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는 아스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 밤 그들은 경기장에서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아스날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맞이하며, 이번 맞대결은 8월에 있었던 원정 경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안필드에서 0대1로 패한 뒤, 아르테타는 공격 의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스카이 해설가 게리 네빌은 “아스날은 지지 않는 것에 만족하며, 그것이 아스날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라고 팀을 비판했다.
TV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도 몇 주 후, 아스날이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기자 “핸드브레이크를 걸고 경기한다”라고 비슷한 조롱을 한 바 있다.
어제 아르테타는 안필드 패배와 팀의 경기 운영 방식이 언급되자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제 의견은 달랐지만, 그게 축구의 매력이다.”
아르테타에게 자신의 의견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매우 다르다”라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말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행동이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빅경기에서 적극적이지 않다는 꼬리표는 아스날을 수년간 따라다녔다.
로드리는 23/24 시즌 아스날이 에티하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경기를 보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들을 보고 '아, 쟤들은 우리를 이기려는 게 아니라 무승부만 원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늘 밤 아스날과 아르테타는 경기력으로 이러한 평판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빅경기에서 아스날이 핸드브레이크를 걸고 경기한다는 얘기를 잠재울 수 있다. 또한 리버풀은 현재 4위로, 아스날보다 승점 14점이나 뒤처져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편, 리버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살라 없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브리티시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이삭은 다리 골절로 결장하며, 에키티케는 지난 일요일 풀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이번 경기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28골을 허용했다는 점(아스날의 두 배)을 고려하면, 오늘 경기는 선두 아스날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상대하는 중요한 경기며, 우리는 증명할 것이 있다. 우리는 선두고, 강력한 상대를 홈에서 맞이한다. 우리의 위치를 지키고 싶다. 승리하려면 경기 내내 완벽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증명해야 할 점이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법의 하나는 에제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다. 에제는 아스날에서 가장 독창적인 선수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 에제는 최근 3경기에서 벤치만 지켰지만,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에제는 출전했을 때나 그렇지 않았을 때나 항상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열망은 더 커졌다. 훈련 방식, 의지, 저를 설득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으려는 태도 모두 훌륭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에제의 최고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