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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음가(音價) 복원과 제천 도상학을 통해 본 고대 유라시아 천손 문명의 일체성 연구

작성자한산|작성시간26.06.15|조회수27 목록 댓글 0

음가(音價복원과 제천 도상학을 통해 본 고대 유라시아 천손 문명의 일체성 연구

 

— 朝鮮·百殘·高麗·桓國의 언어학적·신화적 대통합을 중심으로 

 

이 정 우(조선철전사법연구회)

 

국문 초록

  본 논문은 후대의 한자 중심적 사유(漢文 訓詁學)와 이로 인해 왜곡된 반도 사관을 탈피하여, 고대 유라시아 대륙에서 통용되던 고유어의 ‘음가(音價)’와 샤머니즘적 ‘제천(天祭) 문화’의 본질을 복원함으로써 고조선과 고구려, 백제의 본원적 일체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朝鮮’의 금문(金文) 속 ‘舟’는 선박(Boat)가 아닌 제기(祭器) ‘盃(잔)’의 음차이며, 원래 발음인 [가라-사라]는 [가사라] [가살]을 거쳐 찬란하게 뻗어나가는 ‘햇살’을 의미함을 밝혔다. 이는 광개토대왕비에 기록된 ‘百殘’의 [밝-잔], 즉 시베리아 샤먼들의 언어에서 영혼이 담긴 신성한 물그릇을 뜻하는 ‘바이칼(Baikal) 호수’의 고대 음가와 완벽히 상통한다. 즉, 朝鮮과 百殘(百濟)은 동일한 소리와 신화적 성소를 공유한 하나의 문화권이다.

  또한, 높은 하늘(天)을 가리키는 액센트를 지닌 高麗([고-리])는 하늘의 둥근 테두리이자 우주의 연결고리(環)를 뜻하며, 이는 고고학적 유물인 환두대도(環頭大刀)와 직접 연결된다. 이 [고리/환]의 음가는 복모음의 단모음화 법칙에 따라 桓國([환-국])을 거쳐 오늘의 韓國([한-국])으로 진화하였다.

  본 연구는 이처럼 분절된 삼국의 국호가 사실은 [하늘(고리/환) - 호수(잔/바이칼) - 태양(햇살)]이라는 우주적 삼위일체를 제각각 표방했던 하나의 거대한 천손(天孫) 문명권이었음을 문헌적·고고학적으로 입증한다.

 

주제어음가 복원복모음의 단모음화조선(가라-사라), 백잔(바이칼 호수), 고리(하늘 테두리), 환국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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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문자의 왜곡과 고대 소리의 실종

  인류의 언어 발전사에서 ‘말(입말)’은 언제나 ‘글(문자)’에 선행한다. 그러나 고대 한국사 연구는 당대의 생생한 발음 음가를 상실한 채, 후대의 유학자들과 한자 중심적 사학자들이 짜 맞춘 자전(字典)적 ‘뜻(訓)’의 껍데기에 갇혀왔다. 광개토대왕비의 ‘百殘’을 백제를 비하한 멸칭으로만 해석하거나, ‘朝鮮’을 아침의 신선함으로 해석한 것이 대표적인 관념적 오류다. 391년 신묘년조를 전후한 고대 사회는 한자의 자전적 뜻이 지배하기 전, 소리가 같으면 상관없이 쓰기 편한 글자를 가져와 표기하던 음차(音借)의 시대였다. 본고는 당나라 시기 중고음(中古音)과 그 이전의 상고음(上古音) 체계를 뛰어넘어, 대륙을 호령하던 천손 민족의 순수한 고유어 음가를 복원하고 청동기 도상학 및 시베리아 인류학적 분석을 결합하여 고대사의 거대한 단일 지도를 다시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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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 朝鮮과 百殘(百濟)의 대통합: [가살]과 [밝잔]의 천제(天祭신화

 

1.1. ‘의 금문 구조와 [·]의 음가

 『설문해자』 식의 유학적 해석과 달리, 『조선(朝鮮)』의 ‘朝’ 자 금문을 보면 우측 변이 육달월(月)이 아닌 배 주(舟) 자로 되어 있다. 이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배(Boat)가 아니라, 하늘에 신성한 물과 술을 담아 바치던 제기(祭器)인 ‘盃(잔 배)’의 음가[배/잔]를 정직하게 빌려 쓴 도상(圖像)이다. 즉 문자의 본질은 뜻이 아니라 고대의 발음 그대로 '배/잔'으로 읽어야 마땅하다.

 

1.2. 朝鮮[가라-사라]에서 [가살]로의 진화

  고조선 시대의 본래 구어 발음은 [가라-사라]였다. 여기서 '가라'는 위대함과 빛(태양)을, '사라'는 새로운 터전(새/서라벌)을 의미한다. 이 음가는 세월이 흐르며 [가사라] \(\rightarrow \) [가살]로 압축·발전하였다. 우리말에서 ‘살’은 ‘가늘고 길쭉하게 뻗어 나가는 에너지’를 뜻하며, 이는 현대어의 햇살, 창살, 화살로 살아 남아 있다, 또 살이 발전하여 바느질하는 ‘실(Line)’이 되었다. 즉, 鮮(선/살)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선(線)이자, 수평선 위로 뿜어져 나오는 찬란한 ‘햇살’의 소리 기록이다.

