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풀영상 https://footballia.net/matches/italy-germany
<경기정보>
1970년 6월 17일 오후4시,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즈테카 스타디움.
1970 멕시코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서독이 만남.
양팀의 라인업.
위 라인업에서는 표현이 잘 안 됐는데
세라가 스위퍼를 서고, 그 위에 파케티, 로사토, 부르치니가, 그 앞에 베르티니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서는,
전형적인 카테나치오 수비.
데 시스티와 도멘기니가 양 측면미드필더를,
산드로 마촐라가 공미를,
보닌세냐와 리바가 투톱을 섬.
60년대 중반 인테르의 전성기를 이끈 산드로 마촐라와
1969년 AC밀란을 유럽 정상에 올려 놓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지안니 리베라가
공존을 할 수 없다고 판단이 들자
이탈리아의 발카레지 감독은
마촐라를 전반에, 리베라를 후반에 투입을 하게 됨.
이른바 '스타페타(교대)' 전술.
서독은 일단 게르트 뮐러와 우베 젤러, 꿈의 투톱이..!!!
그리고 독일도 마찬가지로 표현이 잘 안 됐는데
슈넬링어가 스위퍼로, 그 앞에 파츠케, 슐츠, 포그츠가 스토퍼를 보고,
베켄바우어가 미드필더로,
오베라트가 공미를 그라보브스키가 오른쪽 윙어를, 뢰어가 왼쪽 윙어를 맡음.
양팀 이름값만 봐도 어마어마..
유로1968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루이지 리바를 필두로,
이탈리아 역대 최고의 공미 산드로 마촐라와 지안니 리베라가,
수비에도 오버래핑 풀백의 시초라 불리는 파케티가 있었고,
서독에는
독일 역대 최고의 투톱으로 꼽히는 게르트 뮐러와 우베 젤러가 같이,
미드필더에는 말이 필요없는 베켄바우어가,
수비에는 역대급 레전드들인 슐츠, 포그츠, 슈넬링어가 함께,
골키퍼에는 마이어.
정말 면면이 화려함.
경기 시작.
경기 시작 8분만에 보닌세냐가 중앙에서 리바와 2대1로 주고 받으며 중거리슛으로 마이어를 뚫고 골을 성공시킴.
스코어 1대0.
볼을 지키는 젤러.
마촐라가 빠져 들어가는 리바에게 스루패스,
리바의 돌파를 포그츠가 악착같이 태클로 막아냄.
응?? 피케이??
베켄바우어의 시원한 드리블 돌파.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파케티가 발을 걸어 넘어짐.
그러나 노파울 선언.
경기 전반부터 서독이 이탈리아를 내내 몰아부치는 분위기.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에 골을 먼저 득점해서인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
그러나 득점을 떠나 퍼포먼스만 볼 때 서독의 전력이 이탈리아의 전력보다 좋아보임.
베켄바우어의 드리블 돌파를 파울로 끊는 마촐라.
뮐러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날리는 포그츠.
경기 중에 슈넬링어 ,슐츠, 포그츠 등이 돌아가면서 공격에 가담하는데 그게 꽤 날카로웠음.
도멘기니의 중거리슈팅을 막는 마이어.
이탈리아에서는 마촐라나 리바보다도
단연 도멘기니의 활약이 눈에 띔.
볼키핑이나 드리블도 정말 좋았고,
많은 공격찬스를 만들어 냄.
리바의 왼발 슈팅.
리바는 다른 경기보다는 약간 부진한 느낌이었으나
피지컬도 좋은데다가 슈팅이 강력해서
역시나 이 경기도 위협적이었음.
괜히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게 아님.
인터셉트 후 올라가는 빌리 슐츠.
이 날 서독 최고의 선수로 슐츠를 뽑고 싶을 만큼
정말 발군의 활약이었음.
베켄바우어 이전에 수비진의 리더로 활약하던 수비수였는데
독일의 푀르스터나 콜러만큼이나 잘함.
오히려 이런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왔다면
더 잘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
한 번 접고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때리는 오베라트.
1990년대 독일에서는 볼 수 없는
환상적인 플레이메이커 오베라트.
90년대의 해슬러나 묄러보다 훨씬 잘함.
이탈리아에 산드로 마촐라와 지안니 리베라의 관계처럼
서독에서는 오베라트와 네처도 라이벌 관계였음.
이 경기에서도 오베라트는 정말 발군의 기량이었음.
