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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도대체 어떤 사극이길래 개봉 사흘 만에 광해 초반 기록을 넘겼나…913만이 선택한 영화

작성자레빈블루|작성시간26.06.06|조회수16 목록 댓글 0

🔴 얼굴을 보면 역모가 보였다… 그런데 막지 못했다

관상은 2013년 9월 11일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역사 팩션 사극이다. 최종 관객 913만 4114명을 동원하며 역대 대한민국 영화 흥행 순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사흘 만에 전국 113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사극 역대 1위였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초반 흥행 기록 사흘 86만을 넘어섰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다는 천재 관상가가 수양대군의 역모를 알아봤지만 결국 역사를 막지 못한다는 비극적 역설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 산속에 숨어 있던 천재 관상가가 한양으로 나왔다가 역모에 휘말렸다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다.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해 기방에서 관상을 봐주는 일을 시작한다. 그의 남다른 능력이 알려지면서 결국 궁으로 불려들어가 조정의 일에 관여하게 된다. 수양대군(이정재)의 얼굴에서 역모의 기운을 읽어낸 내경은 왕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지만 역사는 이미 정해져 있다. 관상으로 운명을 바꾸려 한 남자의 비극이 이 영화의 서사다.

🔴 이정재가 대본을 받자마자 전전긍긍했다… 수양대군이라는 역할의 매력

이정재는 수양대군 역의 대본을 받자마자 이 역할을 무척 마음에 들어해 혹시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까 전전긍긍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심지어 김혜수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가 남장을 하고 수양대군을 해도 되냐고 감독에게 말했을 때 진짜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우연의 일치로 수양대군과 이를 연기한 이정재는 둘 다 전주 이씨 같은 집안이다. 이정재의 차갑고 계산적인 수양대군은 신세계의 이자성과 함께 그의 빌런 연기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힌다.

🔴 재물과 인연의 신세계가 열리겠구나… 배우들의 히트작을 패러디한 캐릭터 예고편

관상은 예고편 마케팅도 화제가 됐다. 두 개의 캐릭터 예고편에서 등장인물들의 관상을 보면서 담당 배우들의 히트작을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이정재에 대해서는 재물과 인연의 신세계가 열리겠구나라며 신세계를 패러디했고 백윤식에 대해서는 타짜가 되더라도 고수가 될 팔자라며 타짜를 언급했다. 이 재치 있는 캐릭터 예고편이 개봉 전 화제를 모으며 초반 흥행의 기폭제가 됐다. 주연 포스터는 조선시대 선비 화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이 연상될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관상으로 운명을 읽었지만 역사는 바뀌지 않았다… 이 비극적 역설이 913만을 만든 이유

이 영화가 단순한 사극 액션물과 다른 이유는 결말의 비극성 때문이다. 천재 관상가가 역모를 미리 읽었음에도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막을 수 없었다. 내경이 읽어낸 관상이 맞았다는 것은 그의 능력이 진짜였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역사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주는 장치가 된다. 광해에 이어 관상, 이듬해 명량까지 두 글자 제목의 사극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2013~2014년 한국 사극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 OTT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한재림 감독·김동현 각본, 송강호(내경)·이정재(수양대군)·백윤식·김혜수(연홍)·조정석(팽헌)·이종석(진형)·김태우 주연의 〈관상 (The Face Reader)〉(쇼박스 배급, 2013년 9월 11일 개봉, 최종 관객 913만 4114명·역대 한국 영화 흥행 17위, 네이버 관람객 평점 8.02점, 개봉 사흘 113만·광해 초반 기록 경신, 청소년 관람불가 139분, 현재 OTT 시청 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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