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리현무암군은 서귀포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현무암질 파호에호에 용암들로 구성되어 있으며(사진 1), 북부해안의
사진 1. 표선리현무암군의 파호에호에 용암, 새끼줄구조가 발달되어 있다. 구좌읍 월정리해안.
(정차연, 2006. 6. 촬영.)
외도와 일도, 남부해안의 화순과 위미를 있는 사다리꼴 형태의 제주도 중부지역을 제외하고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도면 1). 제주도를 표선리현무암군의 분포를 기초로 하여 서부지역, 중부지역 및 동부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면 1. 표선리현무암군 분포도. (윤선 외, 2006.)
K-Ar 연령이 약 60만년 전인 표선리현무암군의 이러한 분포상태로 보아 약 78만년 전에 제주도 지역의 서귀포층이 돔(dome)상으로 융기한 후 약 60만년 전에 파호에호에 용암들이 돔의 서측과 동측에 흘러 분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도면 2). 현재까지의
도면. 2. 표선리현무암군 시대의 모식단면도. (윤선 외, 2009, MS.)
조사로써는 이 파호에호에 용암들이 분출한 곳들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단지 열하분출이 우세하지 않았던 가 생각될 뿐입니다.
표선리현무암군이 분포하는 지대는 용암이 흐를 때 형성되는 정상파(定常波 standing wave, 사진 2)에 의하여 만들어진 파형(波形) 지형을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사진 3).
사진 2. 아아 용암 유로(流路)에 형성된 정상파, 하와이. (Photo glossary of volcanic terms, USGS.)
사진 3. 표선리현무암군 지대의 파형 지형, 부일산업 채석장. (윤선, 2001. 11. 22. 촬영.)
표선리현무암군의 용암들은 다공질이고 침상의 장석 반정과 직경 약 1mm의 감람석 반정이 있는 조직이 특징인 데, 침상의 장석 반정의 함유 여부에 따라 함침상장석감람석현무암(acicular feldspar-olivine basalt: acF-OB)과 감람석현무암(olivine basalt: OB)의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호에호에 용암의 특징인 유동단위, 새끼질구조, 용암관, 튜뮬러스, 압축릉 등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는 파호에호에 용암들이 10여m 정도의 두께로 싸여 넓은 범위에 걸쳐 분포되어 있어서 평원현무암(plains basalt, Greeley, 1982)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사항:
정상파
진동의 마디점이나 배 등의 위치가 공간적으로 이동하지 않는 파동을 정상파라고 합니다. 정재파(定在波)라고도 하며 진행파(進行波 progressive wave)와 대비됩니다. 진행방향만이 서로 다른 2개의 진행파가 간섭하면 정상파가 합성됩니다.
참고문헌:
윤선, 정차연, 송시태, 현원학, 2006. 제주도의 지질, 한국농촌공사 제주도본부, 1~73, 1 지질도(1:150,000 축척).
Greeley, R., 1982. The Snake River Plain, Idaho: Representative of new category of volcanism. Jour. Geophysical Res.,
87 (B4), 2705-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