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8일>
“민규형! 어제경기 말이에요. 완전 초짜감독에 상대도 서울인데.
뭔가 할만하다는 느낌 아니었어요?”
“우리가 그만큼 능력이 올라갔다는 거겠지.
그리고 감독이 초짜라도 최고의 감독들 아래서 축구를 했던 사람이야.
어중이떠중이는 아니라고.”
“그래서 형이 파업한번 일으키자고 할 때 극구 말린거에요? 그런거에요? 네? 네?”
“음.. 음.. 감독님 오셨다. 차렷. 경례.”
“안녕하십니까?”
“반갑다. 훈련에 앞서 어제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하겠다.
잘한점과 못한점 어느 것을 먼저 듣고 싶은가?”
“잘한걸 듣고 싶습니다.”
“잘한점은 새로 바뀐 포메이션에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는 것과
내가 주문한대로 짧은 패스로
활발하게 공격루트를 찾았다는 것. 이상 두 가지다.
그리고 못한점은
상대수비를 뚫을만한 패스는 못한다는 것
그래서 의미 없는 중거리 슛이나 크로스만을 올려서 공격루트가 단순해 졌다는 것과
수비수들의 호흡이 엉망이라는 것과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 이상 네 가지다.
앞으로의 상대는 서울처럼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다.
못한점 위주로 강도 높게 훈련하도록 하겠다.”
“네.”
“그리고 Dmitry Babaev.”
“???”
“오늘은 훈련 없이 내 옆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본다. 이상.”
.
.
.
“무슨 생각이야 Captain?”
“생각보다 말에 힘이 빨리 빠지는 것 같아서. 좀 더 확실하게 힘을 빼보려구.”
“음... 확실히 충격이겠지. 러시아에서 한때 촉망받던 유망주가 빅리그팀도 아니고
K리그 6위팀을 상대로 맥없이 교체를 당했으니.”
“높디높은 프라이드에 심각하게 금이 갔겠지.”
“그럼 그 프라이드를 오늘 완전히 부셔버리는거야?”
“아니. 앞으로는 금간곳을 수리를 해줘야지.”
“???”
.
.
.
“.................”
“정규야! 시아를 넓게 보라고!!”
“.................”
“길게 찰꺼면 정확하게 차라고!! 그게 안 되면 옆 사람한테 보내!!!”
“.................”
“후... 미치겠구만... 이 팀으로 서울과 비겼다니....”
“.................”
“어이 러시안?”
“??”
“재미있는 옛날예기 하나 해줄까?”
“심심하던 참인데. 해보시죠.”
‘건방진 놈일세.....’
“옛날에 한 고삐리 있었어. 적수가 없었지.
한해에 열리는 모든 대회를 우승하면서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싹쓸이 했으니까.
그리고 당연히 K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프로팀에 입단을 하게되지.
그 고삐리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뭔지 알아?
“저를 뽑아주신 장외룡 감독님과 지금 감독인 페트코비치 김독님의 은혜에 보답하기위해서
이번시즌 우승을 하고 빅리그로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녀석은 K리그가 개막을 하자마자 10경기에서 6골을 넣어.
자~ 그럼 문제 남은 26경기에서 몇 골이나 넣었을까?”
“그 정도 능력이라면 10골은 넣어야죠.”
“그렇지? 그런데 그 녀석은 26경기에서 단 2골을 넣고는 2군으로 끌려 내려가게되.
잠시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그 녀석은 거기서 2년 정도를 보내게되.
그러던 어느 날 은인을 만나게 되지. 너 박지성이라고 아냐?”
“축구하는 사람 중에 박을 누가 몰라요?”
“그 녀석이 어느 사람을 통해서 박지성이라는 선수를 만나게되.
그 자리에서 박지성 선수가 해준 말이 있어.
“만족하는 순간 멈추게 되며, 이제는 충분하다고 긴장을 풀어버리면 끝장이다.
나는 특기가 없는게 특기여서 너같이 재주가 좋은 아이들을 만나면 항상 부럽다.
여기서 기다릴 테니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해라.”
그리고 그 녀석은 미친놈처럼 축구만 하게되. 밥 먹고 자는 시간을 빼면
축구밖에 하는 게 없었어.
그러다 눈을 떠보니 빅이어를 들고 있더군......
하루살이 축구선수였지만......”
“!!!!!!!!!”
“대종아 수비가 그게 뭐야!!! 나올때랑 홀딩할 때 차이를 아직도 몰라?”
후........ 앞으로 연습경기가 5개가 남았다. 네가 왜 축구를 하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
<2018년 2월 1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 루다르의 연습경기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배성재입니다.
제 옆에는 전설적인 선수이자 해설가이신 차범근 해설위원 나와 주셨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왼쪽은 대전 오른쪽은 루다르.
초반 양팀 신경전이 팽팽한데요.”
“그렇습니다. 이때 해결해주는 사람이 스타거든요.”
“이때 김정현 왼쪽라인따라 달립니다. 크로스 올라가는데요.”
“넘어가나요?”
.
.
.
“수고했다. 수비라인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계속해서 발을 맞추면서 조율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생했다. 다른곳에 가지말고 집에서 푹 쉬도록”
“네.”
“капитан.”
“응?”
“спасибо.”
러시아말을 전혀 몰랐으면 욕이라고 생각하고 때렸을지도 모르겠다. 쓰빠씨바라니...
“러시안. 다시한번 말하지. 한국에 온걸 환영한다.”
.
.
.
<2018년 2월 20일>
"네. 지금 경기장 들어오고 있다구요? 알겠습니다."
- 삑~삑~
“전부집합. 새로운 선수가 지금 도착했다.”
“누구길래 연습까지 멈추고 환영을 하는겁니까?”
“그러게 말이야.....
그 영감쟁이가 이렇게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저기 오는구만. 소개한다.
새로운 대전의 선수 박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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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세번째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놀라셨나요??^^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풀어놓을 스토리 라인이 몇개 있어서 지금 좀 복잡하네요.
가능한 줄이고 줄여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성격은 어떻게 할것이며
대충 잡아놓은건 있지만 가능한 그 성격이 나올 수 있도록 대사를 넣는데
복잡한게 한둘이 아니네요...ㅜ
확실한건 Dmitry Babaev 저녀석은 츤데레 라는거??ㅋㅋㅋ
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시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