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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답사

도시의 경계없이 다니다. 답사 2일차, 이천, 음성, 안성, 용인..

작성자노마드|작성시간26.06.07|조회수126 목록 댓글 6

어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느라 수면 시간이 조금 부족했는지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운전을 하지 않아 중간중간 자면서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을 숙소 근처 해장국 집에서 먹고 어제 조명신공하느라 미뤄뒀던 어석리로 향한다.



이천 어석리 석조여래입상

원래 어제 마지막 답사지였는데 오늘의 첫답사지가 되었다. 우리가 도착하자 마자 옆집에 계시는 어르신이 나오신다. 늘 답사를 가면 만나는 분이다. 거의 유사한 석불이 충주 용담사에 있다. 이곳도 석주형으로 2개의 돌로 만들었다. 보개는 팔각형으로 충주 미륵대원지, 강릉 신복사지, 장성 원덕리, 충주 원평리에 있다. 서울 승가사에는 팔각형의 절반이 남아 있다. 육각형 보개는 예산 삽교, 보령 금강암에 남아 있다.

이 불상에 대해 주류학계에서는 고려시대라고 하는데 해설자인 세종아빠님은 승각기 라인이 수평인 점, 대의깃을 두텁게 표현한 점, 발표현이 조선의 왕릉 문무인석처럼 반달모양 옷 사이로 발을 짧게 표현한 점 등을 들어 조선초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음성 고심사 석조여래입상

안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답사지로 넣었다. 불두는 없고 불신만 남아 있는데 신라 불상양식이다. 마모가 심한 편이지만 신경써서 조각한 느낌이 든다. 광배와 한돌인데 마치 원각상을 조각하듯 두텁게 불상을 조각했다. 부서진 광배의 파편이 주변에 남아 있다. 현장에서는 불두가 없음을 안타까워 한다.





안성 칠장사

문화유산이 아주 많은 절집이다. 큰 절집 답사는 시간에 쫓기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 답사에서는 늘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석조여래입상

봉업사지에서 옮겨온 불상이라고 한다. 김환대님의 해설에 따르면 학계에서는 청도 합천리와 유사하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대세이다. 통견의 착의법인데 왼쪽 팔을 드러내고 있는 점이 조금 어색한 모습이다.





석조보살좌상

현장에서는 조심스레 고려시대 불상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오간다. 여기도 꽃봉우리를 들고 있다.





삼층석탑

죽림리에 있는 장명사지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신라 석탑의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다. 문비의 형태가 조금 특이하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꺽정불)

임꺽정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오는데 하단에 임꺽정이라는 명문도 있고 방사선 연대측정을 해서 조선중기 불상이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목조지장삼존 및 시왕상

지장삼존, 시왕, 10대 오도 전륜대왕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있다. 어제 공부한 고려 불화에서의 묘사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 연도가 있는 불상이라서 보물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원통전 벽화

관음보살은 언제 만든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빗반자에 벽화가 새겨져 있는데 향좌측은 근래에 다시 그린 듯 하다.




목조석가삼존불좌상

대웅전에 있는 부처님인데 좌우협시가 문수, 보현 보살이 아니고 제화갈라, 미륵보살이다. 영산전이 아닌 곳에 수기삼존을 모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곳도 그렇다.





동종

동종이 꺽정불이 있는 전각에 하나 더 있는데 어느 것이 진품인지 헷갈린다. 대웅전에 안내판이 있으니 그 쪽이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전각에 있는 동종.






혜소국사비

귀부, 비신, 이수를 분해해 놓아서 탑비를 아주 자세하게 살필 수 있다. 



기타 석조문화재

계단 난간석, 괘불대, 석탑부재 등이 있다.




철당간

안내판에는 조선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기록이 있다면 그 근거를 밝혀주면 좋을 듯 하다.




제1 부도전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잠시 주차하고 봐야한다. 모두 석종형 부도이다.