 

  따라서 朝鮮죠션은 찬란한 해가 떠오르는 신새벽에 하늘에 제사를 모시던 부족(국가)을 말하고 그들의 제사장이 천군 텡그리 단군이었음을 알 수 있다.

 

1.3. 신성한 호수 백잔(百殘)’의 시원바이칼(Baikal) 호수

  高句麗고구리가 백제를 부른 ‘百殘’의 ‘殘(잔)’ 역시 도적이나 찌꺼기라는 뜻이 아니다. 바이칼 호수의 원주민이자 한민족과 문화를 공유하는 브리야트족 및 시베리아 샤먼들의 고대 구어에서, 바이칼은 ‘영혼이 담긴 크고 깊은 신성한 물그릇’을 뜻하는 고유어 음가 [잔(Jan / Zan)]으로 불려왔다. 또한 ‘바이칼(Baikal)’의 어원 자체가 샤먼을 뜻하는 ‘바이(Bai)’와 물을 뜻하는 ‘갈(Kal)’의 합성어로 ‘샤먼의 물(제천의 호수)’을 의미한다.
  앞에 붙은 ‘百’은 고유어 ‘밝다(빛나다, 태양)’의 음가다. 결국 ‘백잔(百殘)’의 원래 소리와 의미적 고향은 다름 아닌 ‘바이칼 호수’이며, [조선=백잔] 체제는 바이칼이라는 신성한 호수(잔)에서 솟구쳐 오르는 찬란한 햇살(가살)을 숭배하던 유라시아 최고의 제천 동맹이었음이 확증된다.

 

1.4. 신성한 호수 백잔(百殘)’의 지리적·어원적 시원바이칼(Baikal) 호수와의 상동성

  본고가 도출한 ‘백잔(百殘 = 밝은 잔/신성한 호수)’의 개념이 단순한 관념적 비유를 넘어 실제 고대 유라시아 유목 이동 경로의 성소(聖所)였음을 확증해 주는 결정적인 지리적·어원적 지표는 시베리아의 바이칼(Baikal) 호수이다. 유라시아 대륙 전역과 한반도 상고사를 관통하는 언어학적·샤머니즘적 비교 연구를 통해 이를 세 가지 축으로 확증할 수 있다.

 

① 부랴트(Buryat)·통구스계 샤머니즘 언어 속의 ‘잔(Jan / Zan)’과 어원적 일치

  바이칼 호수의 원주민이자 한민족과 강력한 유전적·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부랴트족 및 시베리아 샤먼들의 고대 구어에서, 바이칼은 단순한 호수가 아닌 ‘영혼이 담긴 크고 깊은 신성한 물그릇’을 뜻하는 고유어 음가 [잔(Jan / Zan)]으로 신성시되어 왔다. 인류학적 현지 조사에 따르면, 바이칼 주변의 샤먼들은 이 호수를 우주의 기운이 모이는 거대한 '제기(祭器)'이자 영적인 바다로 인식한다. 이는 광개토대왕비에 한자의 뜻과 상관없이 오직 음가만을 따서 기록된 ‘百殘’의 ‘殘([잔])’이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시원적 언어인 [잔/Zan]의 정직한 음차 표기임을 방증하는 명백한 문헌적 단서이다.

 

② ‘바이칼(Baikal)’ 자체의 샤머니즘적 훈고: ‘무당의 물(제천의 호수)’

  언어학적 분석에 따르면, ‘바이칼(Baikal)’이라는 명칭 자체가 시베리아 무당(샤먼)을 뜻하는 ‘바이(Bai)’와 물/물줄기를 뜻하는 고대어 ‘갈(Kal/Gal)’의 합성어이다. 즉, 바이칼은 본래 ‘샤먼의 물(무당의 시원지)’을 의미하며, 고대 천군(天君) 단군 세력이 하늘(텡그리)에 차가운 새벽수를 올리며 천제를 지내던 거대한 제천의 성소였다. 高句麗고쿠리인들이 백제를 ‘백잔’이라 기록한 것은, 그들이 대륙에서 남하한 이후에도 여전히 그들의 본원적 정체성이 ‘밝고(百) 신성한 샤먼의 호수(殘=잔/Baikal)’에 기반을 둔 천손 민족임을 호칭으로서 증명해 준 것이다.

 

③ 고고인류학적 이동 경로와 도상학적 일치

  바이칼 호수 알혼섬(Olkhon Island)의 부르한 바위는 유라시아 샤머니즘의 최고 성소이며, 고조선 및 삼한 세력의 이동 경로(바이칼 \(\rightarrow \) 만주·요서 \(\rightarrow \) 한반도 서해안)의 출발점이다. 앞서 고찰한 청동제기 ‘작(爵)’의 유려하게 휜 바나나 모양의 수평선 곡선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투명한 호수인 바이칼의 웅장한 수평선과 그 위로 떠 오르는 태양(가살)의 형상을 청동기라는 소우주에 압축하여 새겨 넣은 도상학적 증거이다.

