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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서양작가

[스크랩] Jusepe de Ribera - II. 인간

작성자sun|작성시간14.08.14|조회수77 목록 댓글 0
 

     

 

 

 

 

 

  

 

 

 The Boy with the Club Foot 1642

Oil on canvas

Musee du Louvre, Paris

 

 

 

 

17세기 후반 스페인의 국력이 차츰 쇠퇴하면서 소외계층이

동요하는 양상을 보이자, 권력자들은 가진 자들이 자선을 베푸는것도

현세에서 복을 쌓는 일이라고 강조하기 시작했다.

즉 가난한 이에게 자비를 베풀면, 당신들은 천국을 갈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로인해 스페인 회화에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위대한 성인이나 귀족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런데.리베라의 위 그림은  적선을 하는 귀족이나 성인이 아닌..

적선을 받는 인물이 주인공인 독특한 주제다.

 

리베라가 말년에 그린 위 그림에서 우리는 가난이 주는 절망을 실감할수 없다.

그저 소소한 일상의 기록처럼 보일뿐, 분노나 아픔보다는

따사롭고 인간적인 정, 나아가 '비록 이렇게 살지만,

행복할 권리는 우리들에게도 있다'는것을 강변하는듯 어떤 자존심마저 느껴진다...

 

그림의 소년은 오른발이 소위 ‘새우 발’인 불구다.

더구나 산 중턱에 힘들게 올라왔을 법한데

이를 내보이며 천진하게 웃는 소년의 표정은 더 없이 맑다.

배경의 푸른 하늘은 소년의 미소와 함께 더욱 푸르게 보인다.

옷차림도 얼굴도 남루하고 비천해 보이지만 소년은 개의치 않는다.

소년의 오른쪽 반신은 마비되어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하지만

그 지팡이를 어깨에 메고 있어 마치 개선하는 병사처럼 씩씩해 보이며

소년의 왼쪽 손에 쥐어져 있는 종이에는 라틴어로

“당신이 신의 축복을 받으려거든 나에게 동냥을 해주세요” 라고 씌여 있다.

 

 

 

그림에서 소년은 자기의 처지와 곤경을 개의치 않고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딜 수 있는 듯  웃음으로 우리를 바라본다.

또는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채워가는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이 강해

스페인 사람 특유의 기질을 보는 듯하다.

가난과 장애 등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함과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년의 웃음 속에서

삶의 여유와 편안함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찾곤 하는 우리들에겐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Blind Old Beggar ca. 1632

Oil on canvas 124.5 x 101.7 cm

Allen Art Museum at Oberlin College, Ohio

 

 

 

 

 

 

 

 Muchacha con pandero, el oído 

 Oil on Canvas  59 x 45 cm. 

 Private Collection

 

 

 

 

 

 

 El bebedor, el gusto

Oil on Canvas 59 x 45 cm

Private Collection

 

 

 

 

 

 

 

 El gusto Oil 1613-1616

Oil on Canvas 113 x 83 cm.

Wadsworrth Atheneum, Hartford

 

 

 

 

 

 

 

El olfato 1613-1616

Oil on Canvas 115 x 88 cm. 

Private Collection

 

 

 

 

 

 

 

An Old Man c. 1635

Oil on canvas  54.6 x 48.3 cm

Detroit Institute of Arts, Michigan

 

 

 

 

 

 

 

An Old Usurer 1638
Oil on canvas 76 cm x 62 cm
Prado Museum, Madrid

 

 

  

  

 

 

 

Democrito 1630 

Oil on canvas. 102 x 76 cm

Private Collection

 

 

 

 리베라는 장난꾸러기 소년들과 거지등 소외받고 천대받는 사람들을

작품의 모델로 하여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

썩어서 누런 이빨, 지저분한 피부, 산발한 머리, 쭈글쭈글한 살결

그리고 너덜 너덜 넝마같이 헤진 옷등을 정밀하게 묘사함으로서

17세기 회화에 유례없었던  대단히 거친 사회적 사실주의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심지어 그는 고대의 철학자들도 그렇게 그렸다.

위 작품의 주인공인 데모크리토스는   웃음을 잃지 않은 철학자로 유명하다.

그렇다고해서 삶의 역경을 가볍게 웃어넘길 정도로 활기찬 사람이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삶을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강한 사람이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실수에 대해 초연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을 어리석은 존재로 보았다.

 

  

 

 

 

Laughing Democritus

Oil on canvas

Wilton House, Wiltshire

 

 

 

 

잘 생긴 얼굴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참 인상적인 얼굴이다.

데모크리토스는 가난했기에

여기저기서 구해 걸친 옷은 여러 군데 구멍까지 나 있어서 더욱 초라해 보인다.

그가 유일하게 아끼는 것은 들고 있는 책뿐이다.

그의 표정에서 보이는 솔직담백함은 세상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상이 그를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자기 자신의 내실에, 이기적이지 않은 마음에,

자신이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사심없는 태도에 만족할 뿐이다.

