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나오는미가와 그 모친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가의 모친은 은 일천 일백을 도난당했습니다. 당시 노예의 몸값이 은 20이고 제사장의 연봉이 은 10인 것을 생각할 때 일천 일백의 은이면 엄청나게 큰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훔친 범인은 바로 그의 아들 미가였습니다. 모친의 저주를 듣고 두려움을 느낀 미가는 자신이 범인임을 결국 실토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사실을 실토하자 그녀는 지금까지 저주하던 태도를 바꾸어 곧바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아들을 축복합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당시 윤리가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도둑질을 하면 저주를 받아 마땅하지만 자기 자식은 얼마든지 도둑질을 해도 된다는 이런 모친의 태도는 얼마나 편향적이고 비윤리적입니까?
그런데, 사실 오늘날에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갖은 편법을 동원하고, 탈법까지 저지르며 자식에게 부를 물려주고자 노력하는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을 볼 때 미가의 모친처럼 그들에게도 자식이 최고의 우상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이 뭐라 하든지,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비뚤어진 부모들의 의식이 결국 사회전체를 멍들게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한 편, 미가의 모친은 신상을 만들기 위해 은을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 생각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선진들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우상과 하나님을 구별조차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미가의 모친은 결국 은 이백을 들여 아들에게 우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 미가는 이 우상을 모시고자 신당을 세운 후, 에봇과 드라빔도 만들었으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실로에 있던 하나님의 집과 비교될 정도로 화려한 신당을 세우게 된 미가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하나님의 큰 축복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열심일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나 실상은 우상을 섬긴 것이며 하나님을 위한다고 했으나 가증스러운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겉으로는 그럴듯한 신앙생활을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만의 우상을 섬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의 열심과 나의 헌신이 진정 하나님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었는지...
우리는 곰곰이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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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실로아 작성시간 11.12.11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잠 19: 3)
오늘 설교하면서 비슷한 내용으로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반쪽 헌신하면서 온전한 축복을 달라고 하는 우리의 모습들 , 자기 속에 갖은 우상들을 숨기어 놓고 나는 하나님을 잘 섬기노라, 나는 구원얻었노라.. 자긍하는 우리를 용서하소서! -
작성자이해경 작성시간 11.12.13 앎이야.^^부산다녀오는기차에서조용히읽으면서왔는데,평소에성경읽는게쉽지는않은데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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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해경 작성시간 11.12.13 아우~~마치기도전에등록버튼눌러져서약간짜증^^계속해서~~그속에서우리를돌아보는말씀알게해줘서감사~수고가많죠?더욱힘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