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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Q&A

쌀집 계산기에 대하여

작성자신현범|작성시간08.03.17|조회수644 목록 댓글 5

쌀집 계산기에 대하여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환영받지 못하는 수험생이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세무사 수험생들이 두드려대는 계산기 소음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의를 해도 가끔 도서관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 보면 좀 조용히 해 달라는 포스트 잇이 책상 위에 붙어 있곤 합니다. 쌀집계산기란 메모리 기능이 없는 사칙연산만 할 수 있는 단순한 계산기를 말합니다.


    항상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계산기이지만, 같은 세무사 수험생끼리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내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수일수록 다다닥 소리가 나고, 하수일수록 콕콕콕 소리가 납니다. 제일 부러운 고수는 왼손으로 피아니스트처럼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고, 그 다음은 계산기를 보지 않고도 두드리는 사람입니다. 흔히들 계산기에 표시되어 있는 (=) 표시가 지워질 때쯤이면 시험에 합격한다고 합니다.


    수험생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계산기가 바로 CASIO JS40V입니다. 그 계산기가 다른 일반 계산기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소음이 적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분신처럼 아낍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일반 계산기는 12자리까지 표시되는데, 위 계산기는 14자리까지 표시됩니다.) 저 역시 집사람한테 부탁해서 천으로 계산기집을 만들어서 그 안에 넣어 다녔고, 제가 아는 동생 하나는 행여 계산기에 흠이라도 생길까봐 양은 도시락통 안에 계산기를 보관하여 가지고 다녔습니다.


    다음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계산기 사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아무 계산기나 옆에 두고 직접 두드려 보면 아래의 방법이 얼마나 편리한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 GT 기능

쌀집계산기의 가장 유용한 기능입니다. 밑에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2×3)+(3×6)+(4×4) 를 계산할 때 2×3=, 3×6=, 4×4= 을 친후 GT를 누르면 총합이 계산됩니다.


2. K 기능

계산기의 ×를 두번 누르면 화면 상단에 K가 뜹니다. 어떤 계산기는 자동으로, 즉 ×를 두 번 누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100×2)+(100×3)+(100×4) 계산시 다음과 같이 키를 누릅니다.

100××2=, 3= ,4=, GT  이러면 총합이 계산이 됩니다.

(곱하기를 두번 누르면 K가 뜹니다. 한번만 눌러도 되는 계산기도 있습니다. 이때는 K가 뜨지 않습니다.)


3. 메모리 기능

웬만한 것은 GT기능으로 해결이 되나 빼기(-)가 있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2×3)-(3×6)+(4×4) 계산시 다음과 같이 눌러줍니다.

2×3M+, 3×6M-, 4×4M+, MR  이러면 총합이 계산이 됩니다.

MC는 메모리 클리어, 즉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만 지워집니다.

(AC는 올 클리어, 즉 입력한 모든 내용이 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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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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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16기 김수련 | 작성시간 08.03.17 신현범 노무사님... 정말 팬입니다... *^^*
  • 작성자16기 김명환(처음처럼~) | 작성시간 08.03.18 이제야 궁금증이 풀리네요... 매번 계산기 사용하면서 M+, MR이 궁금했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16기 김희선 | 작성시간 08.03.18 와 그렇군요! 쌀집 계산기라 'ㅁ' 정감가는 이름입니다!
  • 작성자김지나 | 작성시간 08.03.22 와...이런게 있었구나~멋지셔요 ㅎㅎㅎ
  • 작성자16기 김봉균 | 작성시간 08.04.08 정말 재밌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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