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가야산 (2024. 4. 6)

작성자물뫼|작성시간24.04.07|조회수472 목록 댓글 4

 

산행시작: 10시 55분

산행종료: 16시 45분

산행거리: 10 km

산행시간: 5시간 50분

최고고도: 1414 m

최저고도: 535 m

평균속도: 1.7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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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시 55분) - 만물상 - 서성재 (13시 10분) - 정상 전의 등로 옆에서 중식으로 20분 소비 - 칠불봉 (14시 30분) - 상왕봉 (14시 50분) - 해인사 일주문 (16시 25분) - 치인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6시 45분)

 

산과 들이 누런 황토색으로 황량하기만 하고, 황사, 미세먼지만이 반겨주는 봄철에 산행지를 선택하기는 마땅치 않다.  이번 주에는 국립공원에 속하는 산으로서 고도가 제법 높은 가야산을 찾아 간다.

 

가야산 정상을 찾아가기는 오랜만이다.  최근에는 만물상만을 돌아보던지 비탐 릿지를 찾는 등 하여 정상을 찾은지는 거의 10년이 다 되는 듯 하다.  일기예보도 모처럼 미세먼지 상태도 좋고 하늘도 비교적 맑겠다는 예보를 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산 산행에 참석한다.

 

버스는 반도의 남으로 달려서 약간의 정체 후에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린 후에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주위로 파란 하늘 아래에 하얗게 만개한 벚꽃들이 환하게 반겨준다.  백운동 마을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 가다가 산길로 접어 들면서 시작부터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만물상의 암릉을 따라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하늘이 자꾸 어두워지니 마음만 안타까워진다.  아직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시기는 아닌데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시작부터 땀이 쏟아진다.  워낙 땀이 많은 체질에다가 더운날에는 산행이 너무 힘들어서 더운 날은 산행을 쉬고 싶을 정도..  윗 티셔츠는 땀에 흠뻑 젖어가지만 기온이 아주 높지는 않아서 견딜만 하다.

 

가파른 만물상 암릉을 따라서 오르다 보니 상아덤 전망대에 도착하고 여기서 안부로 조금 내려가니 서성재가 나타난다.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가니 시장기는 덮쳐 오는데, 개인적으로 식사는 조망이 있는 곳을 좋아하기에 기운 없고 힘든 몸을 끌고서 정상쪽으로 올라가는데, 가파른 등로 위에 작은 능선이 나타나고 나무가지 사이로 만물상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이 나타나기에 그 곳 바위에 앉아서 캔맥주와 요기거리를 꺼내어서 편안한 중식 시간을 갖는다.

 

중식을 마치고 배낭을 꾸리고 나서 다시 정상 쪽으로 상승하는데, 이곳부터는 아랫쪽의 만물상의 화강암 바위들과는 달리 거칠고 거무스름한 원시적 암봉이 맞아준다.  개인적으로는 둥글둥글하고 누르스름한 화강암의 만물상의 바위들보다는 거칠고 원시적인 정상쪽의 암봉을 좋아한다.  거친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서 올라가면서 사방으로 사진을 담아 본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는 철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니 드디어 칠불봉이다.  실질적인 가야산의 정상인데 서쪽의 상왕봉에 밀려서 정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듯 하다.

 

칠불봉에 올라섰으니 하늘은 더 어두워져서 주위 조망이 어둡기만 하다.  아쉬운 마음으로 인증사진과 주위 풍경 사진을 담고는 다시 서쪽의 상왕봉으로 이동한다.  상왕봉으로 이동하는데 정상의 암릉 북사면에는 아직도 채 녹지 않은 잔설들이 남아 있다.

 

안부를 지나서 상왕봉 암봉에 올라서서 인증사진을 담고 주위의 풍경 사진을 담고는 좀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제한된 하산 시간 때문에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해인사 길은 길이 상대적으로 편하고 순한데다가 하산길이니 시간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정상에서 잠깐의 바위길을 지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공원길같은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편안한 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해인사가 가까워지는 등로 옆으로 얼레지 군락이 반겨준다.  반가운 마음으로 이쁘게 생긴 얼레지 몇 송이들을 사진에 담고는 다시 하강길을 이어간다.  해인사 담장이 보이는 등로의 쉼터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들고는 다시 해인사를 거쳐서 치인 주차장으로 향한다.  치인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산시간이 30분 정도 남았기에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는 땀에 쩔은 윗옷을 갈아 입고는 근처의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를 구입하여 마시면서 가야산 산행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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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작성시간 24.04.07 만물상 제단바위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미 산 작성시간 24.04.07 만물상 부처님 설법 바위는 안 찍으셨을까요?

    물뫼 님 앵글에 담겨야 더 멋진 작품이 될텐데요

    벚꽃 진달래꽃으로 나라가 들썩이는 이즈음에 가야산으로 가신 건 조금 의아합니다
    쉽지않은 코스 무거운 카메라 메고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7 미 산 가야산도 여유 있게 자세히 살펴 보면 상당히 괜찮은 산일텐데, 늘 당일 산행으로 시간에 쫓겨서 정상이나 겨우 찍고 내려오면 다행입니다.
    좋은 날씨에 정상에서 내려오기 싫었는데, 무박 산행이라도 진행되면 조금 여유 있게 구경할텐데..
    설법바위도 있군요. 다음에 여유 있으면 들러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미 산 작성시간 24.04.07 가야산 공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부처님 설법바위
    꼭 봐야할 바위인데 놓치셨군요
    상아덤으로 계단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보입니다
    꼭 뒤돌아봐야 됩니다

    지난해 11월 만난 부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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