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람] 팜코브비치

작성자정옥|작성시간08.11.15|조회수470 목록 댓글 1

 낮에 형에게

 

-형님 지금 낚시 가실까요.

 

....

 

=지금 가면 한시간안에 호흡곤란이 온다. 저녁에 가자.

 

낮에 주섬주섬 낚시 도구를 준비해서

저녁에 팜 코브비치를 다녀 왔습니다.

 

연인들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글을 책에서 보고 갔는데

사랑이 이뤄질려면

연인이랑 같이 가야 된다는 걸 깜빡해서

......

 

조용한 가운데 느긋히 낚시를 담그고 천천히 얘기하는걸 생각했는데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파도도 쎘습니다.

 

휠쓸려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다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는 날씨더군요. 

 

사람들도 많고 ...

느긋이 나이드신 노부부도 낚시대 던져놓고

그냥 누워 얘기하고 있고

그 옆에서 호주 애들도 던져놓고 있고

예쁜 처자분들도 많이 오시더군요.

 

갈때 와인 한박스(호주에 계신 분들만 이해하시는 단위)에

먹을것만 잔뜩 싸가지고 가서

계속 먹으며 얘기하며 그랬네요.

 

새우를 썼는데

손바닥 만한 고기는 계속 잡힙니다.

작은 녀석들만 계속 잡혀서

 

나중에 잡은 고기를 다시 잘라서 넣어놓으니

...

한마리도 안물더군요.

 

옆에서 낚시하던 녀석이 집에 가면서

니들 이 미끼 써볼래 하면서

대하를 주고 가서..

-_ㅡ..

구워먹을까 미끼로 쓸까 좀 고민했습니다.

 

문제는 저걸 삼키는 고기도 있다는 건데

...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밤이 깊어갔습니다.

이제 슬슬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소소한 얘기들이고

말은 잘 안통했지만

좋더군요.

기분좋은 바람에...

 

고래 잡으러 가야 하는데

배가 아직 마련이 안되서...

조금 힘내야겠습니다.

 

호주에 계신 워킹분들 힘내세요.

케언즈 계신 한국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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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안 | 작성시간 08.11.16 언제나 멋진 사진 올려주시는 정옥님^^*,, 언제나 제가 감사하고 있다는 거 알죠? ,,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케언즈 있는 동안,, 케언즈의 좋은 추억 많이 많이 간직하고,, 멋진 사진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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