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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스크랩] [BBC] 반할의 유산, 은퇴, 그리고 맨유 시절에 대한 인터뷰 (장문)

작성자팀가이스트 (민방위 공병)|작성시간19.03.27|조회수435 목록 댓글 1



FA컵 트로피를 기자회견장 테이블에 올려놓고,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지 어느덧 거의 3년이 되어가고 있다. 은퇴를 발표한 루이 반할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거의 6개월동안 내 목에 올가미가 채워져 있었지만, 나는 트로피를 따냈다."


반할 감독은 2014 월드컵을 3위로 마친 뒤, 토트넘과 맨유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토트넘이 더 나은 선택지였다. 왜냐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한 팀이었고, 나는 만약 내가 맨유로 간다면 맨유를 변화시켜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냐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마음 가는대로 따라갔다. 나는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그리고 잉글랜드 No.1 팀에서 일해보게 됐다."

반할은 젊은 시절, 65세까지는 은퇴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따르기 위해 2년 계약을 원했지만, 맨유는 3년 계약을 원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레이저 가문, 그리고 에드 우드워드가 나에게 요청해왔었다. 그게 내가 지금도 그 사람들이 이런 결정을 선택한 방식에 여전히 화가 나있는 이유다. 에드 우드워드는 맨유가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맨유에는 30이 넘는 선수가 7명정도 있었다. 우린 감독 부임 면접을 볼 때 이에 대해 얘기했었다. 난 부임한 첫 해에 챔스 진출을 해냈고, 임기 2년 차에는 FA컵을 따냈다."


15/16 시즌 11월 21일. 맨유는 왓포드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였고, 우승하게 되는 레스터보단 승점 1점이 부족한 상태였다. 하지만 맨유는 다음 다섯 경기에서 승점 2점만을 거두며 절망스러운 시기를 보냈으며, 챔스에서도 탈락하게 됐다. 반할은 이때 맨유가 무리뉴에게 접촉을 했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우드워드가 무리뉴를 선택할 거란 걸 예상할 수 있었다. 무리뉴는 최고의 감독이다. 나보다도 많은 타이틀을 따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우드워드가 내 후임 감독에게 접촉했다는 것이다. 나를 갈아치우겠다는 마음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드워드는 6개월동안이나 입을 다물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나는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서 루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아야만 했다. 이런데 감독한테 무슨 권위가 있겠는가?"

"언론이 6개월동안이나 내 목에 올가미를 걸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FA컵을 우승해냈다. 이게 내 가장 큰 성취이다."

"나는 FA컵 우승을 한 다음 날 우드워드에게 찾아갔다. 우드워드는 내가 1년정도밖에 더 하지 못할 것이며, 무리뉴가 3년, 아니면 4년, 아니면 5년정도 있을 수 있을 거라 소리치며 말했다. 우드워드가 포르투갈에 나를 데려다놓기 위해 전용기를 빌려준 것에 대해선 감사하지만, 우드워드와의 논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자신의 철학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걸 아느냐고 묻자


"그건 사실이 아니다. 지금 내가 지루하다고 말하려는 것 아닌가. 왜 지루했을까? 아마도 지루한 공격이 이어지는 축구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상대편이 버스를 세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더 높은 템포로 경기해야 하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하려면, 그 전에 어떤 종류의 선수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

"웨인 루니가 No.10 롤을 소화했어야 했지만, 로빈 반페르시의 당시 몸상태로는 프리미어 리그에 뛸 만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그 말은 루니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팀이다."

반할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앙헬 디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많은 선수를 영입했지만, 모두 부진했으며, 디마리아는 얼마 전 맨유 시절 실패했던 이유를 반할이 자신을 잘못된 포지션에 뒀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반할은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나갔다.


"디마리아는 그게 내 문제였다고 말하더라. 나는 디마리아를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뛰게 했었다. 확인 해봐도 된다. 디마리아는 그 어떤 포지션에서도 나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디마리아는 볼에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는 프리미어 리그에 대처하지 못했다. 그게 디마리아의 문제였다."

"그 때 우리에겐 경기장 위에서 주장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했기에 나는 슈바인슈타이거를 데려왔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부상을 입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변명거리가 있다."

"나는 1타 스트라이커를 원했다. 그 이름들을 다 열거하고 싶진 않지만, 첫 순위, 혹은 두 번째 순위 선수조차 없다면,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 되는 선수로도 만족을 해야 한다. 그래서 팔카오가 구상에 들어왔었다. 하지만 우린 팔카오가 부상을 입었다는 걸 그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게 내가 팔카오를 임대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다."


맨유 얘기에서 벗어나, 반할은 이번 달 초에 자신이 몸담았던 아약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던 것, 그리고 후임 감독들에 대해 말했다.



"언론은 그 경기를 분석하지 않더라. 그냥 결과만 분석하더라."


"사람들은 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로 가짜 뉴스만 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선 50년도 넘은 건데 말이다."


"내 후임으로 왔던 감독 (무리뉴)은 버스 세우는 전술로 바꿨고, 역습으로 경기를 했었다."


"이제 맨유엔 또 다른 버스를 세우고 역습으로 경기하는 감독이 왔다. 무리뉴와 솔샤르 사이에 주요 차이점이 있다면, 솔샤르는 이기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난 맨유에 없지만, 뭔가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분위기가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솔샤르가 폴 포그바의 포지션을 바꿨다는 것 또한 사실이며,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구역을 줬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맨유가 하고 있는 플레이 방식은 퍼거슨이 했던 방식이 아니다. 수비적이며, 역습하는 축구이다. 만약 그런 걸 좋아한다면, 좋아해도 된다. 만약 지금 축구가 내 지루한 공격보다 더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OK다. 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

"솔샤르는 이제 막 두 번 연속 졌을 뿐이고, 관리해내야 한다.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다. 내가 감독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렇지만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할 수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맨유는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고, 이런 팀은 아주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결과물은 여러분이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무리뉴가 해낸 일의 결과물이다."


