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表裏不同표리부동 대 表裏合同표리합동

작성자한산|작성시간26.06.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表裏不同표리부동 대 表裏合同표리합동

 

『사예결해』와 『사결』과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은 撇絶별절 사법서다.

활터에서 목에 힘을 좀 준다고 하는 사람들 입에는 연일 ‘책 조선의 궁술에 의하면’ 이라는 전제하에서 활쏘기에 대하여 목에 핏대를 올리며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 댄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엉터리고 거짓말이다.

한문을 했거나 한자를 좀 안다는 사람은 『사예결해』를 해설하고 『정사론』을 해설해서 세상에 책을 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궁체를 보면 전부다 턱밑살대 게발각지다. 별절사법서를 해석하여 세상에 설명을 하면서 자기 자신의 궁체가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쏘는 것은 表裏不同표리부동의 전형이다.

 

우리의 활쏘기는 道도와 德덕에 관한 학문이다. 활쏘기를 통하여 道도와 德덕을 함양하고 궁극에는 도통의 경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활을 쏘는 것이다. 책 『조선의 궁술』명궁전에 보면 송당 박영 선생과 일재 이항 선생께서 활을 쏘아 도통의 경지를 열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道도와 德덕에 이르는 길은 禮예와 樂악이다. 천도에 부합하게 몸과 마음을 가져가는 것, 일상이 천도에 부합하게 사는 일을 소학에서는 灑掃應對쇄소응대라고 이야기하고 대학 絜矩章혈구장에서 상하.전후.좌우를 반듯하게 가져가는 일이 천도에 부합하는 일이고 璿璣玉衡선기옥형의 六方正육방정 정신에 따라 天地正位천지정위를 실현하는 방법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활에 가져오면, 배꼽과 미간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거궁.만작.발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리 되려면 발디딤이 양족시직 편임전족이 되어야 하고, 줌손은 집게손가락이 활장 좌측 뿔쪽에 붙여서 잡아야 하고 하삼지를 거듯쳐 쥐어서 북전이 높고 엄지가락이 낮게 흘려잡기로 잡아야 한다.

그 다음 거궁은 좌액활여로 왼 줌손이 오른눈 위에 고고원원 거궁을 하고, 광배근을 끌어내리고 상관골두를 내전시켜서 좌수배복향내가 되도록 전거정원을 하고, 각지손은 각지구미를 등뒤로 끌어내리면서 우수 수배향서가 되게 하면서 각지손 높이가 귓바퀴(화살대가 눈꼬리)에 있도록 후거집방으로 만작에 이러러야 한다.

만작후 기운과 숨을 들이마시면서 審심의 단계를 끌어가면, 인체가 더 이상 버틸수 없는 경계가 오게되고 그때 부지불식간에 각지손이 턱! 열리면서 맹렬히 발시가 된다.

이렇게 전거후집으로 발시가 되면 줌손은 광배근을 끌어내려 전거정원을 했기 때문에 팽팽하게 실려있던 힘이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고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 뒷 겨드랑이에 찰싹 붙게 쏘아지며, 각지손은 손바닥이 땅을 보고 떨어지다가 오른 엉덩이에 찰싹 붙게 쏘아진다.

이것은 내면의 힘이 응축되었다가 폭발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저절로 일어나는 후속동작으로 옛 어르신들께서 撇絶별절이라 이름했다.

 

이렇게 우리활을 撇絶별절로 쏘는 줄을 몰랐던 사람들이 자기가 책 『조선의 궁술』을 제일 잘 안다고 설명하면서 별 동작을 활병이라고 “땅짚기”라고 꺼려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은 우리활쏘기의 본질 射以觀德사이관덕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며 『사예결해』와 『사결』과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을 해석하고 난도질을 하면서 아직도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일이다.

 

정사론(正射論)의 "삼동(三同)이 하나로 쏘아져야 한다"는 대목은 광의로 볼때  활을 쏠 때 몸과 마음, 그리고 궁시도구(화살)가 하나로 완벽하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전통 활쏘기의 마음가짐을 뜻하고, 협의로 볼때 몸 중심 단전으로부터 축적된 힘이 상완골두를 거쳐 줌구미 손목 집게손가락 끝까지 채찍처럼 유려하게 쏘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옛 무사들은 三節삼절이 一同한동으로 쏘아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목을  예기 사의와 정사론에서는 節奏절주라고 표현을 했다. 활을 쏘아서 道成德立도성덕립을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몸과 마음을 똑바로 하고 쏘았는데 撇絶 별절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일이고 엉터리다. 撇絶별절이 제대로 번개같이 맹렬하게 일어났다면 이것은 천도에 부합하는 활쏘기이고 表裏合同표리합동한 일이다.

 

인체 내부에 撇絶별절이 일어나도록 모든 힘을 응축했다가 발시를 하면, 발시후 폭발적인 분출력에 의해 저절로 撇絶별절이 일어나게 되니 이것은 表裏合同표리합동한 일이다.

반대로, 입으로는 『사예결해』와 『사결』과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을 들먹이면서 우리활을 열심히 설명을 하고 활을 쏘았는데, 그 궁체가 턱밑살대 게발각지가 되거나 줌손을 말뚝같이 과녁에 박아놓고 각지손만 손바닥이 하늘을 보게 뒤로 채주는 행위는. 한마디로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일이다.

 

예기 사의에 “此可以觀德行矣(차가이관덕행의) : 이것(撇絶별절)으로써 (활쏘는 사람의)덕행을 볼 수 있다(활쏘는 사람의 수행, 수련 정도를 판가름 할 수 있다.)” 라고 했는데, 表裏合同표리합동이 되지 않으면 그것은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일이고, 표리부동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인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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