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선의 궁술」이 철전사법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에 한산을 조롱하고 비웃다.
조선철전사법연구회 대표님이 유튜브에 올린 철전사법 동영상이 조회수 2천1백회를 기록한 것을 보니, 세간에 우리의 전통 정통 사법인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가 보다. 통상 국궁동영상 조회수가 백회를 넘지 않는데 반해 2천1백회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것은 엄청난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j4nRNYO6eI&t=5s (유튜브에 “철전사법” 검색을 하시면 철전사법 동영상을 몇개 올려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언식공의 말씀에 따라 3년을 쏠 요량으로 32파운드 습사용 부드러운 활로 8.5돈 화살을 과녁에 보내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지 몇 가지를 물어온다. 솔직히 대답해 주기 귀찮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물어오니 성실히 답변을 해 주기는 하는데 영 찝찝하다.
○ 왜 그리(별절로) 쏘느냐? 는 질문에, 인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효율적인 힘을 활에 투사해서 화살을 맹렬하게 보내기 위해서. 라고 답했다.
○ 발시 후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묻길래, 높은 곳에서 등의 광배근을 이용해서 인체에서 가장 큰 힘으로 끌어내렸기 때문에 내려오는 힘에 의해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답했다.
○ 불거름으로 떨어진 활장 모양에 대하여 궁금해 하길래 --- 너무 맹렬히 뿌려서 동작을 정확히 볼 수 없었나 보다. --- 죽머리가 내전해서 짤힘이 작동하기 때문에 시위가 치골에 닿게 되고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쪽 뒷 겨드랑이를 세게 친다고 설명했다.
○ 왜 짜냐고 묻길래 영조 임금님때 활을 잘 쏘아 당상관까지 승진했던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에 이르기를 左手 背覆向內좌수 배복향내 右手 手背向西우수 수배향서라고 나온다고 설명하고, 실제 만작시 보이는 모양은 그리 안보일지라도 내 내면에서 힘쓰는 질과 양은 이미 손등이 몸 안쪽을 볼 정도로 짜고 있기 때문에 발시후 저절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각지손도 엉덩이로 떨어진다고 짤힘의 원리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었다.
○ 한참을 지나서 연전길에 또 물어 오길, 철전사법이 책 조선의 궁술 유엽전에서 나온 것이냐? 고 묻길래, 조선철전사법 내에 유엽전사법이 들어있다고 답해주었다.
그랬더니 아무말도 안하고 쌩 하니 앞서갔다. 사대에 들어와서 화살을 닦으면서 저들끼리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비웃으며 하는 말이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면서 지것이 최고라고 주장한다며 비웃으며 낄낄대었다.
그래서 내가 너거들 하고 상종을 하기 싫어하고 답변을 해 주기 싫어하는 것이다.
모르면 공부를 하던지, 무식하면 공부한 사람에게 진지하게 물어서 배우던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식을 폭로하고 지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세상을 예단하고 지랄하니 발전이 없는 것이다.
한산이 없는 것을 만든 것도 아니요, 있는 것을 밝혔는데 그것이 자기들과 맞지 않다고 돌아서서 비난하며 조롱할 것을 뭐하러 묻고 지랄이냐? 고마 너거들끼리 되도 않는 엉터리 활로 과녁이나 맞추고 놀다가 죽을 일이지. 나잇살이나 먹었으면 곱게 늙어 죽을 일이지 배운 것 없고 아는 것 없는 무식함을 폭로하며 세상을 좀먹는 짓거리 좀 하지 말라.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 4장을 보면 먼저 부드러운 궁후로 별절궁체 습사를 3년을 시켜서 근골(등힘)이 갖추어지면 육량을 쏘러 보냈고, 그렇지 못하면 유엽전을 쏘러 보냈다는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철전(육량전)을 쏘거나 유엽전을 쏘거나 그 쏘는 방식은 한결같이 별절로 쏘았음을 알 수 있는데, 도무지 책을 안 읽으니 아는 게 없고 무식함이 철철 넘쳐흐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3년을 부드러운 활로 습사를 시켜서 근골이 완성되어 능히 육량전을 감당할 수 있으면 무과 시험을 보아 장수가 될 수 있게 육량전을 쏘러 보내고, 타고난 근골이 빈약하여 육량전을 감당할 수 없으면 유엽전을 쏘게 하여 하급군관으로 보냈기 때문에 누구나 육량전을 쏘아 입신양명을 하기 위해서 필생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산이 32파운드 부드러운 활로 무거운 화살을 고각으로 쏘아서 과녁을 맞추지 못한다고 비웃을 일이 아니라, 절마 저기 와 저리 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알아볼 생각은 안하고, 미리 비웃기 위해서 이리 저리 속내를 떠 보고는, 결국은 자기 입맞에 맞는 이야기가 나오자 옳다구나 하고 돌아서서 저들끼리 낄낄대며 안주거리로 삼는 그 치졸함에서, 활을 쏘아 얻는 공명정대함이나 대인대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짠한 마음이다.