 

  결과적으로, ‘백잔(百殘)’의 원래 소리와 의미적 고향은 다름 아닌 ‘바이칼 호수’였으며, [조선=백잔] 체제는 바이칼이라는 신성한 호수(잔)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란한 햇살(가살)아래 천제를 지내며 부도복본을 추구하던 유라시아 최고의 제천 동맹이었음이 지리적·언어학적으로 완벽히 확증된다.

 

2. 高句麗.高麗(고쿠리.고리)와 桓國(한국)의 대통합: [고리]와 단모음화 법칙

 

2.1. 高低長短고저장단과 [-]의 훈고

  고대 우리말에는 음가의 높낮이(성조)인 고저장단이 분명히 존재했다. 高麗의 높을 高 자는 원래 뜻대로 가장 높고 강하게 액센트를 주어 질러야 하는 소리다. 지명이나 국호로 쓰일 때 '리'로 발음해야 하는 아름다울 麗 자를 붙여 앞 음에 액센트를 주면 정직한 고유어 [고-리(Loop/Ring)]가 된다. 즉, ‘고구리/고려’는 한자의 뜻과 무관하게 높고 높은 하늘의 거대하고 둥근 테두리인 ‘고리(환/環)’를 의미한다.

 

2.2. 고구리 칼 환두대도(環頭大刀)’와 환국(桓國)

  高句麗고쿠리 문명의 상징인 환두대도는 손잡이 끝에 거대한 둥근 고리가 있는 칼이다. 이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자신들이 높은 하늘의 고리([고-리])이자 우주의 테두리(環)를 쥐고 있는 천손임을 증명한 고고학적 도상이다. 즉, 高麗國고리국은 곧 환국(環國/桓國)이다.

 

2.3. 복모음의 단모음화와 대한(大韓)

  고대인들이 외치던 하늘 광명의 나라 ‘환(桓/Hwan)’은 시대를 거치며 입술을 둥글게 모으던 복모음 ‘ㅜ/w’ 음가가 탈락하는 ‘단모음화 법칙’을 겪었다. 이에 따라 [환-국]은 자연스럽게 오늘의 [한-국(韓國)]으로 진화하였다. 즉, 높고 신성한 하늘의 테두리를 뜻하는 高麗([고-리])는 곧 광명의 하늘나라 桓國([환-국])이었으며, 이는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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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청동제기 ()’에 투영된 복희·여와 신화

  고대 조선족이 천제를 지낼 때 사용하던 신성한 그릇인 청동 술잔 ‘작(爵)’의 실물 유물은 본 논문의 영성 표방을 고스란히 뒷받침한다.

  중국(차이나)에서 만들어 파는 조잡한 현대 복제품들은 잔의 윗부분을 직선으로 뭉개놓았으나, 상(은)나라 시기의 진품 유물을 보면 바나나처럼 유려하게 휘어 올라간 곡선을 취하고 있다. 이는 “크고 맑고 깊으며 검푸른 신성한 호수”(잔)의 일렁이는 수평선과 기류를 본뜬 것이다.

  또한, 잔의 입구에 솟아 있는 두 개의 돌기 기둥(주, 柱)은 학계의 1차원적인 기능적 해석(찌꺼기 걸러내기 등)을 넘어, 우주의 축을 지탱하고 음양의 법칙을 관장하는 인류의 시조 ‘태호복희’와 ‘여와’ 두 신의 형상을 도상화한 것이다. 이는 조선족의 제사장이 우주의 중심이자 신성한 물그릇인 호수 ‘잔’에서 이 잔(盃)을 들어 올리며 천상의 신들과 소통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고고학적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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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본 연구는 문자의 장벽을 깨고 고대의 살아있는 음가를 복원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고대사 대통합의 공식을 도출하였다.

 

{朝鮮 (가살 = 찬한한 아침 햇살이 떠오를 때 천제를 지내던 부족)} = {百殘 (밝은 잔 = 바이칼 호수에서 신새벽에 천제를 지내던 부족)}

{高麗 (고리 = 하늘 테두리의 부족)} = {桓國 / 韓國 (단모음화된 천손 민족)}

 

  고구리, 백제, 고조선, 한국은 분절된 별개의 역사가 아니다.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과 바이칼, 발해만을 무대로, 높은 하늘의 고리(고구리/환국) 아래, 신성한 물그릇과 같은 호숫가(백잔/바이칼)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햇살(조선)을 향해 매일 아침 천제를 올리던 하나의 거대한 혈연·문화적 공동체였다.

  본 논문은 한자 사대주의와 실증주의의 한계로 인해 조각나 버린 우리 상고사의 본원적 일체성을 소리와 유물을 통해 완벽히 복원해 냈다는 점에서 역사언어학적 및 고고학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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