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솟아오른 산-군산(軍山)

작성자윤선 교수|작성시간11.12.11|조회수306 목록 댓글 0

  중문관광단지 서쪽에 특이한 정상의 모습을 갖고 있는 군산이 있습니다. 군산의 정상에는 두개의 암석 노두가 뿔이 돋아 난 것처럼 솟아 있어서 멀리서 바라보면 황소의 머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사진 1.)

 

                   사진 1. 군산 동남측 사면, (윤선, 2001. 2. 25. 촬영).

 

  군산의 서남쪽에는 월라봉이 있으며 군산과 월라봉(月羅峰) 사이에는 천연기념물 제1046호인 안덕계곡이 있습니다. 군산과 월라봉의 구성암석은 같은 데 서귀포층이라고 판정되는 역암, 사암 및 이암의 퇴적층과 이들을 관입한 현무암질 암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사진 2와 3). 이 서귀포층은 탐라층이라고 부르는 역암을 주로하는 하성층과 아아 용암에 의하여 피복되어 있습니다(도면 1).

 

                   사진 2. 거의 수평한 층리를 보여주는 역암, 사암 및 이암층, 서귀포층이라고 판정됨. 군산 동남측 사면.

                             (윤선, 2001. 3. 11. 촬영).

 

                     사진 3. 군산 동남측 사면의 서귀포층을 관입한 암맥. 거의 수직의 고각도 경사를 이루고 있음.

                               (윤선, 2001. 3. 11. 촬영).

 

 

                                                    도면 1. 군산~월라봉지질도 (윤선 외, 2006).

                                                             BDC: 현무암질 암맥 복합체; AL: 아아 용암;

                                                             SGF: 서귀포층; TNF: 탐라층; YCC: 후기분석구

 

  군산의 퇴적층을 서귀포층으로 판정하는 근거는 그 퇴적층 중에 조개 각의 파편이 여러 곳에 산재하여 있고, 조개(?) 또는 고둥(?)의 각의 인상화석(印象化石)과 같은 해양연체동물의 화석이 산출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4. 조개 각의 파편, 군산 동남측 사면. (윤선, 2009. 10. 3. 촬영).

 

                   사진 5. 조개(?) 혹은 고둥(?)의 각의 인상화석, 군산 동남측 사면. (윤선, 2008. 11. 4. 촬영).

 

  군산은 서귀포층으로 이루여져 있는 산체로서, 양측의 단층 사이의 지괴가 융기한 지루의 일부로 해석됩니다(도면 2.). 즉 동북~서남방향으로 달리는 평행한 두 개의 단층 사이의 서귀포층이 융기하여 지루를 형성하였는 데 안덕계곡에 의하여 동북부와 서남부로 나누어져, 동북부는 군산이라고 불리게 되고 서남부는 월라봉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도면 2. 군산의 모식단면도.

 

참고문헌

윤선, 정차연, 송시태, 현원학, 2006.  제주도의 지질, 한국농촌공사 제주도본부, 1~73, 1 지질도(1:150,000 축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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