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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와 태권도를 한 사람으로써 정권지르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못된 이론으로 백날 연습해야 몸만 상할 뿐입니다. 1. 정권이란 무엇인가 2. 정권을 지르는 원리 여기서 “왜 하체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거지? 그냥 달려들어 체중을 실어 퍽!” 이라고 할 고매하고 고상한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이거 때려치우시죠? 체중을 실어 친다는 것 자체가 하체가 고정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체중의 사람은 30kg의 상자를 밀어서 옮기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발을 강하게 지지하고 상체를 상자에 밀착시켜 체중을 실어서 미는 방법으로 말이죠.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 밀되,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밀어보십시오. 백날 시도해봐야 자기 자신이 움직일 뿐이지 상자는 죽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소룡처럼 괴조음도 질러보고, 손에서 기가 나온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해보십시오. 결과는 혼자 넘어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일단 하체가 안정된 상태에서, 허리의 회전 힘으로, 체중을 실어서. 아직 빠진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않으시면 됐습니다. 빠진 것은 ‘팔에 힘을 주지 않고’입니다. 분명히 “어, 팔에 힘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치는데?”라며 반론이 나오겠지요. 힘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힘을 빼고 흐늘거리는 문어다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몸쪽으로 당기는 근육의 힘을 자제하라는 것이지요. 사람의 손은 원래 당기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은 더더욱. 그래서 힘을 준다는 느낌은 당기는 근육에 많고, 따라서 힘을 있는 힘껏 주고 친다는 것은 차라리 전혀 힘을 안주고 허리힘으로 확 휘두르는 것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후자의 경우가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필자도 장난으로 힘을 빼고 팔 휘두르다가 친구의 배를 쳤는데, 그 친구가 며칠동안 배 아파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답니다. 결론은 ①하체의 안정, ②허리의 힘을 이용, ③체중을 실음, ④팔에 필요 이외의 힘을 빼기. 이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3. 정권 지르기의 기본 이것이 완전한 정권지르기의 형태입니다. 4. 단련 운동 일단, 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주먹 푸쉬업이나 샌드백 이상의 단련은 하지 마십시오. 중학생 이하는 주먹 푸쉬업도 위험합니다. 키가 전혀 안 클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손가락 푸쉬업도 신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련대는 새끼줄을 감은 통나무가 좋습니다. 진짜 모래를 넣은 모래주머니는 어느 정도 단련한 주먹이 아니면 심하게 무리가 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위에서 말한 기마세입니다. 아령, 바벨, 덤벨 등은 굴근을 단련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타이슨이 재기에 실패한 이유가 그것이죠. 이소룡의 근육이 가장 좋은 형태라는 것도 신근이 고루 발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턱걸이도 좋지 않습니다. 철봉으로 머리끝에서 턱걸이가 아닌 가슴에서 배꼽걸이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하룻밤에 정권 만번이라던가, 5kg 아령을 들고 정권연습은 미친 짓입니다. 무리를 줘서 연습하는 것만큼 안 좋은 것도 없습니다. 매일 100번씩만 허공에 정권 연습 하십시오. 꾸준한 연습, 그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
|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참고자료 : 발경의 과학(요시마루 게이세쓰, 서림문화사), 공수도 전서(나카야마 마사도시, 서림문화사), 실전 공수도 교범(최영의, 서림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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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hait님의 이의제기에 따른 내용추가입니다. ----------------------------------------------------- 한가지 빠진것이 있습니다! 각도 입니다! 이권의 첫째둘째관절이 타점에 맞는 각도와 팔이 완전히 펴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 빠졌습니다 . 그외에는 다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호흡과 힘의 발출도 첨가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 그렇습니다. 그 점 빠뜨렸군요. 좋은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건은 아직 제 지식상으로도 완벽한 것은 아니군요[웃음] 완벽한 사람 어디있겠느냐만은[웃음] 팔은 완전히 펴지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목표물 지점을 계산해서 타격지점에서 멈추어 회수하는, 끊어치기가 되어야겠지요. 끊어치기의 깊이는 자신이 어떤 타격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닿아서 타격을 준 후 끊어치기인지, 약간 더 밀고들어간 후 끊어치기인지에 따라서 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팔이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 목표물에 닿게 되면 결국엔 타격시 신근의 힘을 받지 못하고 굴근의 힘을 더 크게 받게되므로 약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호흡과 힘의 발출. 이것도 중요하게 다뤄야할 것을 빼먹었군요[웃음] 힘을 발출하는 순간은 호흡을 빠르게 내쉬어야합니다. ITF 태권도에서 기술 하나하나마다 '쉿'하고 넣는 호흡소리나, 최영의께서 정리하신 공수 호흡법이 그 예가 되겠지요. 호흡을 내쉬는 순간에는 수의근의 근육의 긴장이 완화됩니다. 즉 당기는 근육, 굴근의 긴장이 완화되어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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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wibaram님의 이의제기로 내용 추가합니다. ------------------------------------------------------------ 제가 알기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빠져서 추가 할까 합니다.정권 단련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지,중지 두 손가락을 펴는 근육(손등 쪽에 보이는 힘줄)을 다치지 않는 것입니다.그래서 정권을 강하게 말아쥐어서 이 근육이 정권옆으로 비껴가게 만들어서 정권의 마디뼈가 드러나게 해야합니다.처음에는 누구든지 이렇게 못합니다.부드러운 것(통나무에 새끼줄을 감는 이유가 이때문이지 않나 생각됨)을 약하게 두드려서 뼈를 크게 키웁니다.뼈가 어느정도 커져야 정권을 말아쥐면 자연스럽게 힘줄이 옆으로 비껴갈 수 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힘줄을 다쳐서 손을 못 쓰게 될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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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보는 xmahahdu님이 말씀하시는 흔히 '경'을 기른다고 하는 몸 전체를 고루 발달시키는 태권도나 중국무술에서 하는 마보 말고도 가라데(전통&극진 모두)에서 다리 근육만을 집중적으로 발달 시키기 위해 하는 마보도 있습니다. 흔히 로우킥을 대비해 허벅지 근육을 키우거나 아니면 점프력 향상을 위해 하는 방법이죠. 방법은 다리를 어깨 넓이의 2배 정도(아주 약간 더 넓게 벌려야 합니다.) 벌린 후 엉덩이를 무릎 높이까지 내린 상태로 있는 겁니다. 물론 발은 11자로요. 제 경우는 오래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오래 하는 분 말로는 이거 15분이 스쿼트 250kg하고 맞먹는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 네, 그리고 같은 자세에서 발을 11자가 아닌 바깥쪽으로 벌리는, 사고四股서기도 있지요. 흔히 스모에서 볼 수 있는 자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