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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정권단련-네이버

작성자success|작성시간05.04.03|조회수1,118 목록 댓글 7

공수와 태권도를 한 사람으로써 정권지르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태권도는 정권지르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잘못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었지요. 특히 이 글을 쓰는 데에. ;-] )



잘못된 이론으로 백날 연습해야 몸만 상할 뿐입니다.



1. 정권이란 무엇인가


제가 설명할 정권은 저기 파란지붕 레슬링 경기장(?)에서 레슬러(?)들이 쥐고 흔드는 그런 거(이상한 상상은 금물... 아니, 그들 중에 진짜 그거 쥐고 흔드는 사람이 있을지도, 특히 어린애들에게 돈 주고)가 아닙니다.


손에서,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의 뿌리부분 관절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일컫는 말이 정권입니다. 정권의 바로 뒷부분, 즉 손등 쪽의 정권은 이권이라고 하지요. 전혀 응용방법이 다르므로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은 지르기, 이권은 치기라고 합니다. 결국 이론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이권은 스냅을 이용해서 치는 것이 다릅니다. 이소룡의 “끼요오옷~!”하는 괴조음과 함께 탕~하고 퉁기는 이권 주먹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빨리 올 겁니다. (너무 신세대라서 이소룡이 출연한 영화를 한번도 본 적 없으면 모르겠지만.)




2. 정권을 지르는 원리


‘주먹은 허리로 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허리의 힘있는 회전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하체(허리 아래)가 멋대로 움직이면 아무리 위력 있게 뻗는다 해도 말짱 헛것이 됩니다.


여기서 “왜 하체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거지? 그냥 달려들어 체중을 실어 퍽!” 이라고 할 고매하고 고상한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이거 때려치우시죠?


체중을 실어 친다는 것 자체가 하체가 고정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체중의 사람은 30kg의 상자를 밀어서 옮기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발을 강하게 지지하고 상체를 상자에 밀착시켜 체중을 실어서 미는 방법으로 말이죠.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 밀되,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밀어보십시오. 백날 시도해봐야 자기 자신이 움직일 뿐이지 상자는 죽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소룡처럼 괴조음도 질러보고, 손에서 기가 나온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해보십시오. 결과는 혼자 넘어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공수,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무술에는 허리의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먹, 발차기, 꺾기 등을 사용하는 모든 무술에 통용되는 것이지요. 저어기 대동류합기유술 및 파생 유술(합기도, 아이기도)부터 시작해서, 권투, 유도, 무에타이, 킥복싱, 카포에라, 그리고 팔극권과 태극권까지. 주먹을 지르는 데에도, 손끝으로 찌르는 데에도, 발로 차는 데에도, 관절을 잡아 꺾어 넘어뜨리는 데에도, 한밤중에 역사를 이룩하는 데에도..는 맞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의 힘입니다.


일단 하체가 안정된 상태에서, 허리의 회전 힘으로, 체중을 실어서. 아직 빠진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않으시면 됐습니다. 빠진 것은 ‘팔에 힘을 주지 않고’입니다. 분명히 “어, 팔에 힘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치는데?”라며 반론이 나오겠지요. 힘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힘을 빼고 흐늘거리는 문어다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몸쪽으로 당기는 근육의 힘을 자제하라는 것이지요. 사람의 손은 원래 당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은 더더욱. 그래서 힘을 준다는 느낌은 당기는 근육에 많고, 따라서 힘을 있는 힘껏 주고 친다는 것은 차라리 전혀 힘을 안주고 허리힘으로 확 휘두르는 것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가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필자도 장난으로 힘을 빼고 팔 휘두르다가 친구의 배를 쳤는데, 그 친구가 며칠동안 배 아파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답니다.


결론은 ①하체의 안정, ②허리의 힘을 이용, ③체중을 실음, ④팔에 필요 이외의 힘을 빼기. 이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3. 정권 지르기의 기본


기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정권 쥐는 법이 가장 기본입니다. 먼저 손목을 앞으로 살짝 굽히고, 엄지를 무시한 팔뚝에서 검지 끝까지가 위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그 상태로 새끼손가락부터 검지까지 살며시 말아 쥐고, 엄지로 검지와 중지를 지그시 눌러주는 형태. 쥐는 동안 손가락이 위로 꺾여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안 되고(실제로 초급자 중에서는 끝 뿌리에 잘 닿도록 쥐려고 노력하다가 이렇게 되곤 합니다) 살며시 쥐다가 임팩트 순간에만 강하게 쥐어야 합니다. 그래야 팔의 신장력(펴는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손목을 앞으로 살짝 굽히고, 엄지를 무시한 팔뚝에서 검지 끝까지가 위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그 다음의 기본은 하체의 힘입니다. 매일 기마자세를 서십시오. 제대로 기마자세를 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을 어깨너비나 그보다 조금 더 넓게 벌리고 11자로 둡니다. 11자로 두는 것이 조금 힘든데, 일단 적당히 평행하게 맞추고 앉은 다음 다시 발의 바깥부분을 11자로 평행하게 맞춥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팔에도 힘을 빼고 둥글게, 완전히 펴지 말고 적당히, 손의 정권부위가 눈높이가 되도록, 두 손 사이는 손 한개 반 정도로 둡니다. 손목은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레 살짝 꺾이도록(손등이 보이도록)합니다. 두 손등은 완전히 한 평면 위에 오도록. 손의 형태도 자연스럽게. 허리는 수직으로 세웁니다. 하다가 힘이 들어서 몸을 앞으로 굽히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항상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복식호흡을 해서 어깨를 움직이지 마십시오. 후에 가면 힘들어지는데, 단전(하복부)에 힘을 몰아서 준다는 느낌으로 서면 몸이 덜 힘들 것입니다.(몸의 긴장이 풀어지니까)



