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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별절이 인체의 근육 역학, 기혈 순환 및 정신체학(Psychosomatic)적 덕성 성취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한산|작성시간26.06.13|조회수34 목록 댓글 0

대학(大學)》 혈구지도(絜矩之道)에 기반한 정통 국궁(國弓)의 삼축(三軸정렬이 근육 역학기혈 순환 및 정신체학(Psychosomatic)적 덕성 성취에 미치는 영향

 

— 거궁·만작·발시 고유 사법의 신체 변화와 기전을 중심으로 

 

이 정 우 (조선철전사법연구회)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사이관덕(射以觀德)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전통 정통 활쏘기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撇絶弓體)가 현대 스포츠의 단순한 타점 경쟁이나 타국의 절차 중심적 사법을 넘어, 유교 경전 《대학(大學)》 혈구장(絜矩章)의 사상을 신체적으로 구현하는 ‘이도성덕(履道成德)’의 전인적 학문임을 고찰한다. 궁사(弓士)가 활을 당길 때 상하(上下), 전후(前後), 좌우(左右)의 삼차원적 균형(혈구적 정렬)을 완벽히 이룰 때 일어나는 골격근의 생체역학적 상호작용과 한의학적 기혈(氣血) 순환, 그리고 신경학적 변화를 우리 고유의 사법(거궁·만작·발시) 체계 안에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전통 국궁의 삼축 정렬과 연속적 사법 흐름은 대칭적 근육 장력을 통해 척추를 바로 세우고, 임독이맥(任督二脈)의 소통과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촉진하며, 자율신경계 안정 및 명상적 뇌파 유도를 통해 인간의 신체적 건강과 도덕적 완성을 동시에 성취하는 탁월한 정신체학적 치유 메커니즘을 제공함이 증명되었다.

 

주제어: 국궁, 대학(大學), 혈구지도, 별절, 거궁, 만작, 발시, 수승화강, 반구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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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대 스포츠로서의 활쏘기는 표적을 맞히는 외적 점수 경쟁과 편측(片側) 운동에 치중하여 기술적 기능인으로 전락하는 한계를 지닌다. 반면, 우리 전통 정통국궁은 ‘사자 소이 관 성덕(射者 所以 觀 盛德·활을 쏘는 것은 성성한 덕을 보는 것이다)’이라 하여, 과녁을 맞히려는 탐욕을 버리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도학(道學)이자 심신 수양법으로 오랫동안 통용되고 있었다.

  특히 《대학》 혈구장에 등장하는 ‘혈구(絜矩)’는 곱자를 가지고 사방을 바르게 재는 행위로, 나를 기준으로 천하를 평정하게 하는 중용(中庸)과 배려의 철학이다. 이를 활쏘기에 적용하면 궁사가 활을 당길 때 상하·전후·좌우 어디 한곳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극치의 신체적 대칭 상태를 의미한다. 올림픽 활 양궁이나 일본 등 타국의 사법이 동작을 인위적으로 분절하는 것과 달리, 우리 전통 정통국궁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撇絶弓體)는 끊어짐 없는 하나의 유기적 흐름 속에서 신체 정렬을 완성한다. 본 연구는 전통 정통국궁 고유의 거궁-만작-발시 과정에 따라 이 삼축 정렬이 인체의 근골격계 역학, 기혈의 대순환, 그리고 뇌신경 및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상호작용과 이를 통해 실현되는 '도성덕립(道成德立)'의 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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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론삼축(三軸정렬에 따른 인체 기능의 상호작용과 이득

 

1) 상하(上下정렬수직축의 확립과 척추 근육계 및 수승화강(水昇火降)

   여웅계명(如雄鷄鳴)으로 정수리는 하늘을 향해 밀어 올리고(허령정경·虛領頂勁), 발바닥은 땅을 강하게 지지하는 거화(擧火)와 앙산(仰山)의 자세는 복잡한 중력 분산을 유도한다. 척추기립근과 요방형근을 수직으로 견인하여 척추 마디마디의 압박을 감소시키고 디스크 공간을 확보한다. 신체의 수직적 팽창은 독맥(督脈·척추 라인)을 타고 흐르는 양(陽)의 기운을 전신으로 끌어 올린다. 이를 통해 머리는 시원해지고 아랫배(단전)는 따뜻해지는 수승화강의 상태가 완성되며, 상기(上氣)된 화기를 가라앉혀 심리적 평정심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2) 전후(前後정렬관상면의 균형과 흉복부 근육 및 임독교구(任督交口)

  시위를 당길 때 가슴을 과도하게 내밀거나 등만 굽히지 않는 전후의 평형은 코어 근육(복직근, 복횡근)과 등 근육(광배근, 능형근)의 동시 수축(Co-contraction)을 일으킨다. 이 단단한 가슴과 복부의 긴장 균형은 흉곽 내부 압력을 최적화한다. 전면의 임맥(任脈·음기)과 후면의 독맥(督脈·양기)이 가슴 중심(단중혈)과 단전에서 완벽한 음양 교류를 이룬다. 횡격막의 상하 운동이 극대화되는 복식호흡이 자동적으로 유도되어 전신 공급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심포(心包)의 화기가 내려간다.

