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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10 전술 / 훈련

[토막상식] 스위칭과 잘 쓰는 발에 대한 이해

작성자fmdevil|작성시간10.03.23|조회수554 목록 댓글 4

2009버전 이하까지는 스위칭을 쓰고 싶어도 말도 안되는 버그가 있어서 꺼려하는 분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0에서는 아직 이런 버그를 겪지는 못했는데요.


스위칭은 전술적으로 꽤나 유용한 선택입니다.

스위칭을 사용하면 공격을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상대편으로써는 막기가 꽤나 힘듭니다.

양 선수가 양발이라면 이런 스위칭의 장점은 극대화 되고, 스위칭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단점까지 사라지게 되겠지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몇가지 스위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윙간의 스위칭

스위칭에 가장 익숙한 형태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다분히 가지고 있고, 쓰기도 힘듭니다.

스위칭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윙의 스위칭이 가지는 장점은 윙어를 골잡이로 바꿀 수 있는 옵션에 있습니다.

보통 왼쪽윙은 왼발을 쓰게 되는데, 스위칭을 하게되면 오른쪽에서 왼발을 쓰게 됩니다.

이 경우 크로스를 못올리는 대신에, 드리블 돌파후 슛이나, 날아오는 패스를 다이렉트 슛으로 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른 효과로 조금이나마 빠른템포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왼발잡이가 오른편 윙에 배치되었을 때, 공격수 쪽으로 다이렉트로 전진패스를 보낼 수 있는 적절한 각도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윙이 공을 잡고 있을 때가 아니라, 짧은 패스가 윙쪽으로 오는 상황을 말하는 겁니다.) 즉, 역습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윙 스위칭의 단점도 무시할게 못되는데요.

반대발로는 상대방 윙이나 윙백의 드리블을 막기가 힘듭니다.

왼쪽으로 공격수가 돌파가 들어올 때는, 수비수가 왼발로 태클을 하기가 더 쉽습니다.

만약 풀백이 없는 3백과 같은 포메이션을 쓴다면, 윙이 나름 윙백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 선수들의 스위칭은 어마어마한 실패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스위칭의 단점을 만회하려면 어느정도 수비력을 갖춘 윙을 쓰거나 출중한 미드필더 자원을 통해서 백업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양 윙의 스위칭을 쓰려면 윙이 사이드로만 다니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개인전술 수정을 통해 윙이 페널티 구역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전술을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2. 중앙 미드필더간의 스위칭

중앙 미드필더의 스위칭도 윙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왼쪽 중앙 미드필더에 왼발잡이를 쓰게되는데, 이러한 배치의 이유는 공격수를 향해 전진패스를 넣거나 사이드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리기에 꽤나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발을 쓴다면, 패스보다는 골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왼발잡이인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충분한 오버래핑을 한 상태라면, 반대편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바로 다이렉트로 슛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상대방의 마크가 따라붙었을 경우에도, 반대발인 경우가 전진패스를 넣기에 더 유리합니다.

만약 왼쪽 중앙 수비수가 왼쪽 중앙 미드필더를 향해 짧은 패스를 주는 상황을 가정하면, 왼쪽 중앙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뒤를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 왼발을 쓴다면 다이렉트로 패스할 수 있는 곳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위치거나 다시 수비수로 백패스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시야가 정말 좋다면 반대편 풀백에게 보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오른발을 쓴다면, 다이렉트로 왼쪽 윙이나 윙백으로 공을 전달할 수 있게 되고, 보다 빠른 템포로 전진패스나 역습이 가능합니다.

중앙 미드필더간의 스위칭은 수비적으로는 단점은 없고, 선택의 문제가 됩니다.

왼발잡이가 왼쪽에, 오른발잡이가 오른쪽에 있다면 윙이나 윙쪽으로 빠지는 선수를 방어하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선수를 막기는 힘듭니다. 반대로, 왼발잡이가 오른쪽에, 오른발잡이가 왼쪽에 있다면 중앙에 위치한 선수를 막기 쉽고, 윙을 막기가 힘들어집니다.


3. 공격수간의 스위칭

공격수간의 스위칭도 기본적인 뼈대는 윙이나 중앙 미드필더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공격수간의 스위칭은 그보다 템포나 팀의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반대발 위치가 골을 넣기 더 좋고, 바른발 위치라면 침투나 볼배급에 유리합니다.

그러나, 후방에서 공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황에서, 바른발 위치라면 윙에게 공을 전달하기 쉽고, 반대발 위치라면 다른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전달하기 더 쉽습니다.

또한, 공격수가 공을 소유하고 상황에서, 바른발 위치라면 다른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전달하기 더 쉽고, 반대발이라면 윙에게 공을 전달하기 더 쉽습니다.

선수가 윙으로 공을 전달한다면 타겟을 쓰는 상황이거나 다소 느린 템포로 경기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고, 다른 공격수 쪽으로 공을 전달하는 방식은 역습이거나 빠른 템포로 경기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팀이 어떤 방식의 공격전개를 택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플레이 방식이 크게 변합니다.


4. 공격수와 미드필더간의 스위칭

위의 세가지 경우와 다르게 공격수와 미드필더간의 스위칭은 정말 복잡한 문제입니다.

두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이나 성향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단지, 스위칭을 수행하는 선수가 서로 다른 발이라면, 포지션에 따라 위의 공격수나 윙, 미더필더의 발위치에 따른 장단점을 일단 모두 가지게 된다는 정도는 쉽게 일러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래핑이나 드리블, 공격성향, 자유도 등 다양한 수치에 따라 선수의 진행방향이 달라지므로, 때로는 의도한 바와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경기를 자세히 살펴본 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수비수간의 스위칭

수비수간의 스위칭은 거의 피해야 한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양발이 아닌 다음에야 반대발을 쓰는 것은 수비적으로 약간 손해가 생깁니다. 뿐만아니라 공격수에 맞는 수비수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정석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이들의 위치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스위칭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서로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전술적인 구상에 따라 스위칭은 매우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네요. 물론 양날의 칼처럼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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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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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estSKY(깡패 수비) | 작성시간 10.03.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CityRobinho | 작성시간 10.03.23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토트넘으로 할때 오른쪽에 콜루카를 수비쪽으로 놓고 윙을 막아주는 대신 바송(왼발)오른쪽 중앙수비로 두어서 센터라인의 공격을 끊어주는 역활을 하게 만들어 주었죠 ^^
  • 작성자오키동상 | 작성시간 10.03.24 스위칭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 작성자오호라짱 | 작성시간 10.03.26 풀백의 발은 사이드라인크로스 또는 얼리크로스빼고는 신경않썻는데 태클에도 관계가 있었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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