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 09시 35분
산행종료: 14시 25분
산행거리: 10 km
산행시간: 4시간 50분
최고고도: 1574 m
최저고도: 732 m (운두령 고도: 약 1090 m)
평균속도: 2.2 km/h
========================================================
운두령에서 산행 시작 (09시 35분) - 전망대 (11시 10분) - 정상 (11시 50분) - 정상 옆에서 중식으로 40분 소비 - 노동계곡 - 계방산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4시 25분)
겨울이 깊어 가는데, 아직까지 변변한 설경은 없고 주말에는 강추위가 몰려 온다고 하여 일요일이나 되서 산행하려고 산행지를 물색해보는데, 일기예보상 파란 하늘도 보기 힘든 흐린 날씨가 예상되어 상고대라도 가능성이 있는 산의 후보를 몇 개 골라 놓고는 갈등하다가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산행 난이도도 쉬운 계방산으로 결정합니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평창을 지나서 운두령으로 올라갑니다. 운두령이 가까워질 무렵 버스 창밖으로 산능선을 올려다 보니 예상대로 상고대가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란 하늘에 희미한 하얀 구름... 이정도면 이상적인 상고대 풍광이 예상됩니다.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운두령에서 버스는 정차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운두령 휴게소 주변에도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휴게소 데트에서 산행 준비를 하는데, 고지대인데다가 바람이 불어오니 추위가 파고 듭니다. 아이젠까지 착용하고 계단을 따라서 능선길에 올라서 가늘지만 하얗게 상고대가 붙은 나무숲길을 따라서 걸어갑니다. 파란 하늘 배경에 하얀 산호초같은 나뭇가지의 앙상블.. 겨울 산행의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요.
하지만 능선길을 따라서 고도를 높임에 따라서 바람이 강해지면서 나뭇가지에 붙은 상고대들이 바람에 떨어져서 눈발처럼 날립니다. 쏟아지는 상고대 가루들을 맞아가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올라갑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 전망대에 이르게 되고,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서쪽에서 짙은 구름이 몰려 오면서 계방산 능선을 덮어 버립니다. 이후로는 하산시까지 거센 바람과 곰탕 속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아쉬운대로 상고대가 괜찮은 나무를 사진에 담아가면서 올라갑니다.
어느덧 정상에 이르게 되고 정상에는 비교적 적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담으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정상석에서 멀리서 인증 사진을 담고는 서풍을 피해서 정상 뒷편길로 들어가니 바람이 막혀서 큰 추위는 피할 수 있겠네요. 숲속 눈밭에 자리를 잡고는 앉아서 간단한 먹을거리와 맥주 한 캔을 꺼내서 눈밭에서의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휴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구름에 갇혀서 시야는 보이지 않고 바람은 거세게 몰아칩니다. 중간 중간 나뭇가지에 붙은 상고대를 사진에 담으면서 진행하다 보니 삼거리가 나타나고 우회전해서 내려가니 바로 하얗게 눈을 덮은 주목들이 나타납니다. 주목에서도 사진을 담아가면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이후로는 산 정상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기에 빠른 걸음으로 눈길을 따라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계방산 캠핑장을 지나서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계방산 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간단히 장비를 정비하고 바로 옆의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시켜놓고 계방산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