제2 부도전

풀이 너무 자라서 뱀때문에 들어 가기가 곤란해서 멀리서 몇 컷 찍었다. 2부도전이 이렇다면 3부도전은 아예 갈 수가 없다.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안성 두현리 석조삼존불

1여래 2보살이 아니고 3여래로 조성했다. 고려시대로 알려져 있는데 복장이 고식이라서 시기를 좀 더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조명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안성 장명사지 석조대좌

불두가 땅에 박혀 있는데 지역에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좌에 촉을 만들어서 꽂은 양식이라 좌상은 그냥 올리면 되기 때문에 여기 불상은 입상으로 봐야 한다. 어느 논문에 이 불상이 좌상이라고 하는 논문이 있다. 앞에 있는 불상편을 보면 무릎이 없어 보이는데 어떤 근거로 좌상으로 결론내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안성 일죽 죽림리 삼층석탑

죽산면사무소에 있는 석탑이다. 칠장사에 있는 탑도 죽림리 삼층석탑인데 이곳도 이름이 같다. 그래서 일죽이라는 지명을 더 붙인 것 같다.





안성 봉업사지

진전사찰이라는 기록이 있어서 고려 시대에는 아주 큰 사찰이다. 바로 인근에 죽주산성이 있다.



당간지주

사지에 탑과 함께 남아 있다.



오층석탑

갑석 위에 홈을 팠다. 뒤집으면 절수구가 되는데 아래 기단면석과 크기가 맞지 않아서 뒤집으면 안된다. 이와 유사한 것이 제천 통불사에 있다. 우리나라에 2군데에서만 갑석에 홈이 있다. 아직은 무엇인지 답을 찾지 못했다.





안성 죽산리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삼층석탑

전에 밤에 왔을 때 개가 심하게 짖었는데 오늘은 아주 조용하다. 갑석에 연화문이 있고 상층기단 갑석에 호형부연이 있다.



석조여래입상

신라시대의 특징이 아주 잘 남아 있는 불상이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나말여초 불상이다.현재 있는 대좌는 상대석이고 그 앞에 있는 연화문 부재는 하대석으로 봐야 한다.




석탑

석불 바로 옆에 있는 석탑이다. 갑석에 호형 부연이 있다. 잘 만든 석탑이다.







안성 매산리 오층석탑, 석조보살입상

오층석탑

현재 제일 아래에 있는 부재가 하층기단 갑석이라서 이중기단 탑이고 상층기단 갑석의 부연이 호형이다. 탑지석이 나와서 그 연도를 알 수 있는 탑이다. 제일 위쪽의 옥개석에는 찰주공이 있어서 오층 옥개석이다.




석조보살입상

고려시대 전기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불상이기도 하다. 손에 팔찌를 차고 있고 군의 띠가 내려 온다. 미륵불로 봐야 한다.





안성 활인선원 석조여래좌상

삼성가에서 기증한 석불로 알려져 있다. 수리를 많이 했는데 기술이 좋아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아미타정인 수인을 하고 있는데 아미타정인 불상은 우리 나라에 20여기 정도 있다.





용인 미평리 석조약사여래입상

경전에서는 약사여래가 정병을 들고 있는 경우가 없지만 여래가 정병을 들고 있는 경우에는 약사여래가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 여래가 약병을 들고 있는 경우가 우리나라에는 3군데 있다. 안성 대농리, 만복사지 배면불에 있다.





이천 이평리 석조여래입상

낮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데 마모가 심해 조명을 비추어도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안내판에는 고려시대라고 되어 있으나 승각기가 수평이라서 조선시대 불상으로 보인다.






이천 동산리 석조여래입상

안내판에는 마애불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 기준에서는 석불이다. 마애불은 그 자리에서 이동이 되지 않은 바위에 새겨져야 하는데 이 불상은 판석형 선각불이다. 안내판에는 고려 중후기라고 적혀 있는데 3자형 육계구분선이 있어서 고려말 조선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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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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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신경쓰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듯 합니다.
  • 작성자히메 | 작성시간 26.06.08 세종아빠님과 김환대님의 불화강의와 답사지 설명을 듣고 있으면
    코딱지만한 기억의 파편들이 소환되고 맞춰집니다
    재밌을 뿐만 아니라 지적호기심이 더욱 생깁니다
    동기부여를 주시는 소중한 두분~~ 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반복 학습을 하면 더 좋을 듯 하여 박물관 답사에서도 그렇게 할까합니다..
  • 작성자소헌 | 작성시간 26.06.08 동산리 마애여래상에서
    전날 고려불화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로 특강을 해주신 세종아빠님의 조성시기를 알수있는 3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늦은시간까지 다들 열심히 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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