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쏘는 활이 전통국궁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
대부분의 활터에서 턱밑살대 게발각지를 국궁이라 알고 배우고 있는 현실에서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하는 전통궁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전통궁체 궁술이고 어떤 것이 국궁의 범주에 안 들어가는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게 현 상황입니다.
우리나라(한국. 고구리. 조선)의 활쏘기라 이름 하려면 그 철학적 기반이 射以觀德사이관덕을 깔고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궁체는 前手撇而後手絶전수별이후수절 별절 궁체라야 전통 정통궁술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습니다.
첫째. 인터넷 까페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중에 낮게 거궁하는 동영상은 국궁이 아닙니다. 낮게 거궁하면 수평방향의 힘은 쓸 수 있으나 수직방향의 힘을 쓰지 못하고 출발부터 흙받기 줌으로 시작하게 되므로 죽었다 깨어나도 별절로 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만작에 들어가면서 골반이 돌아가는 궁체, 만작을 했는데 배꼽이 과녁을 마주보지 않는 활쏘기는 국궁이 아닙니다. 골반이 과녁을 정면으로 보고 배꼽이 과녁을 향하지 않는 것은 다리에 힘을 주지 않아서 불거름이 팽팽하지 못하기 때문에 골반이 돌아간 것이고, 골반이 돌아가면 나머지 동작이 다 틀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만작하면서 골반이 돌아가는 궁체, 허리춤에 찬 화살 깃이 우궁의 경우 시계방향으로 휘 돌아가서 배꼽이 과녁을 마주하지 아니하는 궁체는 볼 것도 없이 국궁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셋째. 만작을 했는데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는 궁체는 국궁이 아닙니다. 각지손을 어깨위에 걸머지면 화살대가 아무리 내릴려고 해도 귓바퀴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에 의하면, “引之之時。兩手齊擧。其高無下於耳上。〔인지지시。양수제거。기고무하어이상。〕 활을 당길 때는 양쪽 손을 가지런히 드는데, 그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라고 하여 옛 조상님들께서 쏘시던 궁체 모양을 정확히 명시해 놓았기 때문에, 화살대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이미 하체가 부실하고 골반이 휘휘 돌아갔기 때문에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작을 했는데 화살대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간 궁체는 국궁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넷째. 사이관덕을 이루기 위해서 힘쓰는 법을 상하•전후•좌우를 균등히 하고 쏘았기 때문에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시위가 치골에 닿으면서, 우궁의 경우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 뒷겨드랑이를 세게 찰싹 소리가 나게 치지 않는 활쏘기는 전통 궁술이 아닙니다. 풍석 서유구선생의 사결 극력견전 대목과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에서 말하는 천원지방 힘쓰기에 따른 전거후집으로 쏘면 절파절현이 되게 쏘아진다는 대목과 사예결해에서 말하는 별절 대목과 책 조선의 궁술에서 말하는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진다. 는 대목이 똑같이 발시 후 줌손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면서 쏜다고 설명하고 있으므로, 여러분이 쏘는 활쏘기가 전통 정통 궁술이 되려면 수직방향 고자채기가 맹렬히 일어나야 국궁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부 연속되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활쏘기이기 때문에 구분 짓는 것이 모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구분을 하자면, 다리에 힘을 단단히 주고 불그럼을 팽팽히 해서 얼굴과 골반을 고정하고, 높은 거궁에 의한 각지손 어깨위에 걸머지기, 그에 따른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것,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고 각지손이 뒷 엉덩이로 내려오는 동작이 없는 활쏘기는 국궁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쏘지 않는 활쏘기는 근거가 없고 족보도 없는 엉터리 활쏘기라고 아시면 정확합니다.
이 기준은 한산이 정한 것이 아닙니다. 예기 사의를 바탕으로 한 사이관덕을 추구했던 우리 조상님들께서 바른 몸에 의해 바른 정신이 깃든다는 철학으로 가장 이상적인 활쏘기를 추구했기 때문에 확립된 궁체입니다. 그 문헌적 근거는 앞에서 설명한 사결, 사예결해, 정사론, 책 조선의 궁술에 정확히 나와 있기 때문에 한글을 읽고 독해가 가능한 사람이면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은 이후부터 밝은 눈을 가져서 어떤 것이 전통 국궁이고 어떤 것이 족보 없는 엉터리 활쏘기인지 명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