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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아주 바쁜 거미

작성자IES영재교육|작성시간06.12.24|조회수98 목록 댓글 0
어느 이른 아침, 거미 한 마리가 바람에 실려 들판을 가로질러 날아왔어요.

 거미의 몸에서 가늘고 부드러운 실이 흘러나왔어요.

 거미는 농장 안뜰 옆의 울타리 기둥에 내려 앉더니...

 부드러운 실로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지요.


 히힝! 히힝! 말이 다가와 말했어요.

 "내 등에 타고 놀래?"
 거미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거미줄을 치느라 아주 바빴거든요.


 

 음매! 음매! 젖소가 다가와 말했어요.

 "나랑 풀 뜯어 먹을래?"
 거미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거미줄을 치느라 아주 바빴거든요.

 꿀꿀! 꿀꿀! 돼지가 다가와 말했어요.

 

 "나랑 진흙탕에서 뒹굴지 않을래?" 
 거미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거미줄을 치느라 아주 바빴거든요.


 

 멍멍! 멍멍! 개가 다가와 말했어요.

 "나랑 고양이 쫓아다닐래?"
 거미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거미줄을 치느라 아주 바빴거든요.


 

 꼬끼오, 꼬꼬! 수탉이 다가와 말했어요.

 "나랑 앵앵거리는 파리 잡을래?"
 그러자 거미는 거미줄 안으로 날아드는 파리를 덥석 잡았어요...

 바로 요렇게요!


 

 부엉?부엉? 부엉이가 물었어요.

 "누가 이렇게 예쁜 그물을 만들었지?" 

 거미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쿨쿨 잠이 들어 버렸거든요. 

 

 아주, 아주 바쁜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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