보닌세냐의 돌파를 클린 태클로 막아내는 슐츠
슐츠 대박..
오베라트의 페인팅 그리고 슛
오베라트도 대박..
뮐러의 터닝슛.
게르트 뮐러는 이 월드컵에서 무려 10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고,
1970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함.
서독이 1974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지만
뮐러의 무서움은 오히려 이 1970월드컵에서 더 잘 볼 수가 있음.
그라보브스키의 어마어마한 중거리슛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 수비수 머리 맞고 한 번 굴절됐는데
이걸 막아내는 이탈리아 골키퍼 알베르토시ㄷㄷㄷ
그라보브스키도 이 날 경기에 오베라트와 더불어 이탈리아 수비진을 휘저으며 정말 잘했음.
젤러와 뮐러는 주로 득점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공격을 진두지휘한 건 오베라트와 그라보브스키였다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알베르토시는 디노 조프 이전에 이탈리아의 레전드 키퍼.
이날 경기에서 실수도 몇 번 하긴 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선방을 많이 보여줬음.
데 시스티를 끝까지 따라가 태클로 막아내는 젤러.
젤러는 당시 33살의 노장이었음.
활동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승부욕도 강하고, 굉장히 적극적인 유형의 스트라이커.
정말 딴딴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
전성기 때는 정말 골 넣는 기계 그 자체.
베켄바우어의 중거리슛.
베켄바우어는 공 차는 걸 보면 바로 클라스가 다른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잘함.
1970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적인 재능을 더 많이 보여주었음.
젤러가 파울을 얻어냄.
169cm의 키에 뒤뚱거리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갑자기 관중난입ㄷㄷ
도멘기니가 신경질적으로 뿌리침.
그대로 경기 속개.
마이어가 바운드를 세 번 시켜서 간접프리킥이 선언.
몸을 던지는 서독 수비수들
공격하는 파케티.
마촐라와 더불어 60년대 인테르의 전성기를 이끈 수비수 파케티.
오버래핑을 최초로 시도했던 풀백이라고도 하고, 그의 공격가담을 보고 베켄바우어가 참고했다고도 함.
그러나 파케티는 이날 주로 수비에 치중했음.
190이 넘는 키가 당시에 특히 돋보였음.
다리가 길어서 태클도 잘하고, 플레이에 여유가 보임.
젤러의 슈팅이 너무 정면으로 감.
도멘기니의 우측 측면 돌파,크로스
그리고 리바의 헤더슛, 마이어의 선방에 막힘.
도멘기니는 60년대 세리에와 아주리에서 정말 뛰어난 활약을 했던 윙어.
1970월드컵에서도 정말 핵심 오브 핵심의 활약.
젤러의 바이시클킥
또 한 번 보닌세냐를 막아내는 슐츠
오베라트가 이게 무슨 파울이냐며 심판에게 항의하자,
심판이 다가와서 손찌검을 하며 혼냄.
꾸벅 고개를 숙이는 오베라트.
재밌는 모습.
리베라의 돌파를 막아내는 베켄바우어.
리베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촐라와 교체되어 들어옴.
둘의 대결을 보니 가슴이 웅장해짐.
베칸바우어의 시원한 돌파, 좋은 위치에서 파울을 얻어냄.
아마 베켄바우어가 이 때 쇄골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은 듯?
계속 페널티킥이라고 항의하는 독일 선수들
위의 짤로 볼 때는 프리킥이 맞는 듯.
리부다가 올리고, 뮐러가 키핑하다 흘린 볼을 젤러가 터닝슛!
그러나 너무 정면이었음.
그나저나 뮐러, 젤러 투톱 무게감 무엇 ㄷㄷ
후반에 나온 역대급 장면 ㅋㅋ
오베라트가 교체로 들어온 헬트에게 찔러주고,
헬트가 때린 슈팅을 이탈리아의 로사토가 몸을 날려 막아냄 ㄷㄷㄷㄷㄷㄷㄷ
흘러 나온 공을 젤러가 슈팅하려 했으나 뒤에서 잡아당긴 이탈리아 수비수 때문에 못 때렸고,
그 공을 다시 젤러가 슈팅했으나 골문 바로 앞에서 독수리슛을 날림...
진짜 몇초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ㅋㅋㅋ
진짜 다시봐도 와... 대단함...
헬트의 돌파, 공을 받은 뮐러가 슈팅을 때리지만 수비에 막혔음.
슈넬링어의 패스, 뮐러가 기어코 슈팅을 때림.
