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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교실

전유동 수심 파악법

작성자요셉(이호상)|작성시간14.04.16|조회수337 목록 댓글 1


전유동낚시 찌밑수심 계산법을 알아보자. 
‘도대체 내 미끼가 지금 얼마만큼 가라앉아 있는가’를 알지 못하면 바닥층에서 노니는 감성돔을 잡을 수 없다. 
전유동채비를 처음 쓰면 미끼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지, 턱없이 떠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지금쯤이면 충분히 가라앉았겠지’ 생각하고 뒷줄을 당겨보면 겨우 2∼3m 내려가 있을 수도 있고 자꾸 뒷줄을 주다보면 미끼는 바닥에 걸려 있는데 찌만 멀리 흘러가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전유동낚시에서 미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유동채비로 찌낚시를 수년간 해온 사람도 전유동낚시를 시작해서 수심을 계산해가며 낚시하는 단계에 이르려면 최소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전유동낚시를 한답시고 무턱대고 흘려 넣다가 운 좋으면 입질을 받는(어느 위치에서 입질했는지도 모른 채) 것은 제대로 된 전유동낚시가 아니다.

전유동낚시도 매듭낚시처럼 ‘입질 예상 수심’을 먼저 설정해두고, 그 수심까진 빠르게 채비를 흘려넣었다가 예상 수심 근처에서 뒷줄을 잡고 미끼를 오르내리며 입질을 유도한다. 
입질 예상지점에서 유동채비보다 상하 움직임이 훨씬 많고 탐색범위가 폭넓다는 것이 전유동채비의 강점. 
그러나 지금쯤 내 미끼가 어느 위치, 얼마 수심에 있을지 모르고선 그 강점을 살릴 수가 없다. 
전유동낚시는 단시일에 정복할 수 있는 테크닉이 아니지만 차근차근 수심을 계산하며 미끼를 흘려넣다보면 어느새 완숙한 자신의 기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목줄만 완전히 내려서도 4m 수심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그래서 전유동채비의 목줄은 유동채비보다 긴 게 편리하다). 
전유동채비에서 목줄 길이는 ‘뒷줄을 주지 않아도 미끼가 내려갈 수 있는 최소한의 수심’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 
만일 바닥수심이 5∼6m라면 목줄만 내려서도 바닥에 근접할 수 있다. 
바닥을 훑으려면 원줄을 2m만 더 가라앉힌 뒤 뒷줄을 잡아주면 되겠다.

조류가 바깥으로 흘러주지 않을 땐 뒷줄을 잡아도 미끼가 계속 내려가 바닥에 걸린다. 
견제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바늘이 돌틈에 깊이 박히니까 수시로 채비를 회수해 다시 흘려야 한다. 
그것을 귀찮아하면 전유동낚시를 익힐 수 없다. 채비를 회수할 땐 릴을 감지 말고 낚싯대를 위로 쑤욱 뽑아올려 과연 물속에 들어간 원줄 길이가 얼마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수심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입질이 왔을 때도 확인하기 위해 릴을 감으면 스피닝릴의 회전에 의해 미끼가 도는데 활성도가 낮은 감생이는 그 이물감에 뱉어버리기도 한다. 대 끝을 당겨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흘러드는 조류선 찌 투척거리가 공략수심

전유동낚시의 훈련은 얕은 수심에서 익숙해진 뒤 깊은 수심에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처음에는 근거리부터 노리되 조류가 약한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단 찌를 노리고자 하는 지점보다 2∼3m 멀리 던져서 목줄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뒷줄을 잡는다. 
목줄이 정렬되면 찌 밑의 도래가 하강하기 시작한다. 도래 위에 눈에 잘 띄는 형광색 쿠션고무를 쓰면 편리하다.
그 다음 원하는 수심만큼 뒷줄을 푼다. 7m 가라앉히려면 이미 4m 내려가 있으니까 원줄을 3m만 더 풀고, 10m 가라앉히려면 6m를 더 풀면 된다.

뒷줄을 푸는 요령은 초릿대를 좌우나 상하로 짧게 ‘탁’ 흔들어주면 된다. 
숙달되면 줄을 1m씩 풀어줄 수 있고 30cm씩 풀어줄 수도 있다. 
익숙해지기 전엔 미리 릴 스풀에서 왼손으로 줄을 뺀 다음 초릿대를 흔들어서 풀어주면 일정한 양을 풀어낼 수 있다. 이렇게 일정량씩 줄을 푸는 이유는 물론 미끼 수심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10m 이상 깊은 수심을 노릴 땐 낚싯대를 크게 쳐올려 한 대분(5.3m)씩 뽑을 때도 있는데 늘어진 원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수면 저항이 커져 하강속도가 느리다.