 

3) 좌우(左右정렬시상면의 대칭과 대흉근·견갑근 및 기경팔맥(奇經八脈)의 소통

  활을 잡은 줌손이 앞으로 밀어 지탱하는 힘(전거정원·前擧正圓)과 시위를 끌어 깍지손이 뒤로 당기는 힘(후거집방·後擧執方)이 정확히 5:5의 대칭을 이루어야 한다(撑亘於前後手之間). 이때 주동근인 대흉근, 전거근과 길항근인 승모근, 능형근이 양방향으로 완벽한 등척성 운동을 수행하며 신체 좌우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인체의 좌우 균형은 기경팔맥 중 좌우 대칭을 관장하는 음양교맥(陰陽蹻脈)과 음양유맥(陰陽維脈)을 활성화한다. 좌뇌와 우뇌의 신경 신호 교류가 대칭을 이루어 인지적 편향이 사라지고, 오장육부의 대사 기능이 고르게 안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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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통 정통국궁 사법 3단계(거궁·만작·발시)의 생체 메커니즘

  우리 전통 정통활쏘기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撇絶弓體)는 동작을 나누지 않고 발을 비정비팔(非丁非八)로 굳건히 디딘 상태에서 하나의 큰 호흡으로 시위를 당기고 놓는다. 이 연속적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체 변화는 다음과 같다.

 

[양족시직 편임전족(兩足矢直 偏任前足) 비정비팔(非丁非八하체 기저면 확립 ]

  ▼

1. 거궁 (擧弓)
고고원원(高高遠遠거궁중완혈 및 흉곽 개통

  ▼ (호흡의 유기적 연결)

2. 만작 (滿酌)
전거후집(前推後拖) 5:5 대칭복식호흡임독이맥 소통

  ▼ (무심의 극치 및 서맥 현상)

3. 발시 (發矢)
무심발시(無心發矢), 수승화강 완성반구저기(反求諸己)

 

1) 1단계거궁(擧弓— 수직축의 정렬과 기혈의 시동

  양발의 간격을 뒷구무치에 주먹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간격으로 딛고, 발모양은 양족시직 편임전족(兩足矢直 偏任前足)으로 과녁으로 향한 화살방향과 나란히 서서(비정비팔非丁非八), 대둔근에 힘을 주면서 괄약근을 바싹 조여서 두 다리에 힘이 단단히 들어간 상태로 굳건히 서서 몸의 중심을 잡은 후, 활을 쥔 줌손과 시위를 잡은 깍지손을 동시에 고고원원 좌액활여(高高遠遠 左腋豁如)로 왼 줌손을 오른눈 위에 높고 높게 멀고멀게 상방으로 부드럽게 들어 올린다. 삼각근과 전거근, 승모근 상부 섬유가 활성화되며 신체의 상하(수직)축이 정렬된다. 골반기저근과 하체 근육이 지면을 고정하여 강력한 기저면을 확보한다. 흉곽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면서 가슴의 단중혈(膻中穴)과 상복부의 중완혈(中脘穴)이 개통된다. 이는 인체 전면의 임맥(任脈)을 열어주어 장차 만작 단계에서 일어날 거대한 에너지 대순환의 통로를 준비하는 이득을 준다.

 

2) 2단계만작(滿酌— 삼축(사방균형의 완성 및 기혈의 대전환

  거궁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아 숨을 아랫배로 들이마시며, 광배근을 사용하여 줌어깨를 끌어내리면서(견지소답肩之所踏) 줌손은 과녁을 향해 큰 원을 그리며 그어내리면서 상완골두를 내전시켜(저이미복低而微覆) 짤힘(전사경纏絲勁)을 극한으로 발휘하며 죽머리를 턱에 붙이고(전거정원前擧正圓), 깍지손은 각지구미를 뒤로 끌어내리며 각지손 손등을 수배향서로 짜주며 귓바퀴(눈꼬리)에 붙여서 어깨 뒤 몸 중심축으로 각지구미를 끌어넣으며(후거집방後擧執方) 활을 가득 당겨 만작한다. 혈구지도가 몸에 완전히 투사되는 극치의 상태다. 주동근인 대흉근, 광배근과 길항근인 능형근, 전거근이 정확히 5:5의 대칭적 등척성 수축을 이룬다. 상하·전후·좌우 어디 한곳도 치우치지 않는 사방 정렬이 완성되어 척추 측만과 골반 비대칭이 물리적으로 교정된다.

