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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와 복수귀

작성자콩쿠키|작성시간16.07.11|조회수692 목록 댓글 4

2016년 개봉하는 영화 벤허인줄 알고, 1959년 판 재개봉을 봤습니다. 오오 갓 영화 오오, 엄청난 갓 영화입니다.
저는 복수귀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처절함과 비정함, 그리고 비극이 슬픔과 분노 가득 차서 울분을 토하는 그 순간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말 그래로 비분강개가 느껴집니다.

역사에사도 복수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오자서라는 인물이 가지는 처절함과 비극은 이야기의 극적인 자극이 대단하고, 사실이라게 더 충격적으로 와 닿습니다. 오자사는 아버지 오사와 형이 초평왕에게 미움을 받아서 죽자, 초나라에 복수하기 위해서 옆 나라 오나라의 합려가 왕이 되게 해주고, 초나라를 멸망 시킬수 있게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초평왕은 이미 죽었습니다. 그러자 관에서 시체를 꺼내서 300대 이상을 매질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오자서도 취후는 비참합니다. 합려가 죽고 아들 부차가 왕이 됩니다. 부차에게 구천을 죽여야 한다고 간언하다가 자결을 명 받아서 죽고 맙니다. "내 무덤에 가래나무를 심어서 그것으로 부차의 관을 만들고, 내 눈알을 뽑아서 동쪽 문에 걸어두면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 시키는것을 지켜보겠다"라는 ㅎㄷㄷ한 유언을 남기고 죽습니다. 그런데 복수귀의 대명사 오자서가 복수의 대표적인 고사성어 와신상담의 유래를 만든 부차와 구천 사이에서 죽었다는게 참으로 묘합니다.

픽션은 어떤가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에드몽 당테스의 "너를 쓰러트린건 검이 아니라 나의 과거다" 참으로 명문장이 아닐수 없습니다. <햄릿>은 또 어떤가요? "죽느냐 사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참으로 명문장입니다.

이런 달콤 쌉싸름한 복수는 성공 시켜도 비극이 남아서 감정이 격해지는 거 같아 재미있습니다. 이런 복수보다 승화되서 용서를 할 수 있는 작품은 더욱 더 훌륭한 작품이겠네요. <폭풍의 언덕>같은 작품도 복수를 승화 시킨 작품이겠죠?

그런 점에서 1959년 벤허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원작 소설은 용서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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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타이프 | 작성시간 16.07.11 책은 고우영선생의 십팔사략이구나
  • 답댓글 작성자콩쿠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11 네, 좋아해서 삼국지, 열국지, 초한지, 일지매, 수호지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코스모스 | 작성시간 16.07.11 복수하면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 그 중에서도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올드보이죠. 보셨는지요? 주인공 오대수의 이름은 오이디푸스에서 따왔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콩쿠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7.11 물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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