다가 탐방지원센터가 가까워진 곳의 계곡에 내려가서 간단히 하루종일 흘린 땀을 씻어내고는 윗티셔츠를 갈아 입고는 다시 등로로 올라와서 조금 내려가니 종착지인 거북이 식당이 나타납니다.  식당에서 맥주 한 병을 시켜서 마시면서 가을맞이 지리산 산행을 정리합니다.

 

 

2편에서 계속.... ---> https://cafe.daum.net/BlueMountainss/3Vjh/3139?svc=cafe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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