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는 2022년 프리미어리그 강등과 관련해 에버튼을 상대로 제기한 중대한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으며, 에버튼은 약 40m 파운드에 달하는 보상금과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프리미어리그 독립 징계위원회에 의해 내려졌으며, 에버튼은 이를 “잉글랜드 축구에 위험하고 실행 불가능한 선례를 남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판결로 현재 계류 중인 맨시티의 115건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혐의와 첼시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미등록 에이전트와 제3자에게 비밀리에 이적료를 지급하는 등 규정 위반으로 최근 부과받은 10.75m 파운드 벌금에 대한 조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번리는 2022년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여 스포츠 이점을 얻었기 때문에 51.7m 파운드의 배상을 요구했다.
에버튼은 PSR에서 허용된 105m 파운드 손실 한도를 19.5m 파운드 초과한 것으로 판정되었고, 2023/24 시즌 동안 승점 10점 삭감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항소를 통해 6점으로 감경됐다.
독립 위원회는 지난해 구성되어, 만약 해당 위반이 발생한 시즌에 바로 징계가 적용되었다면(이후 개정된 규정처럼) 번리가 잔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검토했다. 당시 에버튼은 16위로 번리보다 승점 4점 앞섰고, 번리는 18위로 강등됐다.
에버튼은 이미 항소를 제기했으며, 이번 판결이 “법적·사실적으로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은 회계연도 중 어느 시점에서든 규정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원칙에 기반하고 있어, 잉글랜드 축구에 위험하고 실행 불가능한 선례를 만든다.”
에버튼은 PSR 위반이 일정 부분 스포츠 이점을 제공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규모와 영향은 과장되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번리는 강등으로 재정적 손실을 보지 않았으며 오히려 18.1m 파운드 또는 6.8m 파운드의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에버튼의 분노는 제재 규모뿐 아니라, 번리의 강등 시점(2022년 5월)과 PSR 위반이 적용된 회계기간(2022년 6월 30일까지 4년) 사이의 시차에도 집중되어 있다.
당시 에버튼은 모시리 소유였으며, 2024년 12월 프리드킨 그룹에 인수됐다. 에버튼은 당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설령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손실을 줄이고자 선수 매각 등의 조치를 취할 6주의 시간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에버튼은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사건이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스햄튼, 리즈, 레스터도 비슷한 이유로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실제로 소송을 진행한 것은 번리뿐이었다.
이번 판결은 법조계에서 “분수령이 되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 결과와 향후 항소 과정은 맨시티와 경쟁 구단들에 의해 자세히 주시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여러 구단은 만약 맨시티가 제기된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에서 유죄로 판명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이미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