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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 칼럼

Gary's Tale 65. "[▶◀ 謹弔 LGSK&MB] 난 히어로즈가 참 좋다."

작성자Gary Alexander Neville|작성시간09.12.27|조회수269 목록 댓글 2

▶◀ 謹弔 LGSK&MB

 


"프로리그가 실업 1부리그냐?"

 


Written by Gary Alexander Neville.


* 정상적인 언행으로 토론합시다~
* 퍼가시는것은 자유! 출처 남기시는 것 필수! 어디로 퍼가셨는지 남기시는것 필수~
* 마우스 드래그 불허는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기능이 생겼네요.
 

* 제가 아는게 적고 얕은 관계로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라는거 아시죠?


 

서울 토박이 프로축구단이 어서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유나이티드 화이팅!!!

 

ㅇωㅇ...

 

그냥 그렇다구요...

 

  야구판이 히어로즈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좋지 않은 쪽으로 시끌시끌하다. 망해버린 쌍방울을

히어로즈보다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쌍방울이 왜 망했는가는 다 아는 사실이고, 쌍방울

이 휘청휘청할 때 어떠했나? 야구단을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는 어느 기업도 허공에 돈 뿌리는 프로야구에 뛰어들만큼 사정이 좋은편이 아니었다.

 

  여기서 한 번 짚고 넘어가보기로하자.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돈이 되나?

안된다. 그런데, 이건 굉장히 웃긴 상황이다. 프로스포츠라는 산업은 아마추어와 달리 비즈니스

로 접근한 산업이다. 그런데, 돈이 안되는데 붙잡고 있다. 홍보효과니 뭐니라면서 좋게 포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시민구단 출범이후의 프로축구에 와서야 살짝 고개 들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전의 축구판이나 프로야구판에서는 말 꺼내는게 우스운 것이다.

  비용대 효과면으로 프로스포츠만한게 없다고들 한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런데 이것과 홍보

효과로 이득을 본다는 논리는 차이가 있다. 시민구단 전 축구, 그리고 지금까지의 프로야구판을

주도했던 기업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 기업들이 프로스포츠로 홍보를 굳이 해야하는 기업

들이었을까? 프로구단 없어도 SK, 현대, 기아, 한화, 해태, MBC, LG, 두산, 삼성, 대우등은 전

국민이 다 아는 기업들이었다. 홍보효과야 나는게 맞지만, 문제는 쓸데없는 효과라는 부분을

따져야한다는 점이다.

  대기업들은 일년에 홍보비로만 아낌없이 엄청난 금액을 쏟아붓는다. 지면만이 아니라 TV 광고도

때리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때릴 수 있는것이 그들이다. 홍보효과는 그 자체로는 있을지 몰라도

전체 홍보로 보자면 프로스포츠로 얻는 이득이라는 부분은 그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럼 왜 하는가? 간단하다. 군사독재시절(지금은 문민독재?) 대통령의 한 마디로 아무런 준비없

이 덜컥 프로가 만들어졌고, 이에 무조건 따라야했던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적자고 나발이고 당시

에는 눈에 잘 보이는게 제일 좋은 것이었다. 권력자의 눈 밖에 나면 끝이다. 국제상사가 어떻게

사라져버렸는지를 생각해보면 쉽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는데, 이때 일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아예 안했으면 모를까, 지금 시점에서 모 기업이 위태위태해서 매각, 내지는 해체한다면 모를까 

그 외에 수익성 부재를 이유로 판을 떠나겠다고 했다간 네거티브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즉, 얻을 것은 없지만 잃을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냥 버티는 격이다.

 

  비록 타의반이었지만 이 점에서 히어로즈의 모델은 대단한 도전이다. 선수팔기로만 연명(?)하면

또 어떠한가? 그 자체로 판이 커진다는 점은 분명하다. 보다 원천적으로 당장 팀이 많으면 그만큼

야구 선수들이 많아진다. 어려서는 미처 두각을 내지 못했거나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는 선수들이

프로권역으로 들어 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히 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수도 증가할 것이다. 당장에도 매년 프로가 되겠다고 나오는 선수를 야구권에서 적정한 수준만큼

수용하지 못하는데, 이 상황에서 무조건 까대기만 하는게 옳은 것일까?

