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 산행 (2025. 12. 14)

작성자물뫼|작성시간25.12.15|조회수899 목록 댓글 6

 

산행시작: 09시 35분

산행종료: 15시 55분

산행거리: 16.5 km

산행시간: 6시간 20분

최고고도: 1428 m

최저고도: 393 m (죽령고도: 약 680  m)

평균속도: 2.6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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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에서 산행 시작 (09시 35분) - 제2연화봉 (10시 55분) - 천문대 (11시 40분) - 천문대에서 중식으로 25분 소비 - 제1연화봉 (12시 55분) - 비로봉 (14시 10분) - 비로봉 출발 (14시 15분) - 어의곡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5시 55분)

 

 

2주 전에 첫눈을 만나러 태백산을 찾아가서 아쉬운 대로 바닥에 깔린 얇은 눈의 설경을 만나고는 이렇다할 눈 소식이 없다가 토요일이 되서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예보됩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일기예보를 검색하여 일요일에 날씨가 괜찮을 곳을 찾아보니 소백산이 떠오릅니다.  오전에 약간의 구름이 있고 낮에는 쾌청한 하늘을 예보합니다.  설경 대박이 예상되는 날이네요.

 

산행을 신청해놓고 일요일 아침에 버스에 올라타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죽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예보대로 바람이 쎄고 기온이 차갑습니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드리워져서 주위가 어둡게 가라 앉은 분위기지만 예보대로 낮이 되면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열리리라는 믿음으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죽령부터 이미 많은 눈이 쌓여 있기에 시작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길 옆의 나뭇가지에는 눈꽃들이 덮혀 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나뭇가지에 겨우 붙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서 고도를 높임에 따라서 구름들이 지나가며 상고대를 만들어서 나뭇가지마다 얇은 상고대가 붙기 시작합니다.

 

제2연화봉에 도착하니 정상석 주변으로 눈꽃과 상고대가 장관입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진행합니다.  진행함에 따라서 나뭇가지의 상고대는 점점 두꺼워집니다.  하지만 믿었던 하늘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어둡기만 하네요.  결국 비로봉을 거쳐서 어의곡까지 도착할 때까지 하늘은 계속 구름으로 덮혀 있었고 주능선에서 절반 정도는 곰탕 세상에서 걷게 됩니다.  설경은 괜찮았는데, 하늘이 열리지 않아서 멋진 그림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큰 하루였네요.

 

제2연화봉에서 상고대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보니 천문대가 나타나고, 계획대로 천문대 앞마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는 중식 시간을 갖는데, 강한 바람으로 회오리가 치면서 바닥에 깔린 눈발들이 날아들어서 중식하는데 악조건이 됩니다.  부랴부랴 중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챙겨서 연화봉 쪽으로 향합니다.  연화봉 아래에서 연화봉을 올려다 보니 연화봉은 구름 속에 갇혀 있습니다.  올라가봐야 주변 조망이 보이지도 않을테니 그대로 우회길로 제1연화봉으로 향합니다.

 

상고대 숲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제1연화봉으로 올라가는 게단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도 안개속이라서 계단 위의 경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서 제1연화봉에 도착하게 되니 제1연화봉 정상목 주변은 바람이 들지 않아서 아늑합니다.  이제 소백산의 주능선을 진행하려면 더 강한 바람을 맞아야 하니 여기서 배낭에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얼굴에 버프도 착용하여 단단히 채비합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 비로봉을 향하여 진행합니다.

 

천동 삼거리를 지나서 비로봉으로 진행하는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곰탕의 농도는 더욱 진해져서 주위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드디어 비로봉 정상이 나타나고 정상석 주위에는 추위 때문인지 인증사진을 담으려는 산객이 적으니 이럴 때 정상석에서 사진을 몇 장 담아 봅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담고는 이제 데크길을 따라서 어의곡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늘 겨울철이면 비로봉에서 국망봉 삼거리까지의 능선이 가장 바람이 강한데 역시나 강풍이 불어대지만 단단히 채비한 덕분에 비로봉의 칼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국망봉 삼거리에서 어의곡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니 드디어 숲길이 나타나고 숲길부터는 바람이 잠잠해집니다.  하산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빠른 걸음으로 눈길을 따라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조금 내려가니 계곡을 만나게 되고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니 어느덧 어의곡 주차장에 이르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옆의 주막에 들어가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시켜놓고는 배낭을 정리하면서 하늘이 열리지 않아서 무척이나 아쉬웠던 소백산 설경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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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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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8 지난 가을 풍성한 수확을 하신 것 같은데.. 그 바람에 몸이 좀 축 나셨을 듯.
    이제 몸 좀 추스렸으면 다시 환한 이 겨울을 찾아서 열심히 다니셔야죠.
    올 겨울에도 멋진 동영상 많이 부탁합니다.
    몸 관리 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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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5.12.19 소백의 설경
    물뫼 님 덕분에 편안하게 감상했습니다
    토, 일 일기예보가 빗나갔지요
    맑음인데 흐림, 흐림인데 맑음..

    저는 13 토, 14 일 연일 함백 태백
    기대 이상의 하얀 눈세상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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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5.12.1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5.12.19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9 그러게요. 일기예보를 조사하고 가능성이 제일 높은 곳을 선택하여 대박 설경을 확신하고 찾아 갔는데도 하늘은 인간의 마음대로 허락하지 않네요. 진행하다 보면 파란 하늘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산 종료까지도 하늘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진들 보니 태백산은 그래도 파란 하늘이 열렸더라고요. 연일 눈 많은 태백산, 함백산에서 좋은 시간 가지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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