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天冠山)
◆ 산행 코스(약 7.89km)
옥당제주차장(50m) → (0.37km) → 관리사무소 → (0.09km) → 육각정(영월정) → (0.17km) → 체육공원 → (1.80km) → 종봉(금강굴/577m) → (1.10km) → 대장봉(환희대/720m) → (1.10km) → 천관산(烟臺峰/724.3m) → (1.20km) → 양근암(559m) → (1.20km) → 장안사 → (0.28km) → 관리사무소 → (0.37km) → 옥당제주차장(50m)
◆ 산행 파일
◆ 산행 시간
12시 산행시작, 16시 30분 산행 종료, 21시 10분 상경완료
◆ 산행 대장
청산대장 ☎ 010-2263-3271
클래식 대장 ☎ 010-3870-7603
◆ 산행 지도
◆ 산행 갤러리
장천재(長川齊,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72호)
장천재(長川齎)는 지금부터 약 500년 전에 장흥위씨(長興魏氏) 문중(門中)이 지은 문중사우(門中祠宇)로서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선생을 비롯하여 호남의 여러 석학(碩學)들이 수학(修學)한 곳인데, 수령(樹齡) 600년의 태고송(太古松 전라남도 기념물 제245호), 종뢰문 앞의 대나무 숲과 암갈색의 동백나무가 조화(調和)를 이루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다. 태고송(太古松)은 바람에 의해 우는 소리로 기상(氣象)을 예측할 수 있다는 신비의 소나무로 높이가 20m정도이며 조선 태종 때 심은 것이라 한다.
위백규(魏伯珪) 선생
천관산 기슭에서 태어난 조선 후기의 실학자(實學者) (1727~1798). 자는 자화(子華). 호는 존재(存齋). 역례설(易禮說)과 역총계몽(易總啓蒙)등을 연구하여 20세에 명성을 얻었다. 저서(著書)에 존재집(存齋集), 정현신보(政弦新譜), 고금(古琴)이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천관산 인문지리서(人文地理書)라고 할 수 있는 지제지(支提誌)를 펴내 천관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지제지(支提誌)에는 6개 동천(洞天), 89암자(庵子)를 포함해 천관산 등허리에 솟아 있는 자그마한 바위 하나에 이르기까지 이름과 유래(由來)를 밝혀 놓았다.
금강굴
종봉의 동편 우회등산로 곁에 깊이1.5m 정도의 굴(窟)로 관음굴(觀音窟)이라고도 하는데 입구는 사람이 한명 정도 겨우 들어갈 수 있으며 오묘(奧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굴 안에는 여기저기 치성(致誠)의 흔적이 남아있고, 금강굴 위에는 지금도 깨진 기왓장이 널려 있는 암자 터를 지나면서 등로는 험해지지만 위험 구간마다 안전계단이 설치돼 있다.
금강굴을 지나 종봉(鐘峰) 왼편을 옆에 끼고 계단을 오르면 노승봉(老僧峰)이란 암봉이 나타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틀림없는 쭈글쭈글한 노승(老僧)의 형상이고 노승봉(老僧峰)을 지나면서부터는 시시각각으로 나타나는 기암들의 모습에 긴장하게 된다.
천관산 정상(연대봉/烟臺峰/723.9m)
옛날에는 옥정봉(玉井峰)이라 하였으며 고려 의종왕(1160년) 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煙氣)로 밤에는 횃불로 나라의 위급을 연락하던 통신수단이라 해서 봉수봉(熢燧峰) 또는 연대봉(烟臺峰)으로 부르게 되었다. 천관산 정상에 네모난 모양의 석대(石臺)가 봉수대로 동서 7.9m, 남북 6.6m에 높이 2.3m로 1986년에 복원하였다. 이곳 정상에서는 동쪽과 남쪽은 팔영산등 남해안의 다도해가 펼쳐지고, 서쪽으로 두륜산, 주작산, 북쪽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광주의 무등산, 장흥의 제암산, 일림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 기암, 억새 그 사이를 형형색색으로 수놓는 등산객들까지 연대봉에서 내려다보는 사방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