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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0304~4 기초 배우기

전술학 개론 vol.3 각 포메이션의 대략적인 특징(4-3-1-2)

작성자Becks™|작성시간04.07.01|조회수1,459 목록 댓글 1
서론:이 포메이션은 바로 밑의 4-4-2 다이아몬드에서 파생한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4-3-1-2>



클럽팀중에선 AC밀란이 이 전술을 쓰는 대표적인 팀이죠. 기본적으론 이 포메이션
역시 4-4-2 다야몬드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DMC에 해당하는 미드필더가 좀더 전진배치되어 양 싸이드 미드필더와 함께 1자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사실상 4-4-2 다야몬드와 큰 차이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단, 한가지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경우에 따라선 이것이 결정적인 차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4-4-2 다이아몬드의 경우엔 AM과 DM간의 간격이 넓고 따라서 DM+4백이 짤라내고 양 사이드 미드필더가 공수의 가교 역활을 하고, AM+투톱이 공격일선에서 역습을 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만큼 유기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진 못하죠.

말씀드렸다시피 긴 패스를 이용한 빠른 역습이 가장 효율적인 모습이며, 반면 상대방 역시 수비적으로 나와 미들진과 수비진간의 간격이 좁다면, 그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데는 많은 약점을 노출합니다. 좁은 상대방 수비진 사이에 투톱이 고립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4-3-1-2의 경우엔 고작 DM이 MC자리로 전진배치됬다는 차이 한가지만으로 이부분에서 4-4-2 다이아몬드와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죠. 그게 바로 미들진간의 유기적인 연계플레이가 좀더 수월해 진다는 점 입니다. DM이 MC자리로 옮으로써
CM상으로 치자면 AM과 3명의 미들간의 거리가 모두 한칸으로 줄어버림으로써 유기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지는거죠.


그렇기때문에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나올시 좀더 효과적인 공략이 가능해집니다. 4-4-2 다야 몬드에 비해 양 윙플레이를 통한 측면공략도 좀더 수월해지구요. 얼마전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이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죠. 피를로를 더블 보란치에 기용하라는 자국 여론을 향해, 피를로는 밀란에서는 키플레이어이며 훌륭한 플레이어지만, 이탈리아 국대의 4-2-3-1에서는 배스트 플레이어는 아니라고요.


피를로는 사실 수비적인 능력에 있어선 여타 다른 DM들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4-3-1-2에서 정중앙에서 공수조율을 맡을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혼자 DM위치에서 4백 바로 앞을 책임지는 역활과, 2명의 미들과 함께 1자를 이루어 유기적인 1차 수비막을 갖추는 역활 사이의 차이와 직결된다고 볼수 있죠.

실제, 밀란의 오른쪽 사이드 미드필더를 보는것은 피를로보다도 전문 DM에 가깝다고도 할수있는 가투소이며, 왼쪽 사이드 미드필더는 역시 AM부터 어느정도DM플레이까지도 가능한 셰도로프죠.

대신 피를로의 강점은 공격적인 재능, 특히 능수능란한 창조성 짙은 패스 입니다. 그만큼 유기적인 플레이가 좀더 살아난(4-4-2 다야몬드에 비해) 4-3-1-2의 특성을 잘 이용할수 있는 플레이어라 할수 있습니다.



결국엔 4-3-1-2는 기본적인 선수배치나 활용도는 4-4-2다이아 몬드와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굳이 그 DM이냐 MC냐의 차이하나로 인한 4-3-1-2만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구사할수 있으려면, 4-4-2 다야몬드에 비해 "3"에 해당하는 MR ML MC의 선발이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팔망미인이 필요한 위치죠.


그러나 3명의 미들과 AM간의 간격을 좁힘으로써 좀더 효과적인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공격방법은 4-4-2 다야몬드와 비슷하며, 이는 측면은 MR ML이 주로 뚫게 되는것이 아니라 양 윙백이 뚫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시즌 밀란의 가장성공적인 사이닝이 카카가 아닌 카푸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이것이 결국엔 이 이유때문입니다. 전문 윙어가 부족한(거의 없다고 봐도 좋은) 밀란에서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을 공략해준 카푸의 공로는 카카의 그것에 비해서도 더 엄청난 것이라 할수 있다는것이죠.





-결론-


4-3-1-2는 4-4-2 다야몬드와 비슷한 성격을 띄면서도 DM을 한칸 전진배치해둠으로써, 3MC와 AMC, 그리고 투톱간의 간격을 좁히고, 이를 통해 좀더 유기적인 패스 플래이와, 밀집된 상대방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좀더 강점을 보이는 형태입니다.

반면 이것의 약점은 역시 DM을 MC로 전진배치한 까닭에, 수비적인 흐름으로 전술을 운용할땐 4-4-2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지만, 공격에 중점을 둘땐 4-4-2 다이아몬드에 비해 역습에 취약해지고 중원이 허약해진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 전술의 기본적인 흐름은 4-4-2 다야몬드와 같은 좀더 노골적인 선수비 후역습 형태를 자제하고, 매우 안정된 흐름으로 때로는 역습을, 때로는 정상적인 미들연계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겸비하는 모습이라 할수 있습니다.

4-4-2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이 포메이션에서 양 사이드 수비수를 "풀백"으로 배치하면 공격력이 매우 취약해지므로 발빠른 윙백을 배치하는것이 필수 이며, MC위치엔 공수 양면으로 두루 뛰어난 팔방미인을 배치하며, 양 사이드 미들 역시, "반드시"는 아니지만, 확실히 수비역활을 떠맡는 DM이 있는 4-4-2 다야몬드에 비해 "좀 더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비가담이 되는 사이드미들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글랜죤슨같은 포지션은 D R이나 거의 윙같은 느낌의 윙백이나, DMR DML포지션이 있는 선수들(가투소도 그런경우죠)을 주로 쓰는편이죠.


4-4-2 다이아몬드와 4-3-1-2의 결정적인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묘사해보자면...
(단,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4-4-2 다야몬드는 각 포지션들이 확실한 역활분담을 통해 최대한 적은 볼터치와 패스로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골을 뽑아내는 전형적인 선수비 후공격형태의,역활분담이 확실히 나눠져있는 전술이라면, 4-3-1-2는 좀더 "토탈사커"에 가깝다고 표현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전형적인 토탈사커에 비해선, 공격적인 폭팔력이 덜하겠지만요.

아마, 이 전술과 4-3-3(토탈사커로 대변되는 대표적 포메이션중 하나죠)을 둘다 오랜기간 써보신분들은 이 두 전술이 닮은 부분이 있다는데에 공감하실겁니다.


4-4-2 다이아몬드, 4-3-1-2는 모두 전문윙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발빠른 윙백들이 풍부한 팀들에 매우 어울리며 적합한 전술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단, 3명의 미들이 팔방미인에 가까워야 하기때문에, 역시 개인 기량이 떨어지는 중하위권팀이라면 굳이 최선의 선택이 되진 않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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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per Moro | 작성시간 04.07.05 wow 정말 잘읽엇어요~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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