 

  오클랜드와는 다르다면서 까는 사람들이 있다. 코웃음칠일이다. 그럼 우리 나라에 양키즈나

레드 삭스, 필리스는 있는가? 오클랜드를 한국 프로야구판과 비교하고자한다면 그들의 스카우팅

시스템을 볼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오클랜드는 '수익'이 우선이고, '성적'은 근소하게 차선이다.

오클랜드는 성적이 좋아도 수익성에는 한계가 있는 재정규모가 열악한 구단이다.

 

  한국 프로 스포츠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이다. 이제까지, 그리고 지금도 수익

에는 별반 관심이 없는 행정을 보이기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를 주도해야하는 프런트나 연맹

은 오로지 '성적'에만 신경쓰고, '정치놀음'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성적'에만 신경쓴

다면, '수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건 프로가 아니다. 그냥 아마추어다. 뭐하러 프로리그를 만들었

는가? 전업선수(우리 나라에서 예를 들어 실업축구리그 선수라고해서 모두가 전업축구 선수가 아닌

가?)를 통해 경기력을 올리고 동시에 재미를 끌어올려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함 아닌가. 궁극적

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닌가? 우리야 권력자의 말 한다미에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냥 막무가내로 세워버린 탓에 기형적이기는 하지만...

 

  축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야구판에서 히어로즈가 재정적으로 안정권에 들어가게되고 수익이라는

것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야구판은 커질 수 있다. 그로인해 전체 수익은 증대되고 더 많은 일반

대중이 프로 스포츠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당장 프로팀 운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하면

대기업이 아니더라고 컨소시엄을 꾸리거나, 건실한 중견기업이 뛰어들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적으로 돈이 되면 누군들 꺼려하겠는가.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바로 성적지향주의다. 자칭 팬이라는 사람에서부터 선수, 프런트, 연맹

간부들까지. 무조건 우승을 외친다.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그만큼 돈을 많이 쏟아부어야하는것은 당연

한 이치다. 그런데... 이는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인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내놓으라하는 대기업들

이 이미 판에 끼어있다. 이들보다 더한 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곳이 또 있나? 가뜩이나 돈 버리는 비

즈니스가 한국의 프로스포츠인데?

 

  KT, KT하는데, KT는 공기업의 성공적 민영화 사례라면서 포장해놓는 기업이다. 그런데, 수익하고는

정 반대인 프로야구팀을 인수하게한다? KT자금력에 굳이 하겠다면 굳이 인수가 아니라 아홉번째

구단을 만들게하면 될 일이다. 판을 더 키울 수 있는데, 히어로즈를 까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뭐, 나야 축빠이다보니 야구가 히어로즈를 깔 수록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스스로가 굴레를

지고 한계안에 머무르겠다고하는 것이니까. 최소한 축구판은 아주아주 조그마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계를 깨기위해서 움직이기는 하지 않는가?

 

  프로 스포츠에서의 제 1의 덕목은 성적이 아니라 수익창출이다. 수익을 도외시한다면 프로라고 할

필요가 없다. 굳이 프로라고 지칭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더욱이 실업리그도 없는 야구라면 말이다.

축구는 실업리그가 있으니 구분짓겠다고 쓴다면 뭐 할말은 없겠지만.

 

  히어로즈의 존재는 축구팬으로써 참 부러운 부분이다. 축구판에서는 서유와 부천FC가 K3에서부터

도전하는 것을 프로 야구판에서는 바로 프로에서 도전하고 있으니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정 안되면 히어로즈가 야구팀 사람들이 그렇게 원하는대로 KT에 넘기건 매각하건 하고 프로축구에
서 그 도전을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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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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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묘안 | 작성시간 09.12.27 그래도 전두환 덕분에 야구 보는거다 라는 말이 댓글에 안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라면 차라리 좀 더 시간이 흐른 후 자발적인 분위기 하에서 만들어지는게 나았죠,
  • 답댓글 작성자위치선정 | 작성시간 09.12.27 동감입니다. 이범호가 이런 발언을 하고 가서 다시 이슈가 되었던것 같은데..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몇십년이 지난 지금 다시 홍역을 앓고있네요.. 프로축구도 뭐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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