무식하면 공부해야 한다. 장언식공의 정사론 4장 일부를 옮겨놓으니 한산의 이야기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아닌지 확인이나 하라. 여기 와서 이정도의 글을 읽고 부끄러워 한다면 복 받은 것이고, 여전히 진실을 알지 못해서 뒷구녕에서 한산을 조롱한다면 그것도 다 니 팔자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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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론 第四 (제 4 장)
學射之法使以習於弓後학사지법사이습어궁후 弓後雖曰弓名궁후수왈궁명 去遣其前用當其後曰謂弓後耳거견기전용당기후왈위궁후이 由來古規也務使人人正其不正也유내고규야무사인인정기부정야
사법 공부는 궁후를 익히도록 한다 . [궁후는 비록 활 이름이었으나 예전의 쓰임을 버리고 그 이후에는 마땅히 궁후(弓後)를 일컫는 말이다.] 옛 법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힘써 자기의 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 잡는다 .
我東威武者아동위무자 習於斯正於己武家之恒規也습어사정어기무가지항규야 古人之諷言試其弓後三年之後施之定弓也고인지풍언시기궁후삼년지후시지정궁야
우리나라 무예의 위엄은 이와 같이 자기(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正己)을 익히는 것으로 무가(武家)의 변함없는 법도이다. 옛 분들의 빗대는 말씀에 궁후(弓後) 3년 뒤에 시험하여 정궁(定弓)을 쓰도록 한다.’했다.
定弓者巨弓也정궁자거궁야 巨弓者鐵箭也거궁자철전야 鐵箭者六兩也철전자육량야 武以射藝而擧之者무이사예이거지자 元擧巨弓然後원거거궁연후 次試柳葉則차시유엽즉 先法六兩之原者선법육량지원자 以取膂力矍鑠者이취려력확삭자 故取其六兩也고취기육량야 其餘柳片趨弓기여류편추궁
정궁 (定弓)은 거궁(巨弓)이고, 거궁은 철전(鐵箭)을 사용하는데, 철전은 여섯 냥짜리를 쓴다, 사예(射藝)로써 무예를 하고자 활을 잡는 사람은 원래 거궁(巨弓)을 잡은 연후에 다음으로 유엽을 익히는데, 먼저 육량(六兩)을 사용하는 취지(육량의 원리)를 좇는 것은 여력(膂力 ,등골뼈의 힘)을 확연히 단련(矍鑠)하고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육량을 취하는 것이며, 그 남음이 있을 때 유엽과 편전을 사용하여 활 쏘는 실력을 키워나간다(趨弓).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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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서기 작성시간 21.03.31 젤 위에 조회수가 2만 1천회라 하셨는데, 2천 1백회가 맞을 겁니다(2.1천회라 나와 있죠) ^^;
위 얘기는 밀양 국궁장에서 있었던 일이었나 보네요. 그 양반들, 아직도 제대로 공부할 생각은 없고 또 그 놈의 시수타령인가요..ㅠㅠ
뭐 한편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어찌 그리 생각들이 단순 무식들 한지..
걍 웃으며 냅두세요. 훗날 우리가 시수로도 보여 줄 날이 있을 터인데, 그 때는 아마, 좋은 시간 다 흘려보냈구나 후회들을 할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3.31 아 그렇네요. 내가 조회수를 잠깐 착각했나 봅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