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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0304~4 기초 배우기

Re:Re:위의 글에 대한 첨언 : 4-2-3-1은 꼭 4-3-3이어야만 하는가?

작성자이충훈|작성시간04.07.09|조회수587 목록 댓글 1

먼저 두 분 의견 모두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음을 밝혀둡니다 ^^;
저 역시 4-2-3-1 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고
현재도 CM상에서 계속 다듬어나가고 있는 사람이기에
좀 더 많은 얘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어서 제 의견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
아마도 저보다는 앞선 두 분이 전술적 지식의 깊이가 더할 것이기에
제 의견에 틀린점이 많을 것인 만큼 이것저것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절대! 절대!
Kenton, Mexes, Dawson 세 명의 수비가 한 달, 한 달, 1주의 부상을
챔피언스 리그 8강 직전에 달게 되면서
홧김에 게임 때려치우고 쓰는 글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_-
(Prutton을 DR로 써야하나... ㅠ.ㅠ)

제 생각에 4-2-3-1의 매력은 미드필더들의 공격적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
바로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3에 서는 선수들이 가장 빛날 수 있는 포메이션이라는 거죠.
원톱으로 인한 공격력 저하를
미드필더들의 활발하고 창조적인 공격가담으로 메꾸기 때문이죠.

벡스님께서는 바로 아래에 쓰신 글과의 연계를 위해
3의 중앙에 쉐도우를 두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설명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아쉬웠는데요.
4-2-3-1은 포백 시스템 중 가장 유기적인 전술변화가 쉬운 전술이라는 점에서
좀 더 많은 변용이 가능한 점을 너무 가볍게 처리하고 넘어가신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좀 기형적이지만;;
예전 레알에서 지단이 왼쪽에 서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단은 가운데와 전방 공격지원쪽으로 주로 활동하고
사이드 공격은 카를로스에게 전담시키다시피 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4-2-3-1이었던게 맞는지는 확실치 않네요. 기억력 감퇴로;;
그러고보니 왼쪽 지단은 얼추 맞는거 같은데 그럼 대체 가운데 누가 있었던거죠? --;;;
지단이 아니고 딴 사람이 왼쪽이었나? -_-;;;
분명 지단이 왼쪽이라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거 같은데 -_-)

허접감독님의 글중 선수 교체를 통한 유기적인 포메이션 변화라는 점은 공감합니다만
그것을 굳이 포메이션의 변화로 보기 보다는
4-2-3-1 내에서의 응용 정도로 봄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사실 둘 다 별 차이가 없긴 합니다 ^^;

이제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4-2-3-1을 CM 중심으로-_-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4-2-3-1에서 플레이 메이킹은 2가 담당하지만
전술에 있어서 핵은 3의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원톱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든간에 혼자만의 공격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무리가 많습니다.
따라서 3의 선수들이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가는가 하는 것이
이 전술의 공격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의 선수가 모두 팔방미인이라면야 당연히 최고의 상황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구성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진 선수들의 틀 속에서 최대한 공격적 재능을 짜낼 수 있도록 전술을 구성한다면
그게 최상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굳이 4-2-3-1이 능력치가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만드는
강팀만의 전술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에 속하는 선수들이 뛰어난 미드필더이자 포워드인 경우만 생각한다면
분명 천재들의 놀이가 될 소지가 다분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공격력 저하가 있기는 하겠지만요)

한쪽 윙에는 윙으로써는 좀 쳐지지만 드리블과 피니쉬가 좋은 선수를 둘 수도 있는 일이고
중앙에 미드필더로서는 꽝이지만 많은 활동폭과 피니쉬만 믿고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겠죠
여기에 맞게 전술적인 흐름을 맞춰주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좋은 4-2-3-1 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굳이 현재 제 전술을 예로 들자면 ㅡㅡ;
3의 중앙 선택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FC 뒀다가 망하는 경우가 태반이랄까요.
차라리 좀 떨어져도 미드필더로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가 오는 편이 낫습니다.

이유는 제 전술상에서는 이 선수에게 수비시 MC의 역할을 해주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정쩡한 포워드의 기용은 그 선수에게 수비부담을 지우게 됨으로써
공격시에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_-
기본 포지션이 MC라서 미들 능력치가 떨어지면 고전한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앨런 스미스는 내리 7점만 찍고 퇴출 위기지만
케빈 놀란은 내리 8-9점 가끔 10점 찍으며 날라다녔습니다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난리부르스를 췄습니다;;
팀 사정상-_-10경기만에 DMC로 보직이 변경되어야 했지만 -_-
후회는 없습니다. 리즈 파산할 때 싸게 건져온거라 -_-
어차피 현 포메이션상 자리가 없는 건 알고 사온거니까요 -_-;)

물론 그 포워드를 위한 전술로 변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부담을 없애도 공격쪽에 전념하게 해준다면
수비가 약간 불안해지는 대신에 더 화끈한 공격력을 가질 수 있겠죠.
그런 변화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매력일겁니다 :)

길게 썼습니다만 요지는 간단합니다.
4-2-3-1의 3에 서는 선수들의 역할은 요구되는 다재다능함 만큼이나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선수들이 다재다능할 수 없다면 적절한 선수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약팀에서도 강팀 못지않은 강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두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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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접감독 | 작성시간 04.07.09 레알은 4-2-3-1이라기 보다는 4-4-1-1에 가깝죠. 중앙에 베컴과 수비형 미들로 번갈아 가면서 서고(워낙 많은 선수가 섰던지라 저도 누군지 기억 안납니다...-_-;;;) 왼쪽에 지단 오른쪽에 피구였습니다. 라울의 경우는 미들이라기 보다는 쉐도우에 가까웠지요... 그의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미들까지 내려와서 플레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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