처음부터 다리를 너무 많이 굽히거나 너무 오랫동안 하면 흥미를 잃을 수가 있고 고관절(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히 반쯤 굽힌 채로 처음엔 5분, 그 후엔 10분, 그런 식으로 1~2시간 설 수 있을 때까지 늘려갑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마자세가 중국 무술의 모든 기본이 되듯이, 무술을 하는 체형을 만들어줍니다. 척추를 똑바로 세워주고, 등을 펴주고, 어깨의 힘을 빼주고 앞으로 모아주며, 쓸데없는 근육은 배제하고 신장근(팔다리를 펴는 역할에 참여하는 근육)을 강화해주고, 팔의 힘을 빼고 뻗는 감을 길러주며, 허리를 폄으로서 허리와 등의 힘을 길러주고, 하체를 안정하게 두는 힘을 길러주고, 자연스레 복식호흡이 이루어지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좋게 해줍니다.(혹자는 정력이 강해진다고도..) 약장사가 아닙니다. 나에게 들어올 돈이 없는데 장사해서 어디에 쓰겠습니까? 돈 들어오면 좋겠네... 참고로 이 기마자세의 형태는 태극권의 기마자세 형태와 가장 비슷합니다. 이 자세를 하다보면 공수에서 말하는 ‘겨드랑이를 죄고 주먹을 쓴다’라는 말이 실감이 갈 것입니다. 어깨에 힘이 빠지면 겨드랑이가 죄이게 되어있습니다.


정권 연습은 이 기마자세에서 연습합니다. 어디까지나 기마세를 완벽히 설 수 있도록(30분은 족히 설 수 있는 몸과 정신력)까지 연습을 한 상태에서 하십시오. 허리를 완전히 틀어주면서 허리와 어깨는 같이 움직이고, 손은 겨드랑이 밑 젖꼭지 있는 곳에 둡니다. 공수와 초기 형태의 태권도에서 쓰는 형태입니다. 처음에는 정권을 쥐지 말고 쫙 편 손(관수, 수도 형태로 끝으로 찌르는 것)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뻗는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뻗을 손 쪽의 허리를 뒤로 돌렸다가(척추는 바로 세우고, 앞뒤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앞으로 쫙 빼주면서 허리를 강하게 돌립니다. 손은 멋대로 움직이지 말고 허리의 움직임을 따라오다가 허리가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그 움직임을 그대로 이어받아 쏘아내듯이 뻗습니다.(어깨에는 힘을 빼고) 아직 손이 돌아가면 안 됩니다. 마지막 임팩트 순간(최대한 뻗기 직전)손목은 움직이지 말고 팔의 안쪽 뼈(엄지 쪽의 팔뼈)를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이것이 완전한 정권지르기의 형태입니다.



4. 단련 운동


단단한 물건(철문, 자연석 등) 절대 주먹으로 치지 마십시오. 저 위에도 나왔던 약골친구, 괜히 열 받는다고 철문을 정권으로 쳤다가(괜히 교육시켰어요) 손뼈 나가서 병원에 갔습니다. 단련되기 전에는 하지 마십시오. 잊지 마세요. 당신은 최배달이 아닙니다. 오야마 마쓰다스도 아닙니다. 최영의도 아닙니다.(...결국엔 셋 다 그게 그건가?)



일단, 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주먹 푸쉬업이나 샌드백 이상의 단련은 하지 마십시오. 중학생 이하는 주먹 푸쉬업도 위험합니다. 키가 전혀 안 클 수 있습니다.


주먹 푸쉬업은 팔의 신장력을 늘리는 운동이면서, 가장 안전한 정권 단련법입니다. 팔의 회전 시에 손목이 따로 놀지 않도록 손목의 힘도 늘려줍니다. 허리 부근에(중요합니다. 더 위에서 하면 대흉근(가슴근육)이 발달하여 펀치력이 약화됩니다)주먹을 11자로(손등이 바깥으로 평행하게, 옆구리에 딱 붙여서)놓고 푸쉬업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손가락 푸쉬업도 신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련대는 새끼줄을 감은 통나무가 좋습니다. 진짜 모래를 넣은 모래주머니는 어느 정도 단련한 주먹이 아니면 심하게 무리가 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위에서 말한 기마세입니다.


