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문 부인의 호소문>
대통령님께 드리는 한 국민의 간절한 호소
존경하는 대통령님.
저는 평범한 국민입니다. 광주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내고, 간호장교로 군 복무를 했고, 사관학교 출신 장교와 결혼하여 평생을 군인 가족으로 살아왔고 현재는 부모가 물려주신 자연인을 하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살아온 한 사람의 시민입니다.
요즘 저는 대통령님께서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신다고 신임이 아닌 책임의 언어로 말씀하시는 뉴스를 보며 고무되어 정말이 아닌 믿음이 생겼습니다.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만을 걱정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및 이전 논의, 그리고 육군사관학교의 존립과 관련된 여러 정책 방향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깊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추진하시는 정책들이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개혁하시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며, 잘못된 일에 관계된 인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저 또한 그 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일부 인사의 잘못이나 특정 사안에 대한 책임을 한 교육기관 전체의 존재 이유와 역사에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군사관학교를 비롯한 우리의 사관학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장교를 배출해 왔습니다. 이름 없이 국토를 지키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보호하며, 국방의 최전선에서 헌신한 수많은 장교들의 역에 또한 그 역사 속에 함께 존재합니다.
국정운영의 방향을 이유로 오랜 전통과 국가적 자산을 한꺼번에 부정하는 듯한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호소를 합니다.
대통령님.
국민을 정치가 갈등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되 미래를 위해 포용하고, 잘못은 바로잡되 공과를 함께 살피는 지도력을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안보, 경제, 외교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국가의 핵심 제도와 안보 자산에 대한 정책은 더욱 신중하고 폭넓은 사회적 합의 속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부디 대통령님께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찬성과 반대의 힘이 국가의 발전과제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정죄하기 위해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를 포용하고 용서하며, 대한민국이 더욱 강하고 건강한 나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을 지지하는 마음에 드리는 호소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대통령님의 성공적 임무완수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국민 모두를 품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17일
대한민국의 안보와 미래를 걱정하는 평범한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