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장 예수의 메시야적 권위
1. 예수의 전권 주장
예수는 자기의 출현을 하나님의 뜻의 종말론적인 성취로 여겼다. 그리고 종말론적인 마지막 때의 도입자 곧 성령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궁극적으로 도입하는 자로 여겼다. 이것을 그의 공생애 사역의 첫 선포에서 주장하였다. 그는 자기가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과 왕과 의인들이 보기 바란 이스라엘의 메시야요 구주임을 분명히 하셨다. 예수가 이렇게 전권의식을 갖고 누구도 할 수 없는 전권 주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오심이 곧 하나님 나라의 도래, 곧 하나님의 통치가 자기의 인격에서 영적 실재가 되었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가 실제로 하나님 나라의 설립자 곧 하나님의 통치의 구현자로서 신학사에서는 예수를 나라 자체라고 지목한다.
2. 산상수훈의 반명제들
산상수훈의 반명제들 “옛 사람에게 말한 바...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에서 그는 옛 율법의 타당성을 지양하지 않았으나 자신을 율법의 완성자로서 밝히므로 자기의 말씀이 토라(율법)의 말들을 유비가 없는 주권적 자유로 능가하고 또 모세의 권위를 능가함을 밝혔다. 흔히들 말하기를 이 반명제들에 인용된 계명들은 모세 오경에서 직접 인용된 것들이 아니요 이전 랍비들이 백성들에게 말한 것들이요, 또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 예수는 이 에레떼로 랍비들이 옛백성들에게 말한 것을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니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명령을 준 것 특히 신명기에서 백성들에게 말한 계명들 곧 말한 것을 염두에 두시고,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를 말씀하신 것이다. 바울은 율법의 문자는 죽게 하나, 영은 살게한다고 하여 모세와 그리스도의 직무가 판이함을 주장하였다. 참 이스라엘 됨도 율법의 의문대로 할례 행함으로가 아니요 영으로 곧 예수의 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전권 주장은 그의 구원 사역과 구원사적 관점에서만 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이후부터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의 시대이다.
3. 안식일의 주인
메시야로서 예수의 전권주장은 그가 안식일에 사람을 고치고, 자기를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한데서 너무도 강렬하게 나타났다. 율법에 의하면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모세는 결코 성전이나 안식일에 대하여 그리스도와 같은 주장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모세의 주인이요 창조주만이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었다. 나아가 예수는 소극적으로 제자들의 안식일 범함만 금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안식일에 선행을 함으로 안식일을 범했다고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실 수 있었던 것은 메시야로서 전권 의식에서 나온 메시야로서의 전권 주장이 아니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육체 안에 하나님이 나타나실 수 없었다고 믿은 바리새인들의 눈에만 참람이요, 율법을 어김이었다. 그리스도가 구약의 완성자로서 세상의 구속주가 아니면 그런 전권 주장은 불가능하다. 그가 모세의 구속주이시므로 이렇게 모세의 권위를 비교 불능하게 능가한 발언과 주장을 하실 수 있었고 또 그렇게 주장하셨다.
4. 성전정결(성전보다 크신 이)
예루살렘 성전 정결 사건은 그의 초원적 유래에 근거한 권위의식에서 나온 사건이었다. 예수는 예루살렘 입성 후 성전을 정결케 하였다. 대제사장의 용인 아래 대대로 내려온 성전내에서 제물 매매를 그가 훼방하고 막았다. 더욱 놀란 것은 이런 예수의 행동보다 그의 명령 때문에 아무도 장사를 계속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아무런 물리적 세력을 갖지 않는 그의 권위에 압도되어 그의 명령대로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도대체 무슨 권세로, 누가 준 권세로 혹은 무슨 권위로 이런 일 곧 율법이 합법적으로 허락한 즉 모세가 허락한 일을 금하는지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물을 때 자기의 권위가 사람에게서가 아니고 하늘에서 곧 하나님에게서 났음을 주장하였다.
5. 사죄의 권세
그의 전권 주장은 중풍병자를 낫게 하면서 죄를 사하여 주신데서 밝히 드러났다. 내가 인자로서 땅에 있어도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진 자 곧 메시야임을 분명히 하였고, 그 배후에는 오히려 자기가 사죄의 전권을 가진 하나님임을 암시하였다. 즉 자기가 육체안에 오신 하나님임을 증거하였다. 더 나아가 자기만 사죄의 권세를 갖고 행사하실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까지 사죄의 권세를 분여해 주셨다. 또 자기만이 귀신과 사단을 제어할 권세를 가진 것이 아니고 제자들에게도 그 권세를 분여해 주셨다.
6. 자신이 권위의 신임장
그의 말이나 임재가 나타내는 권위는 실로 커서 그를 만나는 자는 그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가 없었다. 그의 현존은 두려움과, 경외, 신뢰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반대자들에게서 적대감을 유발하였다. 예수는 자기 자신이 자기 권위의 신임장이었다. 즉 그는 자기 자신의 권위 외에 다른 권위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예수는 말할 때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그의 말씀들이 생명의 근거요 최후 심판의 기초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