  복압 상승과 함께 깊은 복식호흡이 유도되면서 임맥과 독맥이 강력하게 소통한다. 발시 전 3~5초간 만작을 유지할 때, 심장 박동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서맥(Bradycardia) 현상이 일어나며 자율신경계가 극도로 안정된다. 뇌에서는 명상적 알파(α)파와 초집중의 세타(θ)파가 솟구쳐 나와 탐욕(과녁을 맞히겠다는 집착)이 사라진 물아일체(物我一體)의 도(道)적 상태에 진입한다.

 

3) 3단계발시(發矢및 거두기 — 잔영(殘影)의 회수와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완성

  만작의 극치에서 계속 기운을 계속 들이마시면 인체가 버틸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되고 활을 쏘겠다는 인위적인 의지를 넘어 시위가 각지손 손가락을 저절로 벗어나며 무심(無心)으로 발시된다. 화살이 떠남과 동시에 전거정원(前擧正圓)으로 끌어내렸던 광배근에 축적된 힘과 상완골두 내전으로 축적되었던 힘이 발현되면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고 (우궁의 경우)윗고자가 오른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 뒷 겨드랑이에 찰싹 갖다붙으며 별(撇)동작이 번개처럼 일어나고, 각지손은 손바닥이 땅을 보고 떨어지다가 오른 엉덩이에 찰싹 붙게 쏘아진다(節). 이후 호흡이 돌아오면서 축적되었던 근육의 잠재 탄성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해소되며 발시 직후 근육들은 급격한 이완 상태(Cool-down)로 돌아가며 근육의 피로 물질을 빠르게 배출한다.

  발시가 이루어지는 순간 체내에 응축되었던 기혈이 전신 경락으로 확산되며 가슴의 화기는 내려가고 단전은 따뜻해지는 수승화강의 순환이 완료된다. 화살이 떠난 후의 잔영 단계는 신경계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유도한다. 사수는 적중 여부와 관계없이 결과를 내면으로 돌리는 반구저기(反求諸己)의 도덕적 이성을 세포 세포마다 각인하는 인격적 이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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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및 제언

  《대학》의 혈구지도가 인간관계의 치우침 없는 정의와 배려를 시사하듯, 전통 정통 국궁의 거궁·만작·발시 3단계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는 내 몸 안의 세포, 근육, 기혈들이 단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 대칭을 이루며 완성하는 극치의 신체적 평화 상태이다.

  본 연구를 통해 정통 국궁에서 ‘도와 덕’을 추구하는 행위는 단순한 관념적 유희가 아님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거궁.만작.발시 3단계를 인위적으로 동작을 쪼개지 않고 유려하게 쏘는 전통 정통활쏘기 별절궁체(撇絶弓體)는 골격근의 대칭적 장력을 통해 구조적 중용을 이루고, 임독이맥의 소통을 통해 생리적 화평을 촉진하며, 뇌파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정신적 완성(도성덕립)을 이룩하는 실제적인 인체 기능 최적화 과정이다.

  따라서 국궁을 점수 내기 형태의 스포츠로만 접근하거나 타국의 단절된 사법 체계를 무분별하게 차용하는 것은 우리 활쏘기가 가진 위대한 심신 치유 메커니즘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다. 거궁·만작·발시로 유려하게 이어지는 삼위일체의 흐름과 혈구적 정렬을 온전히 회복할 때, 우리나라 활쏘기 전통 정통국궁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는 현대인의 정신적 황폐함과 신체적 불균형을 동시에 치유하는 최고의 정신체학적 웰니스(Wellness) 학문이자 인류를 위한 우리 민족 고유의 위대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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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대학(大學)》, 혈구장(絜矩章).

대한궁도협회 (2020), 《한국의 궁도》, 대한궁도협회 출판부.

김기훈 (2018), 〈전통 국궁의 심신수양론에 관한 정신체학적 고찰〉, 《한국체육학회지》, 57(3), 112-125.

이중원 (2021), 〈국궁 만작(滿酌) 자세에서의 생체역학적 대칭성과 자율신경계 반응 분석〉, 《한국스포츠바이오메카닉스학회지》, 31(2), 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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