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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말씀

26.6.6(토) 복음묵상

작성자-분도-|작성시간26.06.06|조회수49 목록 댓글 0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일부는 전부보다 많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숙제로 우리 집 자랑거리를 써오라고 하였답니다.그런데 그 자랑거리를 보니 아파트가 넓다, 차가 좋다. 대형스크린 텔레비전이 있다.”등 물질적인 것들을적어 온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정말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핸드폰도 최고급 사양으로 가지고 있지 않으면 왕따당한다고 합니다.앞으로는 AI 로봇의 지배를 받고 사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부자들은 큰돈, 많은 돈을 넣었습니다.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습니다.렙톤은 당시 통용되는 화폐단위의 최소단위입니다.그렇다면 금전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하찮은 금액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십 원짜리 동전 두 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사람은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과부였습니다.그 이유를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곧 생활비를 모두 넣었기 때문이다”(마르12,43-44). 하고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가진 것 중 일부를 내었고 가난한 과부는 있는 것 전부를 내었습니다.일부는 액수가 얼마든 전부보다는 많을 수 없습니다. 전부는 액수가 적어도 부분보다 많습니다.그리고 마음과 사랑을 봉헌한 것과 생색내기로 봉헌한 것은 분명 차원이 다릅니다.사실 예수님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가 그 가난으로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8,9).

 

세상은 돈을 좋아합니다. 많은 돈을 가지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돈을 좇아 동분서주합니다. 그러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마음입니다.초등학생들이 벌써 물질을 자랑거리로 삼는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게 만든 것이바로 우리 기성세대입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그리고 민첩하게 자선을 베푸는 삶을 살았더라면그것을 배웠을 것입니다.사실 과부의 헌금이 소중한 것은 가진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바쳤기 때문입니다.남김없이 바칠 수 있는 마음을 언제나 간직할 수 있을지…… 무엇을 봉헌하든 사랑의 마음으로 할 수 있기를희망합니다.

 

생계야 어찌 되든 재산을 다 팔아 성당에 바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아낌없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재물이든 시간이든 근심 걱정, 내면의 상처까지도 온전히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손희송).

 

오래전 일입니다.컨테이너 박스에 거처를 삼으시고 살고 계시는 아가다 할머니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네잎클로버입니다. 전날 들에서 발견했는데 신부님께 행운의 복을 빌어주려고 가져오셨답니다.시들까 봐 물컵에 담아서! 저는 아가다 할머니의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사랑이 담긴 네잎클로버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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