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흥미도서는
카렐 차페크의 오른쪽/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이런 보물이 왜 여태껏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미스테리다.
ㄴ 이런식의 삽화가 중간중간에 껴있다. 작가 카렐 차페크의 친형이 그린 것. 소설의 분위기와 몹시 어울린다.
ㄴ 한석규 이은주 주연의 <주홍글씨>로 영화화됐던 김영하의 소설 「거울에 대한 명상」. 단편집 <호출>에 수록되어 있다. 어젯밤에 다시 한번 완독.
역시 김영하는 깊고 자극적이다.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낸다.
올해 들어 세상을 그리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언제나 거기서 끝나버린다.
문득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다리가 앞을 향해 걷고 있다.
심장이 쿵쿵대고 위장이 꿀렁거리듯
불수의근의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몇 년 후엔 내 두뇌조차도 불수의한 기관이 될 것이다.
그리고는 태엽인형처럼 지평선 너머로 타박타박 살아지겠지
의식을 잃기 전에. 하나라도 더 읽고 싶어.
+바다가 참. 서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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