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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게발깍지류가 근거리에서 약한 이유

작성자한산|작성시간15.03.23|조회수296 목록 댓글 0

게발깍지류가 단거리에 약한 이유는 만작자세에서 기인한다.


화살을 턱밑에 고이면 단거리에서 표적의 위치는 수평일 때 한오금 부근이다.


우궁의 경우 우측으로 활이 약 15도 기우니까 한오금 부근 활대 좌측 공간에 표적을 위치하고 쏘아야 하는데 이게 허공에 물체를 띄워놓고 쏘아야 하니까 조준할 기준점이 사라져서 표적을 조준기가 어려운 자세다.


반대로 한산의 경우 게발깍지로 쏘다가 궁체를 바꾸고 깍지손을 높이 끌다 보니, 점점 살대가 높아져서 시선이 거하는 지점(귓바퀴)에 화살이 놓인다.


활이 50파운드고 화살이 8.5돈이라서 활터에서 만작해보면 줌손 아래 관이 두개쯤 비고 홍심이 거한다. 이래서는 145m 맞추기가 좀 어려운 상태가 된다.


조선의 궁술에서 육량전 쏘던 기풍이 남아서 한냥 이상의 화살을 쏘았을 것이고, 활 또한 막막강궁을 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옛 동영상을 보면 화살 발시 각도가 45도에 가까운 것이고, 이리 쏘아서는 15시 15중은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한 사법논쟁을 거치면서 한산이 생각한 게, 지금 가지고 있는 활로 최소한 2냥 이상의 화살을 과녁으로 보내보면 정답은 다 나온다.


한산이 가지고 있는 보우피싱 화살은 84g 2냥 2돈 4푼짜리다.


이 화살을 가지고 살대 턱밑사법을 구사하면(촉으로 홍심을 보려면) 깍지손이 옆구리쯤 내려와야 화살을 과녁에 보낼 수 있다.


그러나 깍지손을 어깨에 걸머지면 줌손이 하늘 높이 뻗어 옛 궁체 동영상처럼 된다.


오로지 과녁에 맞추면 1점, 벗어나면 0점 처리하는 방식의 경기를 하다 보니, 강궁에 가벼운 화살로 촉으로 홍심을 보고 쏘는 궁체가 대세가 된 것이지, 그게 조선의 궁술이라 말하면 틀린 것이다.


만약에 관통력(살상력)이 기준이 되어 화살이 과녁에 꽂히고 그 깊이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경기방식이었다면 지금처럼 가벼운 화살을 사용하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즉 과녁에 꽂히면 1점을, 그리고 홍심은 2점을 변은 1점을, 그리고 꽂히는 깊이에 따라 1치 꽂히면 1점, 2치면 2점, 3치면 3점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면,


홍심에 3치 꽂히면 6점이요, 변에 1치 꽂히면 1점이 되는 방식을 취했다면, 절대로 6돈의 가벼운 화살을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답은 다 나왔다.


조선의 궁술이 말하는 지점은 깍지손 높이 끌어 어깨에 걸머지는 게 원본이고, 줌구미는 앞죽이 둥글게 만작하는 게 기본이다.


턱밑 살대 게발깍지가 조선의 궁술이라 주장하는 것은 이미 사기다.


정면과녁 이마 바루서기 사법체계에 역행하는 주장을 일쌈는 것은 민족문화 창달에 배신행위가 될 것이고 역적질에 다름 아니다.


생 초짜가 활판 몇년 기웃거리니 정답 다 알겠는데 억지주장을 일쌈으며 헛소리 하는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할 것이다.


해서 지난한 사법논쟁을 종식하는 의미에서 가칭 “전 조선 육량전대회”를 조심스럽게 제안해 본다.


조선의 궁술은 정면과녁 이마바루서기 사법체계다. 부정할 자 있으면 당당히 이름 걸고 나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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