 

풀어준 원줄이 술술술 내려가 다시 줄이 팽팽해지면 릴을 한두 바퀴 감아 채비를 곧게 펴준 뒤 입질을 기다린다. 
이때 조류가 발앞이나 옆으로 흐르면 찌가 끌려오면서 미끼가 조금씩 가라앉는다. 
찌가 끌려온 거리 만큼 미끼가 내려가므로 8m 수심에서 견제에 들어가 찌가 2m 끌려왔다면 미끼는 약 10m 수심에 가라앉아 있을 것이다.
풀어준 원줄 길이 계산이 귀찮고 어려울 것같아도 몇번 반복하면 간단한 산수에 불과하다. 
원줄이 낚싯대 반 대분 들어가면 7m, 한 대분이 들어가면 9m, 두 대분이 들어가면 13∼14m다.

그러나 문제는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가 늘 조류가 흐르는 곳이란 것이다. 
풀어준 뒷줄 길이는 기억하겠는데 찌가 자꾸 흘러가니까 그 흘러간 거리를 다시 가산해줘야 정확한 미끼 수심이 나온다. 만일 9m 수심에 가라앉히려고 할 때 뒷줄을 5m 풀어줬는데 찌가 4m 흘러갔다면 실제로는 1m밖에 안 들어간 셈이다. 4m를 더 풀어줘야 한다. 
그 와중에 다시 찌가 흘러가면 역시 그 거리만큼 더 풀어줘야 하므로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땐 산술적인 계산보다 ‘감’으로 수심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

조류가 흐르는 실제상황에서 수심 계산요령을 살펴보자.
먼저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그림2〉. 가장 계산하기 쉬운 케이스다. 찌를 10m 가량 원투한 뒤 바로 뒷줄을 잡는다. 
찌는 조금씩 앞으로 끌려오면서 채비가 점점 가라앉고 이윽고 초릿대 끝에 찌가 대롱대롱 매달리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물속에 들어간 원줄 길이가 정확히 10m가 되므로 목줄 포함, 14m 길이가 비스듬히 가라앉아 있는 셈이다. 
이때 수직 수심은 원줄의 각도에 따라 차이나지만 11∼13m가 될 것이다.

원줄 각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①봉돌의 무게 ②견제하기 전에 풀어준 뒷줄 양이다. 
봉돌이 무거울수록 빠르게 가라앉으니까 수직에 가깝게 되고, 채비가 많이 가라앉은 다음 견제하면 곧바로 견제한 것보다 수직에 가깝다.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에서 15m 수심에 미끼를 가라앉히려면 20m 정도 찌를 던진 다음 찌가 갯바위 벽에 붙을 때까지 줄을 잡고만 있어도 된다. 
추자도 나바론, 거문도 구로바 등 깊은 직벽에서 바닥층을 노릴 때 흔히 쓰는 방법이다. 
밀려드는 조류에서 유동채비를 쓰면 찌보다 미끼가 벽에 먼저 붙어서 밑걸림이 잦지만 전유동채비로 견제낚시를 하면 찌가 미끼보다 먼저 들어오므로 밑걸림없이 바닥을 훑을 수 있다.

풀어준 원줄이 술술술 내려가 다시 줄이 팽팽해지면 릴을 한두 바퀴 감아 채비를 곧게 펴준 뒤 입질을 기다린다. 
이때 조류가 발앞이나 옆으로 흐르면 찌가 끌려오면서 미끼가 조금씩 가라앉는다. 
찌가 끌려온 거리 만큼 미끼가 내려가므로 8m 수심에서 견제에 들어가 찌가 2m 끌려왔다면 미끼는 약 10m 수심에 가라앉아 있을 것이다〈그림1〉. 
풀어준 원줄 길이 계산이 귀찮고 어려울 것같아도 몇번 반복하면 간단한 산수에 불과하다. 
원줄이 낚싯대 반 대분 들어가면 7m, 한 대분이 들어가면 9m, 두 대분이 들어가면 13∼14m다.

그러나 문제는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가 늘 조류가 흐르는 곳이란 것이다. 
풀어준 뒷줄 길이는 기억하겠는데 찌가 자꾸 흘러가니까 그 흘러간 거리를 다시 가산해줘야 정확한 미끼 수심이 나온다. 만일 9m 수심에 가라앉히려고 할 때 뒷줄을 5m 풀어줬는데 찌가 4m 흘러갔다면 실제로는 1m밖에 안 들어간 셈이다. 4m를 더 풀어줘야 한다. 
그 와중에 다시 찌가 흘러가면 역시 그 거리만큼 더 풀어줘야 하므로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땐 산술적인 계산보다 ‘감’으로 수심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

조류가 흐르는 실제상황에서 수심 계산요령을 살펴보자.
먼저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그림2〉. 가장 계산하기 쉬운 케이스다. 찌를 10m 가량 원투한 뒤 바로 뒷줄을 잡는다. 
찌는 조금씩 앞으로 끌려오면서 채비가 점점 가라앉고 이윽고 초릿대 끝에 찌가 대롱대롱 매달리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물속에 들어간 원줄 길이가 정확히 10m가 되므로 목줄 포함, 14m 길이가 비스듬히 가라앉아 있는 셈이다. 
이때 수직 수심은 원줄의 각도에 따라 차이나지만 11∼13m가 될 것이다.

