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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책 「조선의 궁술」을 안 읽었거나 읽고도 이해를 못한 사람은 활판에 나대지 말아야 한다.

작성자한산|작성시간20.03.26|조회수187 목록 댓글 0

조선의 궁술을 안 읽었거나 읽고도 이해를 못한 사람은 활판에 나대지 말아야 한다.

 

 

말할때마다 조선의 궁술 떠들어대시던데 제가 조선의 궁술을 읽어본적이 없지만. ...”

 

조선의 궁술」 제5. 궁술의 교법 편을 보면 원전이 14.5쪽이다. 요새 A4 용지에 10포인트로 작성하면 4쪽이 채 안 된다. 분량이 병아리 눈물만큼도 안 되는 사법서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거나 읽어보고도 이해를 못한 사람이 만인이 보는 공개된 게시판에 나서서 우리활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도리에 합당하지 않다.

 

하물며 유엽전 사법의 대개를 전한 책 조선의 궁술을 넘어 철전사법서인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과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까지 나온 마당에 유엽전 사법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철전사법서를 넘본다는 것은 자가당착에 다름 아니다.

 

장언식공의 정사론에 따르면, 부드러운 활로 3년을 연습하여 근골이 갖추어져서 정량궁을 당길만한 사람은 철전공부로 넘어가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유엽전공부를 하러 보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철전>유엽전>편전 순이라 철전 안에 유엽전이 포함되어 있고 유엽전 안에 편전이 포함되어 있었으니, 철전사법을 완성하면 유엽전과 편전은 그냥 쏠 수 있었던 것이다.

 

해서 필자가 주목한 부분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져서 각자의 주장이 난무하는 유엽전사법서인 조선의 궁술을 가르마를 타서 정리하는 방법으로 장언식공의 정사론을 독파하면 모든 게 정리될 수 있겠구나 하고 10년을 넘게 철전사법을 공부하였고 마침내 조선철전사법 궁체를 복원하여 공지한 것이다.

 

조선의 활쏘기를 알아내기 위하여 지나의 활쏘기도 공부했고, 일본활 유미나 서양활의 장단점도 공부해 봤을 때, 역시 활의 최고봉은 조선의 궁술이 탁월하고 그 바탕이 되는 철학적 기반이 예기 사의가 말하는 사이관덕이고 사이관덕을 이루기 위해 몸을 바로하고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쏘았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몸을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골반을 통제하며 쏘아보니 기존의 활터에서 말하던 흘려잡기와 비정비팔이 본질을 벗어난 해석임을 알게 되었고, 그 원인이 발디딤을 과녁과 정면보기로 서지 않고 다리에 힘을 주지 않아서 만작을 하며 골반이 돌아가기 때문이고, 각자의 골반이 돌아가는 각도만큼 각자의 사법이론이 만들어 졌다는 것을 발견해 낸 것이다.

 

활쏘기의 원본 사이관덕은 천상부동의 자리로 저만치 가만있는데,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고 난리치는 형국인 것이다.

 

우리나라 활 조선의 궁술은 신체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사법체계로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쏘는 활이다. 여러분이 직접 증명해 볼 수 있다.

 

배꼽과 미간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과녁을 향하여 만작을 하려면 다리에 힘을 단단히 주고 고정해서 골반이 돌아가면 안 되고, 각지손을 어깨위에 걸머지지 않고서는 화살을 과녁에 보낼 수가 없다.

각지손을 어깨위에 걸머지려면 낮은 거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손을 높이 들어 거궁을 해야 하고, 이리되면 저절로 흘려서 그듯쳐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간과 골반이 고정되고 어깨축만 극한으로 돌려서 만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죽머리가 저절로 턱에 붙게 되고 줌구미가 엎히고 흘려잡은 줌손등힘이 밀려서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과녁을 향하게 되고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활쏘기가 되는 것이다.

 

이게 간단한 것인데 비정비팔을 잘 알지 못하고 비정비팔이 아닌 발디딤을 가지고 비정비팔이라 가르치고, 흘려서 그듯쳐 잡은 줌손이 아닌데 흘려잡기라 엉터리로 가르쳐서 활을 쏘게 하니 온갖 문제점이 생기고, 그것을 해소하려고 별짓을 다 하게 되니 온갖 궁체가 난무하게 된 원인이 우리활의 본질이 사이관덕에 있음을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한산의 이야기가 틀렸는지 맞는지 여러분이 증명해 보시라.

대학의 혈구장과 같이 발디딤을 과녁과 정면으로 가져가고 상하전후좌우가 바르게 해서 쏘았는데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과녁에 맞지 아니하고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나를 찾아오시라. 한산이 다 해결해 드리리다.

 

여러분이 쏘는 활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 대하지 못하고, 쏜 후에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지 아니하고,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지 아니하는 활은 조선의 궁술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시고, 궁체를 바로 잡으시던지 아니면 조선의 궁술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고 활을 쏘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한산의 주장이 아니라, 예기 사의부터 사예결해와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까지 일관된 내용이라서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므로 한산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중용 14장에서 말하듯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자왈 사유사호군자 실제정곡 반구제기신.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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