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8 월출산 산행후기

작성자Aloha|작성시간21.04.19|조회수187 목록 댓글 6

 

4월 18일 월출산 산행후기를 남겨봅니다.

 

월출산 가려고 한게 벌써 6주전이었는데 그동안 비오고 산악회 버스 취소되고 해서 6주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천황사탐방지원센터 -> 구름다리 -> 천황봉 -> 구정봉 -> 도갑사 코스로 다녀왔는데 무박이라 구름다리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다리 일출은 고도가 그리 높지 않지만 앞에 펼쳐진 평야와 뒤로 병풍처럼 둘러친 월출산의 기운을 받으며 일출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 구름다리 지나 천황봉까지는 가파른 철계단과 계곡을 통과했지만 그 모습이 흡사 공룡능선 같았고 천황봉에서는 월출산이 쫙 펼쳐진 나주평야위에 홀로 우뚝 솟아있어 시야가 탁 트여 너무 멋있습니다. 그리고 천황봉에서부터 구정봉까지가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직진하면서 보는 광경도 멋있고 천황봉을 뒤돌아보는 풍경도 너무 멋있었네요. 저의 상상력 부족을 탓할 정도로 멋진 암릉들이 많았는데 암릉의 백화점 같았습니다.

 

월출산이 설악산이나 다른 돌산하고 다른게 이산은 끝까지 암릉만 있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갈대밭이 있는 평야지대가 있어서 참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나온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소백산하고 설악산하고 섞은거 같은 산이라는 거죠.

 

아무튼 큰바위얼굴 구정봉에 올라 혹시나 무당개구리 있나 봤는데 없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날아갈뻔 하구요. 이후에 국보인 마애여래좌상보러 갔는데 이걸 안봤으면 정말 후회했을뻔 했네요. 이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8m정도. 특히 마애불에서 150m정도 더가면 삼층탑이 있는데 그 탑과 마애불이 서로 마주보는데 그 탑에서 보면 마애불이 절벽에 커다랗게 조각된게 보이는데 미국의 대통령들 바위에 세긴 러쉬모어 국립공원 같았습니다. 꼭 마애불과 삼층탑에 가보세요. 그리고 그 탑에서 마애불을 보세요. 정말 장관입니다.

 

아무튼 6주동안 기다린 산행이었는데 너무 멋진 풍경과 함께한 행복한 월출산 산행이었고 마지막엔 그 느낌을 폴킴의 "너를 만나"와 함께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월출산 너를 만나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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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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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Aloh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9 클래식 대장님이 이전부터 최고라고 계속 애기하시는거 보면서 한번 가보자 한건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산행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제대로 느껴본 하루였네요. 이런 산행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작성자송학 | 작성시간 21.04.19 6주동안 기다린 보람~
    있네요
    최고로 좋은 풍경 잘
    감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Aloh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0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났는데 사람 애태울만 했습니다. 넘 멋진 풍경 보여준 월출산에 감사해요.
  • 작성자공룡둘리 | 작성시간 21.04.24 최고에 비경과 즐거운산행이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Aloh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28 네 저도 산에 가는게 어느새 일같이 되버린게 있었는데 이번 산행에서 정말 즐겁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산행하게 해준 월출산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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