골문 앞에서 뮐러는 정말 위협적.
슈넬링어의 패스를 받아 젤러가 또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냄
이건 또 무슨 일이야...
경기 거의 끝나가는데 알베르토시가 안일하게 찬 볼이
그라보브스키 등에 맞고 골대로 굴러 들어가는데
알베르토시가 가까스로 걷어냄.
뮐러가 공 대신 골인됨.
그라보브스키를 놓치자 뒤에서 대놓고 잡아당긴 데 시스티
젤러의 헤더슛, 알베르토시의 슈퍼세이브.
젤러는 단신이었지만 헤더를 잘하던 스트라이커였음.
이제 곧 경기종료 휘슬이 불릴 참이었는데
그러나....
드디어 후반 45분,
그라보브스키의 크로스를 슈넬링어가 득점!!
슈넬링어의 공격가담이 드디어 빛을 발함.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해낸 슈넬링어.
이게 슈넬링어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대 득점이라고 함.
스코어 1대1.
만세를 부르는 독일 팬들
연장전에 돌입.
리바의 슈팅 찬스를 걷어내는 포그츠
헬트의 돌파.
후반전에 헬트가 들어온 뒤로 왼쪽 측면의 공격이 살아났음.
계속 몰아부치는 서독.
이탈리아가 경기초반부터 계속 서독에게 밀리는 분위기였음.
그리고..
이윽고 역전골이 터짐.
후반 교체들어간 폴레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골을 성공시키는 뮐러!!
스코어 2대1. 서독 역전!
후반부터 계속 삼각건을 하고 뛰는 베켄바우어
베켄바우어는 쇄골을 다쳐 도저히 뛸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교체카드가 소진되어 교체될 수가 없어서 저 상태로 연장전을 모두 치뤄냈음.
그래서 미드필더에서 패스를 하는 역할밖에 할 수 없었는데
축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베켄바우어가 다치지 않았다면 서독이 이겼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독의 분위기가 좋았음.
그리고... 후반 8분,
리베라의 프리킥을 헬트가 놓치고
그대로 부르니치가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
스코어 2대2!!
이 골이 처진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음
헬트의 좋은 돌파.
후반전에 교체되어 들어온 윙어 지기 헬트도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했음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리바가 깔끔한 트래핑과 훌륭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음.
경기 진짜 미쳤음.
스코어 3대2, 역전에 재역전!!
다시 앞서가는 이탈리아!!
계속해서 두 팀이 치고박는 분위기.
경기 진짜 재미짐 ㅋㅋ
헬트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는 젤러
두 팀 다 지쳤지만 계속 공격을 주고 받아서 경기가 정말 재밌게 흘러가는 중.
끝까지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
처절하게 막아내는 서독.
포그츠가 기어이 리바의 공을 태클로 걷어냄.
연장 전반 종료.
연장 전반 종료. 3대2로 뒤지고 있는 서독.
베켄바우어의 투지가 대단한데 안타까움.
연장 후반 시작.
연장 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리바.
스위퍼 슈넬링어가 간신히 걷어냄.
알베르토시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
결국 뮐러에게 반칙을 저지르고 프리킥을 내줌.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젤러가 헤더슛을 날렸으나
알베르토시의 슈퍼세이브에 막힘.
진짜 경기 미쳤음.
그리고 연장 후반 5분,
리부다가 올려준 크로스를 젤러가 헤더로 연결하고 그걸 뮐러가 몸을 던지며 결국 골을 만들어냄
미쳤다 미쳤다..
재재동점. 스코어 3대3!
그리고 4분 후, 연장 10분.
보닌세냐가 슐츠의 견제를 뚫고 왼쪽 측면을 돌파해내고 패스한 공을 리베라가 차넣으며 골!!
리베라가 경기를 끝내는 결승골을 터트림!!
스코어 4대3으로 다시 앞서가는 이탈리아!!
리부다의 돌파를 긴 다리를 이용해 막아내는 파케티.
끝까지 왠지 서독이 다시 동점골 만들어낼 것만 같았음.
그러나 서독은 동점골을 만들어낼 시간이 부족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4대3 이탈리아의 승리!!
동점, 역전, 재동점, 재역전, 재재동점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이탈리아가 서독을 물리침.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이렇게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이렇게 힘들게 올라간 바람에 결승전에서 후반에 별 힘을 못 쓰고 브라질에 패하며 준우승을 했고,
서독은 3,4위전에서 이날 부상당한 베켄바우어가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