이 작품은 용감한 한 인간을 그린 초상화인 것이다.

 

리베라의 인물화에는 이렇듯 꽉찬 느낌을 주는 동시에 음미할수록

작품의 진실함과 강렬함뿐 아니라 작품속 인물의 수수함과 

자신을 과장하지 않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동시에 발견할수 있다.

 

 

 

 

 

 

 

Aesop 1620s

Oil on canvas 93.5 x 119.5 cm

 WHITFIELD Fine Art

 

 

 

 

 

 

 

 

 A Greek Sage   c. 1630 

oil on canvas  50 x 36 inches  127 x 91.4 cm

University of Arizona Museum of Art, Tucson

 

 

 

 

 

 

pitagoras1630

Oil on Canvas 118 x 195 cm

Museo de Bellas Artes . Valencia

 

 

 

 

 

 

 

 Portrait of Archimedes  1630

Oil on canvas 81 x 125 cm

 Museo del Prado , Madrid

 

 

  

   

  

 

 

Cabeza del dios Baco  1635

oil on canvas 55 cm x 46 cm

Prado Museum, Madrid

 

 

 

 

   

 

Anaxagoras 1636

Oil on canvas. 120 x 95 cm

Private Collection

 

 

 

 

 

Aristotle 1637

oil on canvas 49 x 39 in 

Indianapolis Museum of Art, Indiana

 

 

 

 

 

 

 

 

Philosopher with a Book, Compasses and Drawing Rule

Oil on canvas, 121x96.5 cm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

 

 

 

   

 

 

 

Philosopher with a book

Oil on canvas, 99,5x81 cm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

 

 

 

 

 

  

  

 

Media figura de mujer 1635

oil on canvas 67 cm x 59 cm

Prado Museum, Madrid

 

 

 

 

 

 

The Sense of Touch  c. 1615-16
Oil on canvas 115.9 x 88.3 cm
Norton Simon Museum, Pasadena, California

 

 

 

 

 

 

 

 

The Blind Sculptor, or Allegory of Touch, 1632
Oil on canvas 125 cm x 98 cm
Prado Museum, Madrid

 

 

 

 

 

 

 

 

Allegory of History 1620

oil on canvas, 113x81 cm

Hermitage Museum, Saint Petersburg

 

 

 

 

 

 

 

 

The smoker, allegory of transience 1625
Oil on canvas 128 x 101 cm
Rijksmuseum, Amsterdam

 

 

 

 

 

 

 

The Bearded Woman Breastfeeding, 1631

 Oil on Canvas 158 x 113

 Prado Museum, Madrid

 

 

 

 위 그림은 마그달레나 벤투라(Magdalena Ventura)라는 여인과 그녀의 가족 초상화이다.

마그달레나 벤투라는 결혼을 한 뒤 점점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리베라의 그림에서 한쪽 가슴을 드러낸 채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벤투라와

그녀의 뒤에 서 있는 그녀의 남편의 모습이 보인다. 얼핏보면 누가 벤투라인지 누가 남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벤투라는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슴의 모양 역시 기이하기 이를데 없다.

 

 

 

 

 

Combate de mujeres 1636

oil on canvas 235 cm x 212 cm

Prado Museum, Madrid

 

 

 

위 그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으로

체레솔라의 파비오라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카라치의 이사벨라와 포티넬라의 디암브라 두 여인간의 결투를 그린것이다. 

  이처럼    매우 드물고  기괴한 일들은   리베라를 자극했던  것 같다

 

 

 

 

 

 

Apollo and Marsyas 1637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n

 

 

 위 작품은 아폴로가 마르시아스를 벌하기위해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담은  그림이다.

뛰어난 플루트 연주자였던 마르시아스는 자신의 제안으로 아폴로와 승부를 겨루어 패배하였다.

이에 승리자인 아폴로는 패자를 처벌하는 방식으로

산가죽을 벗기는것으로 결정했던 것이다.

 

 

 

 

 

Apollo Flaying Marsyas

Oil on canvas 255 x 202 cm

Musees Royaux des Beaux-Arts , Brussels

 

 

 

 리베라는 이렇듯  아주 섬뜻하고 불쾌함을 줄  정도의

사악한 느낌을 주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그 핵심은 바로 고통의 적나라한 사실적 표현에 있었다.

 

 

 

 

 

 

 

Ixion 1632
Oil on canvas 220 cm x 301 cm
Prado Museum, Madrid

 

 

 

 

 

 

Tityus, 1632
Oil on canvas 227 cm x 301 cm
Prado Museum, Madrid

 

 

 

 

 

 

PROMETHEUS 1643
oil on canvas 193.5 x 155.5 cm.
PRIVATE COLLECTION

 

 

 

  

 

 

글 참조 : 웹 & 웬디수녀의 명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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