예전에, 반할은 리그 감독 협회 미팅에서 여전히 모든 감독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에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주요 비평가 중 한 명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말하며, 31일 만에 올드햄에서 물러난 스콜스에 대해 언급했다.


"폴 스콜스도 감독을 했었다. 안 그런가? (웃음) 환상적이다. Eh, 환상적이다."


반할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한 달만에 두 곳에서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의가 온 팀들은 최고 수준이었다. 잉글랜드에선 그다지 오지 않았지만, 독일, 스페인,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나는 이 제안들에 대해 두 번이나 크게 의심 했었다. 나는 내 아내인 트러스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아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제안은 페예노르트에서 온 제안이었다. 아내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길 원했었다. 왜냐하면 아내는 페예노르트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일관성있는 남자다."


반할은 자신을 관심종자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있지만, 그건 잘못된 거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나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그것관 정반대다."

"언론은 나를 좋아했었다. 왜냐하면 나는 솔직한 답변만 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정직하게 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항상 진실만을 얘기한다. (웃음) 알겠다. 내 시선에서 보는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또한 진실이지 않은가."


무리뉴 해임 이후, 맨유가 기술 이사를 도입하려고 하고, 변화를 주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상태이며, 맨유의 우선순위는 축구의 성공이라고 단호히 밝히는 뉴스도 들려고 있지만, 반할은 그렇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맨유의 구조를 보면, 스카우팅 부서가 있고, 그 바로 위에는 우드워드의 오른팔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구조도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지만, 우드워드의 오른팔이 될 사람은 축구에 대한 시각이 있어야 한다. 은행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상업적인 클럽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축구 클럽이 아니고 말이다. 나는 퍼거슨 감독 말년에 퍼거슨 감독과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퍼거슨 또한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했었다."


클라렌스 셰도로프,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에드윈 반데사르, 카를레스 푸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토마스 뮐러, 최근엔 마커스 래시포드까지, 많은 선수를 데뷔시킨 것에 대해


"어떤 기사를 읽었는데, 무리뉴가 말하길, 내가 유망주를 뛰게 했던 건 그렇게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이었다. 그건 진실이 아니다. 내가 그 필요성을 만들어 낸 것이다."


"맨유는 30명 넘는 선수가 있다. 내가 이걸 23명으로 추렸다. 그 다음 난 유스 아카데미에도 열린 선택지를 줬다. 나는 내가 있었던 모든 클럽에서 그렇게 했다. 그게 내가 데뷔시킨 어린 선수들이 많은 이유였다."

"많은 트레이너들, 무리뉴같은 트레이너들은 절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뭐 5분정도는 주겠다. 솔샤르는 10분 정도고. 그건 기회라고 할 수 없다. 기회란 경기에 뛰는 거다."

"과한 경험이 좋은 건 아니다. 그 말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반복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니까. 항상 머리 속에 그리는 그림이 있어야 하고,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동기부여 시킬 수 있을지 잊어선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을 믿을 의지가 없다면, 그 감독은 유스를 키우는 클럽의 감독으론 적합하지 않은 감독이다."


그러면서 최고가 되기 위한 여정에 필요한 건 축구만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신의 개성 또한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내가 있던 시기에는 래시포드가 아주 겸손한 자세를 보여왔고, 나는 래시포드가 좀 더 높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나는 A에서 B지점까지 아주 높은 수준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선수들을 알고 있지만, 사람으로 봤을 때는 아니었다. 인간이 안 돼있으면 그런 건 잊어버려도 된다."

이번 챔스 8강에 자신이 감독했던 팀 세 팀, 바르셀로나, 아약스, 맨유가 올라와 있는데, 이 중 최고에 대해 묻자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바르셀로나보다 더 하나의 팀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리버풀이 맨시티보다도 하나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철학에 따르면, 최고의 팀이 우승하겠지만, 맨시티가 우승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최고의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겐 철학이 있다. 나는 이 철학에 대한 확신이 있다. 난 이 철학으로 네 곳의 나라에서 트로피들을 따냈다. 나는 내 철학이 먹힌다는 걸 증명해냈다."

"하지만 내 유산은 단순한 내 결과물보다도 훨씬 크다. 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들과도 관계를 형성했다. 클럽에 있는 모든 이들과 말이다."


"내 이미지가 그렇지는 않지만, 그 방면으론 난 참 사람같았다. 맨유에서는 경기력 부서에 40명 이상의 사람이 있었다. 메디컬 부서, 그리고 팬들도 말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클럽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 분석가로 일하러 간 적이 있는데, 맨유 팬들은 여전히 내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사람들이 여전히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요약

1. 맨유 2년만 하려고 했는데, 지들이 3년 제의해놓고 짜르더라. 그래서 화났었음
2. 내 축구 지루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원이 부족했음.
3. 선수 키우는 거 중요함. 유망주한테 중요한 건 스킬 + 인성


출처 : https://www.bbc.com/sport/football/47704834

출처 https://www.fmkorea.com/best/169551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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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하하쏭 | 작성시간 19.03.27 형 근데 30명 23명으로 줄인거 너무 과했어. 치차리토 하파엘은 대안도없이 왜보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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