원줄 각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①봉돌의 무게 ②견제하기 전에 풀어준 뒷줄 양이다. 
봉돌이 무거울수록 빠르게 가라앉으니까 수직에 가깝게 되고, 채비가 많이 가라앉은 다음 견제하면 곧바로 견제한 것보다 수직에 가깝다.

앞으로 밀려드는 조류에서 15m 수심에 미끼를 가라앉히려면 20m 정도 찌를 던진 다음 찌가 갯바위 벽에 붙을 때까지 줄을 잡고만 있어도 된다. 
추자도 나바론, 거문도 구로바 등 깊은 직벽에서 바닥층을 노릴 때 흔히 쓰는 방법이다. 
밀려드는 조류에서 유동채비를 쓰면 찌보다 미끼가 벽에 먼저 붙어서 밑걸림이 잦지만 전유동채비로 견제낚시를 하면 찌가 미끼보다 먼저 들어오므로 밑걸림없이 바닥을 훑을 수 있다.

 

흐르던 찌 움직이면 입질 아니면 밑걸림

둘째 ‘멀리 흘러나가는 조류’에서의 수심 계산법. 가장 계산하기 어려운 경우다. 흘러나가는 조류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먼 본류를 향해 지류가 서서히 흘러드는 흡인류와 본류 그 자체다.

전유동낚시를 주로 펼치는 곳은 본류대를 향해 흘러들어가는 흡인류대. 
찌를 던진 뒤 일단 목줄이 내려설 때까지 뒷줄을 팽팽히 잡은 다음 뒷줄을 풀어주는데 이때 한꺼번에 줄을 풀면 늘어진 원줄이 저항으로 작용해 채비 입수가 느려진다. 
그래서 처음 5m 정도만 듬뿍 풀어주고 그 다음부턴 1∼2m씩 풀어주도록 한다. 
원하는 수심만큼 뒷줄이 들어갔다 싶으면 뒷줄을 살짝 잡았다가 푸는 견제조작을 수시로 가미해서 미끼를 선행시키고 밑걸림을 방지해야 한다. 미끼가 선행하지 않으면 약한 입질은 찌에 전달되지 않는다. 
흘리는 도중 미끼가 바닥에 걸리면 낚시꾼쪽을 향해 비스듬히 누워 있던 찌톱이 곧추서면서 뒷줄이 느슨해진다. 그런 조짐이 들면 얼른 뒷줄을 감아서 밑걸림을 확인한 뒤 재차 흘리거나 회수해야 한다.

한편 본류 그 자체는 전유동으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다. 
일단 찌가 본류를 타기 전에 미리 본류 외곽의 잔잔한 와류대에서 채비를 가라앉혀 기본 수심을 확보해야만 한다. 
가벼운 전유동채비로는 본류대 직공이 불가능하다. 그 다음 찌를 본류로 끌어당겨 흘려준다. 
일단 일정 수심에 가라앉은 채비는 여간해서 떠오르지 않는다. 본류 흘림에선 뒷줄이 ‘줄줄줄줄’ 풀려나갈 정도로 찌가 빠르게 이동하고 멀리 흘릴수록 원줄의 저항이 늘어나 정확한 수심 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감각적으로 근사치 수심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떠오르는 속도를 늦출 뿐이다.

셋째 ‘옆으로 흐르는 조류’에서 수심 계산법. 
이때는 내 앞에서 바다를 이등분하면 조류의 상류부터 내 앞까지는 조류가 다가오는 형태, 내 앞에서 조류의 하류로는 조류가 흘러나가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4>.

일단 찌를 상류쪽으로 가라앉히고자 하는 수심만큼 던진 다음(10m 가라앉히려면 15m쯤 원투) 찌가 전방에 올 때까지 뒷줄을 잡는다. 
찌가 전방에 흘러왔을 땐 찌가 다가온 거리만큼 원줄이 가라앉아 있을 것이다. 
만일 조류가 빨라서 찌가 앞에 올 때까지 뒷줄이 다 들어가지 않으면 봉돌을 더 무겁게 달거나 상류쪽으로 더 멀리 찌를 던져야 한다.

찌가 하류지역으로 들어서면 그 때부터가 입질타이밍이다. 
그 전까진 수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작일 뿐이었다. 
뒷줄을 잡고 10초 가량 견제해 미끼를 선행시킨 다음, 견제와 흘림을 반복하면서 살짝 띄우기도 하고 바닥으로 가라앉히기도 하면서 입질을 유도한다. 이때 수심 계산요령은 흘러나가는 조류에서와 동일하다.

만일 뒷줄을 전혀 풀지 않고 그대로 잡고만 있으면 찌가 갯바위쪽으로 붙으면서 미끼는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갯바위의 경사면을 긁어오르는 효과를 내게 된다. 
감성돔이 갯바위 벽면에서 입질할 때 꽤 재미를 보는 테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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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黎 明(강현준) | 작성시간 14.06.13 좋은정보 많이 올려주어서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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