아령, 바벨, 덤벨 등은 굴근을 단련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타이슨이 재기에 실패한 이유가 그것이죠. 이소룡의 근육이 가장 좋은 형태라는 것도 신근이 고루 발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턱걸이도 좋지 않습니다. 철봉으로 머리끝에서 턱걸이가 아닌 가슴에서 배꼽걸이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제 짧은 견문을 쏟아내었습니다. 아마 여기서 더 고칠 점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이의가 있으시거나 궁금증이 생기신 분께서는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배우고 싶으신 분께서는 극진공수나, 권투를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기초입니다. 다만 주먹을 사용하는 자세(공수의 쿠미테 자세, 권투의 기본자세 등)을 알고 계신 분께서는 더더욱 도움이 되겠죠.


마지막으로, 하룻밤에 정권 만번이라던가, 5kg 아령을 들고 정권연습은 미친 짓입니다. 무리를 줘서 연습하는 것만큼 안 좋은 것도 없습니다. 매일 100번씩만 허공에 정권 연습 하십시오. 꾸준한 연습, 그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참고자료 : 발경의 과학(요시마루 게이세쓰, 서림문화사), 공수도 전서(나카야마 마사도시, 서림문화사), 실전 공수도 교범(최영의, 서림문화사)
kaihait 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 (2004-09-14 작성)
kaihait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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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빠진것이 있습니다!

각도 입니다! 이권의 첫째둘째관절이 타점에 맞는 각도와 팔이 완전히 펴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 빠졌습니다 .

그외에는 다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호흡과 힘의 발출도 첨가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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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그 점 빠뜨렸군요.

좋은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건은 아직 제 지식상으로도 완벽한 것은 아니군요[웃음]

완벽한 사람 어디있겠느냐만은[웃음]



팔은 완전히 펴지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목표물 지점을 계산해서 타격지점에서 멈추어 회수하는, 끊어치기가 되어야겠지요. 끊어치기의 깊이는 자신이 어떤 타격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닿아서 타격을 준 후 끊어치기인지, 약간 더 밀고들어간 후 끊어치기인지에 따라서 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팔이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 목표물에 닿게 되면 결국엔 타격시 신근의 힘을 받지 못하고 굴근의 힘을 더 크게 받게되므로 약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호흡과 힘의 발출. 이것도 중요하게 다뤄야할 것을 빼먹었군요[웃음]

힘을 발출하는 순간은 호흡을 빠르게 내쉬어야합니다.

ITF 태권도에서 기술 하나하나마다 '쉿'하고 넣는 호흡소리나,

최영의께서 정리하신 공수 호흡법이 그 예가 되겠지요.

호흡을 내쉬는 순간에는 수의근의 근육의 긴장이 완화됩니다.

즉 당기는 근육, 굴근의 긴장이 완화되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hanwibaram 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 (2004-10-06 작성)
hanwibaram님의 이의제기로 내용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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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빠져서 추가 할까 합니다.정권 단련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지,중지 두 손가락을 펴는 근육(손등 쪽에 보이는 힘줄)을 다치지 않는 것입니다.그래서 정권을 강하게 말아쥐어서 이 근육이 정권옆으로 비껴가게 만들어서 정권의 마디뼈가 드러나게 해야합니다.처음에는 누구든지 이렇게 못합니다.부드러운 것(통나무에 새끼줄을 감는 이유가 이때문이지 않나 생각됨)을 약하게 두드려서 뼈를 크게 키웁니다.뼈가 어느정도 커져야 정권을 말아쥐면 자연스럽게 힘줄이 옆으로 비껴갈 수 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힘줄을 다쳐서 손을 못 쓰게 될수도 있습니다.
zeratals0712 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 (2004-11-18 작성)
마보는 xmahahdu님이 말씀하시는 흔히 '경'을 기른다고 하는 몸 전체를 고루 발달시키는 태권도나 중국무술에서 하는 마보 말고도 가라데(전통&극진 모두)에서 다리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발달 시키기 위해 하는 마보도 있습니다. 흔히 로우킥을 대비해 허벅지 근육을 키우거나 아니면 점프력 향상을 위해 하는 방법이죠.
방법은 다리를 어깨 넓이의 2배 정도(아주 약간 더 넓게 벌려야 합니다.) 벌린 후 엉덩이를 무릎 높이까지 내린 상태로 있는 겁니다. 물론 발은 11자로요.
제 경우는 오래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오래 하는 분 말로는 이거 15분이 스쿼트 250kg하고 맞먹는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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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같은 자세에서 발을 11자가 아닌 바깥쪽으로 벌리는,

사고四股서기도 있지요. 흔히 스모에서 볼 수 있는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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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브루스의 분신 | 작성시간 05.04.04 턱걸이 왜 안되죠? 그리고 턱걸이로 이소룡님 활배근을 만들수 있나요?
  • 작성자힘든인생길 | 작성시간 05.04.22 신근이 무엇이지요?
  • 작성자『fighter』 | 작성시간 05.05.07 주먹으로푸쉬업해도 괜찮치 않나요?...
  • 작성자왕언니 | 작성시간 05.05.10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작성자아카라치 | 작성시간 05.05.19 굴근은 무엇이고 신근은 또 무엇이죠? -_-;; 처음 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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